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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따뜻한 오뎅이 사람들의 차가운 마음을 녹여준다




코로나19로 일상의 변화가 생긴 요즘 '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 있어 소개한다. 그 주인공은 가젝스(GAGEX)의 오뎅집 인정이야기4(원제, おでん屋人情物語4)로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시스템으로 '감성 치유' 혹은 심금을 울리는 게임 시리즈로 알려진 '오뎅집 인정이야기'의 최신작이다.

6년 전 1편을 소개했을 당시 스크린 샷과 비교하면 이번 4편도 변한 게 없다. 참고로 가젝스의 게임 중에서 추억의 식당 이야기는 할머니, 오뎅집 인정이야기는 할아버지가 가게 주인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이들의 푸념을 들어주는 역할로 등장한다.

오뎅집 인정이야기4에서 플레이의 개념은 기존 RPG나 어드벤처 장르와 다르다. 기본적인 장사 준비를 마치고 영업을 개시하면 선호하는 안주에 따라 손님이 입장하며,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주인에게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당연히 등장하는 횟수와 대화 내용이 달라질수록 단골손님으로 승격(?)하며,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처음에는 밋밋한 캐릭터가 등장해서 말풍선만 터치하는 게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게임에 등장하는 손님의 이야기는 엔딩이 존재해 이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게 목표다.

몇몇 손님은 숨겨진 이야기와 파격적인 설정이 반영돼 이는 엔딩을 확인한 이들의 특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다면 초반 플레이가 불친절하게 느껴져 무엇부터 할 지 모르는 소위 멘붕에 빠질 수도 있다. RPG처럼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도 아닌 탓에 몇 컷이 되지 않은 가이드를 정독하고,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에는 무료로 매입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부터 준비하면 알아서 손님이 온다. 가끔 등장하는 보상형 광고로 '피버 모드'가 발동해 말풍선을 가득 채울 수도 있지만, 손님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두 종류가 되므로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단시간에 엔딩을 확인하기 위한 공략은 이미 유튜브와 블로그에 많다. 다만 게임 자체가 공략을 요구할 정도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사람끼리 대화하면서 넋두리를 들어보면서 조금씩 친밀도를 올려가는 게임으로 접근하는 게 편하다.

오히려 4편을 플레이하면서 1~3편을 접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4편을 마무리하고, 1편부터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심야식당이 스마트 폰 게임으로 출시된다면 딱 '오뎅집 인정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대화 내용만 달라졌을 뿐 자기복제 성향이 극에 달한 4편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국내 게임업계 인디씬에서 스토리를 중심으로 출시되는 몇몇 게임을 제외하면 일본 게임업체가 그것도 대화 중심의 플레이로 게이머에게 울림을 선사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6년 전에 접했던 1편이나 이번에 접했던 4편이나 시리즈 특유의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오뎅집 인정이야기의 매력이다.

이름 : 오뎅집 인정이야기4
개발 : 가젝스(GAGEX)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심야식당(2021)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3z7bHuz

 

‎오뎅집 인정이야기4

‎어깨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이곳은 대도시, 도쿄. 국물도, 인정도 심금을 울린다. 기묘한 이야기. 이곳은, 언젠가, 어딘가에 있던 작은 가게. 아저씨가 홀로 손님과 마주하는 오뎅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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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https://bit.ly/3w1sEVf

 

오뎅집 인정이야기4 〜Life Goes On〜 - Google Play 앱

오뎅집의 주인이 되어,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에게 오뎅을 대접합시다! 그리고, 만감이 교차하는 손님들의 고민을 들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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