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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쇼토큰·오리고·패블릭 조준위쇼토큰과 패블릭은 상장 재심사|오리고는 오는 25일경 잔류와 방출 결정


내달 10일이면 빗썸의 상장 폐지 잔혹사가 1년을 맞이한다.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픽썸의 1라운드와 2라운드 1위를 모두 상장 폐지한 이후 빗썸의 알트코인 군살 빼기는 여전하다.

23일 빗썸에 따르면 위쇼토큰(WET), 오리고(OGO), 패블릭(FAB) 등 3종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상장 재심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위쇼토큰은 상장 재심사 4회를 기록하고 사라진 아이엔에스(INS)와 함께 빗썸 최초로 상장폐지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다.

지난해 10월 빗썸은 위쇼토큰과 프리마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해 위쇼토큰만 살아남았다. 이후 올해 8월 다시 한번 '상장 폐지 경고'가 나오며, 궁지에 몰렸다는 평이다.

위쇼 테크의 '위쇼' / 이미지=구글 플레이 갈무리

빗썸의 상장일 기준으로 위쇼토큰은 경고→해제→경고→연장을 거쳐 내달 8일경에 방출과 잔류가 결정된다. 빗썸은 지난해 위쇼토큰의 소명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했지만, 빗썸 측은 위쇼토큰 재단이 밝힌 로드맵 이행 방안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제출한 자료에 따라 사업 현황이 로드맵에 나온 것처럼 진행되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예년과 달리 공지 메타설을 잠재우기 위해 올해부터 상폐 사유를 공개하고 있다.

위쇼토큰은 틱톡이나 유튜브 쇼트처럼 짧은 동영상을 앞세운 엔터테인먼트 관련 프로젝트다. 쇼트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플랫폼 'WE'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위쇼토큰 인센티브'를 강조했다.

총발행량 12억5000만 개 중 약 37%에 해당하는 4억6385만1903개를 유통, 60%의 물량으로 가격 상향을 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투자 수익률(ROI)이 -84%로 빗썸 상장 당시 58원으로 시작해 2년을 바라보는 시점에 1개당 13원꼴이다.

상장 재심사가 진행 중인 위쇼토큰 / 자료=빗썸

특히 존재감이 미미한 프로빗에 비해 빗썸의 원화마켓에서 100%에 가까운 물량을 소화하고 있어, 단일 거래소 리스크가 존재해 재심사 결과에 따라 프로젝트의 수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오리고(OGO)는 나은 편이다. 위쇼토큰에 비해 상장 시작가를 39원에서 시작해 14원 대로 하락했지만, 빗썸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오히려 빌락시(Bilaxy)의 테더 마켓이 전체 물량의 40% 이상을 소화하고 있으며, 빗썸의 원화마켓은 30% 남짓에 불과하다.

오는 25일 상장 재심사 결과가 공개되는 오리고는 최악의 경우 빗썸에서 상폐 되더라도 빌락시와 후오비 글로벌의 테더 마켓 방어선이 50%를 넘어 상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총발행량 6억8127만7850개 중 빗썸에 입성 당시 3억8855만1149개 유통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4억4051만6809개를 유통해 64%를 시장에 풀었다. 남은 36%로 우상향을 노려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오리고 네트워크는 거래내역을 익명화하고, 스마트컨트렉트 기능을 추가, 블록체인에 입·출력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익명화하여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프라이버시 코인이다. 'n번방' 이후 촉발된 국내 암호화폐 업계의 '다크 코인' 퇴출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빗썸에서 거래 중인 '프라이버시 코인'이라 빗썸의 대응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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