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글로벌과 빗썸 싱가포르 외 중국 도메인 선점|브랜드 방어와 보호 차원으로 확보


빗썸도 업비트와 마찬가지로 중국을 겨냥한 도메인을 구입,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은 도메인을 기업이 구입할 때 사업자등록증 사본 외에 별도의 심사를 진행하거나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만 등록할 수 있는 국가다.

올해 3월 특금법 통과 이후 7월 세법 개정안 공표 등 국내 암호화폐 업계의 제도권 진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요 거래소들이 전략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해외 사업에서 철수해 국내에 집중하거나 합작 법인으로 글로벌 거래소를 서서히 공개하고 있는 것.

19일 빗썸에 따르면 빗썸 코리아(bithumb Korea)라는 이름으로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 도메인과 기능성 도메인을 확보했다. 업비트가 필리핀, 프랑스, 유럽, 대만, 홍콩, 인도, 아시아 등의 도메인을 확보한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오히려 목적이 분명한 도메인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트래킹 팀의 조사 결과 ▲닷 뉴스 ▲닷 위키▲닷 넷 ▲닷 카페 ▲닷 패밀리 ▲닷 인포 등의 목적 도메인을 확보했다. 또 ▲co-kr ▲kr ▲net 등은 현재 홈페이지(빗썸 닷컴)에 랜딩 페이지 형식으로 연결해 사용 중이며, 빗썸 패밀리 도메인을 빗썸 글로벌로 빗썸 홍콩은 빗썸 싱가포르로 연동된다.

특히 빗썸 싱가포르는 알디엠 체인이 운영하는 빗썸의 패밀리로 싱가포르와 홍콩 도메인이 빗썸 싱가포르로 연결되는 방식을 채택, 향후 확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도메인 업체에 따르면 홍콩 국가 도메인은 bank, insurance, assurance가 포함된 단어는 등록할 수 없다.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해 홍콩이 안정되면 기존에 확보한 도메인을 기반으로 제휴나 별도 거래소 설립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업비트와 달리 닷컴에 2차 도메인을 설정하는 방식이 아닌 1차 도메인을 확보한 빗썸의 방식도 업계의 관심사다. 서브 도메인을 통해 국가마다 확장하는 것과 달리 현지 법인 설립을 겨냥한 국가 도메인 확보는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업비트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업비트 닷컴을 기준으로 태국(th), 인도네시아(id), 싱가포르(sg)를 서브 도메인으로 설정했다. 이 중에서 싱가포르는 국가 도메인을 확보했지만, 서브 도메인을 사용 중이다.

빗썸 측은 "도메인 보호 차원으로 확보한 것에 불과하다"며 "중국 진출설과 같은 확대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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