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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한일 양국 동시 출시를 앞둔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소울킹으로 알려진 퍼니파우가 판타지 액션 만화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RPG로 진실의 원죄(2015년 3DS), 브리타니아의 여행자(2018 PS4)에 이어 원작 최초로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등장한다. 

몇몇 게임과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등장한 적은 있지만, 원작의 모습 그 이상으로 등장한 것은 넷마블 표 '일곱개의 대죄'가 최초다.

이번 리뷰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미디어 시연회 빌드를 바탕으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개발사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일부 변경될 수 있음을 일러둔다. 테스트 기기는 갤럭시 S9으로 기기 자체 '게임 전용'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최초로 설치됐을 때 사양으로 플레이했다.

일곱 개의 대죄를 플레이하면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그래픽이다. 게임 이전에 다른 미디어로 접한 유저들이 판가름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기기 자체의 성능이 좋다면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명장면을 재연할 수도 있고, 또 하나의 세계에서 모험을 떠나는 대리만족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그래픽이다.

그러나 아무리 화려한 그래픽도 자주 보면 익숙해진다. 화려함이 익숙함으로 바뀌는 순간 성장통이 시작되는데 일곱 개의 대죄도 이러한 부분을 피할 수 없다. '2배 속도, 자동 전투' 시스템이 존재,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강조한 RPG의 목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더욱 유명한 IP 기반의 게임은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일곱 개의 대죄를 알고 있는 집단과 게임으로 처음으로 접하는 집단 사이에서 자칫 잘못하면 양측의 기호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면 계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등장하는 넷마블표 '일곱 개의 대죄'는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투를 진행하면서 같은 스킬 카드를 조합, 다음 단계보다 강한 스킬 카드로 사용하는 것부터 이전에 경험했던 모바일 RPG의 법칙을 계승했다.

얼핏 보면 로드컴플릿의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코로프라의 하얀고양이 프로젝트 등에서 접했던 익숙한 시스템을 게임에 녹여냈다.

또한 원작과 다른 형태의 '오리지널' 요소가 변수다. 흔히 'iF' 시나리오처럼 원작과 다른 스토리, 게임에만 구현된 콘텐츠가 있다면 원작을 기억하는 유저들에게 '팬서비스'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일곱 개의 대죄'는 모바일 RPG의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게임에 구현된 콘텐츠가 무한이 아닌 제한적이라 일부 콘텐츠(전투)를 반복하는 구조라 차별성을 내세우기에는 약한 감이 있다.

결국 이 게임도 포장지만 화려한 모바일 RPG에 불과할 수 있고, 남다른 성장통을 겪을 수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름 : 일곱 개의 대죄
개발 : 퍼니파우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2019년 가을 3기 방영

사전등록 : https://7ds.netmar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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