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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위협이 도사리는 치명적인 개척지인 서부 금역을 탐험


아름답다 못해 미려했다.

호라이즌 제로 던과 더 프로즌 와일드를 거쳐 5년 만에 돌아온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Horizon Forbidden West)는 PS4와 PS4 프로, PS5 등에서 보여준 즐거움 하나로도 만족스러운 게임이다. 단지 에일로이의 여정이 게임 특유의 화려함에 가려 돋보이지 않았을 뿐 '모험'이라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작년 이맘때 사전 예약을 진행해 7개월 전에 정식 발매, 출시한 이후 '새 게임+'까지 달리면서 체험기 작성까지 망각할 정도로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매력은 차고 넘친다. 

게임 시작부터 성능과 해상도 모드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 지 고민하게 할 정도로 전작을 즐겨본 이들에게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가 선사하는 메인 스트림은 엄청났다. 20개도 되지 않는 메인 퀘스트만 따라가면서 극악의 난이도를 버텨낼 수 있다면 엔딩을 향한 여정은 길지 않다. 

 

마침표를 찍기 위한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등 공략 위주의 패턴이라면 몬스터헌터의 에일로이 버전, 전작을 접한 게이머라면 메인과 서브 퀘스트를 넘나들면서 숨겨진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험가 정신이 새록새록 샘솟는다.

전자는 1회차 엔딩 이후에 이전 플레이 경험을 기반으로 '썬더죠 런' 스타일로 후자는 에일로이와 관련된 인물들의 TMI조차 반가워지는 대화로 풀어나가는 게임의 맛에 빠지면 그만이다. 다만 메인 퀘스트에 지친 나머지 서브 퀘스트와 심부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에일로이의 레벨이 메인 퀘스트 요구 레벨을 초과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일부 서브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에 버금가는 동선과 여정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야기를 곱씹으면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히려 메인과 서브의 경계를 구분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게임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면 플레이 동기는 충분하다.

앞서 언급한 미려한 그래픽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가 가진 매력 중 하나일 뿐 정적으로 흘러가는 대화와 함께 이를 동적으로 살려주는 게 액션이다. 게임에 설정된 난이도를 최하로 조정하면 '닥치고 돌격' 스타일로 무쌍을 찍을 수 있지만, 반대로 설정하면 유다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진정한 생존 게임이 시작된다. 

특히 1회차 경험을 살려 극악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둘 중의 하나는 사라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덤비는 게 '게임 속의 게임'처럼 소소한 재미가 될 수도 있으니 기억하자.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체험기를 분량이 정해진 글자로 표현하면 '정점'으로 축약할 수 있다. 그만큼 전작과 후속작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확실하고, 플레이 성향에 따라 게임의 끝을 보는 구간이 달라지는 것을 제외하면 게이머에게 선물과 같은 게임이다.

최후의 여정을 마치고 선윙에 올라타 지금까지 누빈 전장을 보여주는 엔딩 스크롤을 보고 싶다면 에일로이와 함께 모험을 떠날 때다.

이름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Horizon Forbidden West)
개발 : 게릴라 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PS4 / PS5
비고 : 바탕화면 맛집

 

다운로드 경로

https://store.playstation.com/ko-kr/concept/10000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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