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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0일 서비스를 종료한 몬스터스마일의 몬스터크라이. 출시 당시 다크 판타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카드 배틀 RPG를 앞세워 일본과 대만까지 진출할 정도로 독특한 매력을 풍겼던 비운의 작품이다. 

그러나 이별도 잠시 전작보다 더욱 강렬한 마성의 매력과 함께 몬스터크라이 이터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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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 부활의 신호탄을 알린 몬스터크라이 이터널.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몬스터스마일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개인적으로 전작인 몬스터크라이는 밀리언아서만큼이나 좋아했던 작품이다. 기자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겼던 작품이었던 만큼 다시 이터널이라는 단어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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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첫인상은 몬스터크라이의 암울한 분위기를 간직한 채 일부 시스템은 최근 등장한 RPG의 콘텐츠를 흡수했다. 물론 뽑기와 자동 전투가 존재하지만, 천편일률 등장하는 양산형 RPG와 궤를 달리한다.

단적인 변화는 기본적인 전투 화면의 배치다. 전작은 사랑의 작대기 놀이처럼 왼쪽과 오른쪽에서 순서를 기다렸다면 이터널은 위아래로 바뀌었다. 오히려 덱의 배치를 상하로 조정, 어엿한 대국을 진행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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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앞서 언급한 RPG의 콘텐츠를 흡수한 부분은 유저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작을 경험한 유저라면 다소 가볍게 바뀐 모습에 당황할 수 있으며, 경험하지 않은 유저라면 카드 RPG에서 전투만 두드러진 게임으로 인식할 수 있다.

몬스터크라이 이터널에 등장하는 카드의 등급은 SSS~C까지 구분하며, 이들은 레벨과 강화를 기본으로 아이템까지 착용해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완전체로 탈바꿈한다. 강화 등급에 따라 카드 왼쪽 하단에 별이 생기며, 별이 5개라면 +5 강화까지 완료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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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카드 중심의 콘텐츠가 주류를 이룬다. 시쳇말로 카드에 팔다리만 보이지 않을 뿐 이들은 RPG의 캐릭터다. 자신이 보유한 덱 수준에 따라 사냥과 전투, 레이드에 특화된 팀을 구성해야 한다.

물론 최고 등급의 카드와 아이템이 따라온다면 게임의 난이도는 급속도로 쉬워진다. 테스트 기간에 푸시 알람 보상을 통해 테스터들은 최고 등급의 카드만을 선별, 드림팀을 구성했다. 그래서 수동보다 자동 전투를 진행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전투의 세부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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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구간이 몬스터크라이 이터널이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을 억제하는 안전장치다. 실제 몬스터크라이 이터널의 자동 전투는 덱 최적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반복적인 사냥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것에 불과했다.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려면 자동보다 수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율이 높으며, 혹여나 덱의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일종의 보정 효과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다만 문제는 자동 전투에 익숙한 나머지 오로지 뽑기와 자동으로 편향된 반쪽짜리 RPG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과거 등장했던 다른 RPG의 경우 퍼펙트 클리어(별 3개)에 한해 자동 전투를 활성화, 자동 전투에서 오는 콘텐츠 소모를 억제했던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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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제와 실시간 전투를 절충한 액티브 타임 배틀의 매력을 간직한 채 다시 돌아온 몬스터크라이 이터널. 모바일 RPG로 편향된 현 상황에서 대체재가 없다는 것이 그들이 가진 최고의 경쟁력이다.

그저 덩치만 크고 요란하게 기대작이라 떠들어대는 게임들보다 몬스터크라이 이터널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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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몬스터크라이 이터널
 개발 : 몬스터스마일
 장르 : 카드 배틀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넷마블 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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