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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테이션4에서 풀어내는 특무지원과의 이야기


화려함 대신 투박함, 편의성보다 불편함, 결말을 알고 시작하는 이야기 등 영웅전설이 가진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지난달 출시된 니혼 팔콤의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는 업계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뉴트로 감성을 가진 작품으로 팬이라면 일종의 성지 순례처럼 되새김질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RPG다.

※ 게임을 접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리뷰의 스크린 샷은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스크린 샷만 사용했습니다.

PSP에서 PS4로 부활했지만, 일부 기능만 추가됐을 뿐 그때 그 시절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10년 만에 돌아왔다. 모바일 RPG의 자동 전투 혹은 2배속 지원, 과정보다 결과에 초점이 맞춰진 전투 장면 생략, 여기에 60프레임으로 안정적으로 연출된 퍼포먼스까지 새 옷을 입었다.

영웅전설이 참으로 무서운 점이 프랜차이즈의 남발이 아닌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궁금증이 생기는 세계관이다.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를 플레이하면서 또 다른 시리즈를 접할 수밖에 없고, 전후 이야기가 궁금해 결국에 모든 시리즈를 섭렵할 수밖에 없는 중독성은 덤이다.

만약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로 영웅전설을 처음 접했다면 '특무지원과'의 이야기를 중요하지 않다. 
권선징악, 적당한 이벤트와 전투, 각종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알게 되는 이야기, 반복적인 전투 등을 접하면서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이 목적이 아니라면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최단 시간 플레이를 통한 엔딩이 목적이 아니라면 특무지원과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전부다. 범죄 수사와 난제를 해결하면서 이들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는 것이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의 목적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PSP로 엔딩을 본 유저라면 PS4로 부활한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를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감흥은 덜하다. 단지 화면이 커진 것 외에는 IF 스토리도 없고, 추가된 컷씬을 기대할 이유도 없다.

결정적으로 쉬어갈 수 있는 미니 게임의 부재도 이상할 정도로 공허하다. 다만 제로의 궤적을 플레이했다면 '벽의 궤적'까지 플레이해야 답답했던 매듭이 풀린다는 정도다.

무작정 캐릭터와 장비 뽑기에 열을 올리는 모바일 RPG보다 10초의 행복도 되지 않는 '11만 원 패키지 상품'보다 제대로 된 클래식 RPG의 참맛을 느끼고 싶다면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는 나쁘지 않다.

정말 제대로 알고 싶다면 하늘-제로-벽으로 이어지는 작품을 추천한다.

이름 :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
개발 : 니혼 팔콤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PS4
비고 : 꼰대 RPG

 

다운로드 경로(PSN)

PS4(3만9800원)

bit.ly/2Z9J2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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