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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이노에이지의 러닝 액션 프렌즈런 for Kakao(이하 프렌즈런). 출시 전부터 카카오 프렌즈가 총출동하는 작품이자, 이모티콘이 아닌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게임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이노에이지와 넥스트플로어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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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카카오 게임으로 출시된 러닝 액션 게임의 대표 주자 쿠키런 for Kakao. 과거 국내는 컴투스와 함께 오븐 브레이크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바 있으며, 카카오라는 유니폼을 입으면서 명실상부한 러닝 액션 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비해 후발 주자로 나선 프렌즈런은 카카오프렌즈라는 걸출한 IP를 앞세웠다. 바로 여기서부터 캐릭터의 차별화를 시도한 프렌즈런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 남들이 하지 않았던 시도를 강조, 적어도 캐릭터부터 남다름을 과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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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액션 게임은 대전 격투의 코드와 비슷, 캐릭터의 개성이 중요하다. 특히 이모티콘으로 만났던 캐릭터를 시중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상품이 아닌 러너로 만났다는 사실부터 기존 캐릭터 팬덤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더욱 카카오톡을 최전선에서 알렸던 이들의 활약과 이미지를 게임에 투영, 단순한 상품이나 게임이 아닌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대중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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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캐릭터의 개성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게임의 시스템과 콘텐츠도 미묘하게 다른 노선을 추구한다. 단적으로 쿠키런이 장거리 달리기라면 프렌즈런은 단거리 질주에 가깝다.

일종의 이어 달리기처럼 3명의 캐릭터를 선택하고, 이들과 함께 코스를 질주해야 한다. 3명의 캐릭터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생명력, 대쉬, 스코어 등 3가지 요소다. 테스트 빌드를 기준으로 생명력부터 우선하여 투자해야만 플레이 타임을 늘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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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생명력 투자와 생명력 관련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를 보유했어도 감소 속도는 무시할 수 없었다. 이는 쿠키런과 조금은 다른 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며,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장르의 특성을 캐릭터의 빠른 교체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두 개의 게임을 단거리와 장거리로 구분한 것은 플레이 숙련도에 따라 재미의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만레벨을 향해 달리는 과정에서 RPG는 실력보다 다른 요인에 의해 재미가 결정된다. 이에 비해 러닝 액션은 상대적으로 실력에 의존하는 경향에 강한 탓에 호불호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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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나 고수라 불리는 집단은 한 번 게임을 시작하면 1시간 이상 달릴 수 있는 반면에 초보자와 중수 그룹은 생각처럼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다. 그래서 카카오 친구 중에 넘사벽의 점수와 플레이 타임을 가진 유저가 있다면 게임에 대한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진다.

그래서 함께 뛸 수 있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의 존재에 따라 게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프렌즈런은 카카오프렌즈의 인지도보다 3명의 캐릭터를 페이스 메이커로 접근하여 러닝 액션의 대중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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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렌즈런도 캐릭터나 게임의 시스템이 아닌 페이스 메이커와 관련된 콘텐츠를 바탕에 두지 않는다면 재미의 영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유저가 게임에 계속 접속할 수 있도록 캐릭터 외에 게임의 콘텐츠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의미다.

만약 캐릭터의 인지도에 기대어 게임으로서 재미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유저들이 접속할 이유와 명분은 금세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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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프렌즈런 for Kakao
 개발 : 이노에이지
 장르 : 러닝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카카오 이모티콘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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