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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아레나와 백년전쟁에서 이어진 서머너즈워 트릴로지


컴투스의 간판 RPG로 떠오른 서머너즈 워. 그 시작은 천공의 아레나였고, 백년전쟁을 통해 도전했고, 크로니클로 정점을 찍으려는 컴투스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성장했다.

과거 아이모와 이노티아 연대기 이후 명맥이 끊겼던 컴투스의 모바일 RPG가 P2E와 만나면서 진화를 거듭하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태국 빌드를 체험했다.

이번 리뷰는 국내 미디어 최초로 태국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컴투스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일러둔다.

우선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첫인상은 잘 뽑힌 모바일 MMORPG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글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준 게임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태국 한정 테스트인 탓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태국 계정과 VPN을 이용해 테스트 빌드를 설치, 처음부터 끝까지 태국어다. 단지 게임 도중에 들리는 한글 음성이 어찌나 반가운지 다시 한번 한글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각설하고 최초로 예정된 테스트 기간 15일 중에서 무려 14일에 걸쳐 꾸준히 플레이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언급한 태국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설정된 탓에 게임에 구현된 튜토리얼과 네비게이션, 자동 전투 등 UI와 UX로 극복, 속도전보다 모든 콘텐츠를 꾸준히 들여다보며 신중하게 게임을 플레이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전형적인 모바일 MMORPG의 콘텐츠를 계승했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수집과 강화, 테이밍 등 이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서 넘어온 친숙한 아이들이 크로니클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기본적인 파티는 캐릭터 한명과 소환수 3마리가 하나의 팀이자 파티를 이루며, 당연히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와 결정적으로 '룬'을 보고 나서야 아차 싶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해본 사람이라면 룬의 사악함을 익히 잘 알고 있다. 룬으로 시작해 룬으로 끝나는 108번뇌를 거치는 강화연성 지옥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룬의 등급과 세트 효과 등이 자신이 꾸린 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완충재로 작용, 이를 최적화하는 과정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플레이하기 위한 동기 부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분명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기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에 '서머너즈 워'의 성공 DNA를 녹여내면서 '소포모어 징크스'까지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같은 게임을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MMO'가 대세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남아있는 숙제는 P2E다.

천공의 아레나와 백년전쟁, 크로니클로 이어지는 서머너즈워 트릴로지와 C2X(CTX)의 궁합은 테스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빌드가 고스란히 국내로 들어온다면 RPG 명가의 부활이겠지만 P2E가 탑재된 모델이라면 글쎄다. P2E는 게임에 구현된 콘텐츠와 레벨 디자인 등보다 사고팔 수 있을 만한 '값어치'를 최소한 유지하면서 상승 곡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개발팀이 추구하는 재미의 가치와 프로젝트팀이 추가하는 코인의 값어치,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아낼 수 있을지 컴투스와 컴투스 홀딩스에 건투를 빈다.

이름 :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개발 : 컴투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천공이와 백년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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