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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출시한 소셜스필 엔터테인먼트(Socialspiel Entertainment)의 레거시 퀘스트(Legacy Quest). 일명 깍두기 게임으로 플레이하는 내내 잔인한 장면은 자체 모자이크와 깍두기로 처리, 열심히 강냉이가 터져 나온다.

이번 리뷰는 소프트 런칭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소셜스필 엔터테인먼트와 넥슨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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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퀘스트는 평범한 도트 그래픽을 앞세운 RPG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속내는 살벌하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디아블로3의 하드코어 모드처럼 플레이해야 한다.

기자도 처음엔 다양한 무기를 교체하며, 몬스터들과 열심히 싸웠다. 문제는 몬스터와 싸우다가 캐릭터가 사망했을 때, 부활이 아닌 포기를 누른다면 정말 캐릭터가 사망선고를 받는 것과 다름없는 현실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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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부활을 포기하면 캐릭터가 착용했던 모든 장비가 사라진다. 자신이 착용한 아이템의 등급이 낮다면 상관없지만, 만약 에픽이상의 아이템이라면 정말 멘탈 나간다. 

기자는 이러한 상황을 겪었을 때 문의를 통해 신고했다. 아이템이 증발했으니 복구해달라는 문의를 넣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포기하지 말고 부활하면 됩니다!'는 간단명료한 해결. 게임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겪었던 에피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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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게임에서 부활하는 방법은 있지만, 부활 주문서의 가격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무과금 전사라는 것을 고려, 전 재산을 털어서 산 주문서가 단 2개. 나머지는 그냥 부활을 포기했다. 

그래서 좀비처럼 양민 아이템을 착용하고, 죽어가면서 레벨업을 병행했다. 참고로 레거시 퀘스트는 커먼, 언커먼, 레어, 에픽, 레전더리 등 총 5개의 등급이 존재하나 어차피 언커먼 이하는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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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퀘스트의 직업은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몬스터헌터의 시스템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상황에 따라 칼, 도끼, 몽둥이, 활, 지팡이로 근-중-원거리를 넘나들며, 열심히 싸우면 된다.

또한 아지트처럼 모험을 떠나기 전에 각종 건물의 업그레이드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전투와 경영을 병행,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어 꾸준한 관리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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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유를 들자면 디아블로 3의 하드코어 모드를 도트 그래픽으로 플레이한다면 레거시 퀘스트다. 그래서 캐릭터의 사망과 부활에 대한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면 욕먹기 십상이다.

반면에 무기 스왑을 통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정말 던전에 입장할 때 긴장할 수밖에 없었던 레거시 퀘스트의 쪼이는 맛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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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레거시 퀘스트
 개발 : 소셜스필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캐삭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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