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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에 로비오는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배틀 베이(Battle Bay)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로비오의 첫 실시간 PvP 멀티플레이어 게임으로 개발사 스스로 'Mobile MOBA'라는 것을 강조한다.

현재 배틀 베이는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아이슬란드, 독일, 스페인, 브라질,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총 12개 지역에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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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로비오는 앵그리버드라는 걸출한 IP를 앞세워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앵그리버드 이후 등장한 게임이 이전보다 흥행이 부진하자 '원 히트 원더'라는 오명을 썼다. 이후 다시 색다른 소재와 장르에 도전, 실험과 시도를 통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배틀 베이도 이전과 달라진 로비오의 의지를 살짝 엿볼 수 있다. 우선 이 게임은 PvE처럼 일반적인 전투나 사냥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유저끼리 싸우는 경쟁 구도만 존재한다. 특히 비동기화가 아닌 실시간으로 매칭, 승패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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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크루 10명이 제공되며, 크루마다 다른 재능이 존재한다. 또 크루의 만레벨은 30레벨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들이 탑승할 전투함은 슈터, 스피더, 인포서, 디펜더, 픽서 등의 5개로 구분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유저의 플레이 성향은 크루와 전투함의 조합에 따라 달라진다.

배틀 베이가 강조하는 것은 생존이다. 당연히 생존하려면 경쟁에서 항상 승리만 생각하고, 패배한다면 승리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 물론 극초반은 외롭겠지만, 몇 번의 전투를 겪는다면 서서히 배틀 베이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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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Mobile MOBA'를 기억하고 있다면 최대 10명이 함께 싸우는 해상전을 떠올리면 된다. 단 몇 가지 변수를 생각해야 한다. 평지가 아닌 파도가 넘실대는 수면 위에서 싸우는 것이며, 포의 각도와 거리까지 어느 정도 계산해야 한다. 인간형 캐릭터나 몬스터가 아닌 수면 위의 전투함이라는 고려한다면 세밀한 조작은 힘들다.

대신 같은 전장에서 싸우는 전우들만 기억하면 된다. 참고로 기자는 몇 번의 매칭을 통해 당당히 태극기 마크를 달고, 한국 대표로 싸웠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 설치한 지역의 국기가 표시, 일종의 국가 대항전이나 림팩 훈련을 진행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을 띤다. 지금은 소프트 런칭 버전이지만, 글로벌 버전으로 전 세계에 풀리면 제대로 국가 대항전이 열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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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MMORPG 시절에 필드에서 벌어지는 쟁(爭) 덕분에 길드와 혈맹은 결속할 수 있는 명분이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배틀 베이도 길드가 존재, 길드를 중심으로 유저들의 커뮤니티가 견고해지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결국 길드 시스템을 근간으로 국가 대항전 성격이 짙어지고,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그래서 배틀 베이의 핵심은 콘텐츠가 아닌 매칭 시스템이 관건이다. 자신과 자신이 속한 팀의 실력과 비슷한 팀과 싸워야만 엎치락뒤치락하는 난전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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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조용하게 출시한 소프트 런칭 버전이라 한국 유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12개 지역의 국기만 휘날리는 것을 보며, 정식으로 출시되면 작정하고 싸워야 하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VPN이나 계정 우회를 통해 배틀 베이에 도전을 해보기를 바란다.

정식으로 출시되면 배틀 베이에서 명량을 찍을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이순신의 후예가 아닙니까.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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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배틀 베이
 개발 :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배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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