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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총 3조6000억 원으로 TOP 10|디파이로 쏠린 이더리움 게임 공략 나서나



라이트코인(LTC)이 디앱 생태계에 합류, 이더리움(ETH) 디앱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5월 라이트코인 재단은 비디오 게임 팩맨과 퐁(Pong)으로 알려진 아타리와 제휴, 전통적인 게임업계와 암호업계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아타리가 개발한 '아타리 토큰'을 라이트코인으로 살 수 있고, 아타리의 게임 플랫폼에서 라이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사용처'를 확보해 라이트코인 생태계 확장이 진행 중이다.

16일 라이트코인에 따르면 독일 개발사 '칩소프트'가 개발한 라이트브링어(LiteBringer)가 라이트코인 기반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됐다. 이는 라이트코인을 기반으로 출시된 최초의 디앱으로 게임업계에 익숙한 '블록체인 기반 RPG'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까지 디앱의 대부분은 이더리움 기반 게임이 대다수였고, 이오스나 트론 게임이 뒤를 쫓고 있다. 문제는 이더리움과 이오스의 격차가 10배 차이가 날 정도로 이더리움이 가진 확장성과 범용성으로 국내외 블록체인 개발사는 '이더리움'을 선호한다.

독일 칩소프트가 개발한 '라이트코인' 기반 라이트브링어 / 자료=라이트코인 재단

알트코인은 발행과 유통을 거쳐 선순환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사용처'가 중요하다. 생태계 구성을 목표로 사용처를 확보하지 못하고, '무용지물'에 가까워져 암호화폐 업계의 '디앱'보다 대중에게 친숙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속속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日 구미(gumi)의 모바일 RPG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다. 일본의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1위인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를 개발한 더블점프 도쿄와 협력해 온톨로지(ONT) 기반 게임으로 출시됐다. 

원작은 글로벌 다운로드 3,300만을 돌파한 모바일 RPG '브레이브 프론티어'로 구미(gumi)의 IP, 더블점프 도쿄의 개발력, 온톨로지 재단의 생태계 확장 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다른 플랫폼으로 출시된 셈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사용처를 확보하기 위해 게임을 선택한다.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도 클레이(KLAY)를 활용하고자 카카오게임즈, 엠게임이나 네오싸이언, 위메이드트리, 웨이투빗 등의 게임업체와 협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플랫폼(프로젝트) 일일 활성 사용자 현황(2020년 9월 기준) / 자료=댑레이더

디앱 통계 사이트 댑레이더는 9월 기준 이더리움과 스팀 기반 디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는 급락했으며, 이오스와 하이브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또 다른 디앱 통계 사이트 스테이트오브더댑스(stateofthedapps)에 따르면 ▲이더리움 2,950개 ▲이오스 331개 ▲트론 116개 ▲스팀 78개 ▲클레이튼 58개 ▲하이브 42개 ▲블록스택 24개 ▲네오 22개 ▲포아 20개 ▲룸 14개 ▲아이콘 ▲12개 순이다.

이들을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으로 분류하면(코인마켓캡 기준) ▲TOP 2, 이더리움(ETC) 47조 원 ▲TOP 10, 라이트코인(LTC) 3조6000억 원 ▲TOP 13, 이오스(EOS) 2조9000억 원 ▲TOP 15, 트론(TRON) 2조2000억 원 ▲TOP 19, 네오(NEO) 1조7000억 원 ▲TOP 31, 온톨로지(ONT) 7000억 원이다. 

카카오 코인이라 불리는 클레이(KLAY)가 CMC에서 시총조차 집계되지 않고, 도둑상장까지 포함해 CMC에서 집계된 유효한 거래쌍이 12개 수준과 비교한다면 클레이튼와 라이트코인의 생태계는 규모부터 차이가 난다.

칩소프트가 라이트코인을 플랫폼으로 선택한 이유는 '1센트'도 되지 않는 수수료다.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이더리움-이오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흔들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라이트코인 재단은 이례적으로 게임 개발사와 협력해 게임 출시를 투자자에게 안내했다. / 이미지=라이트코인 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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