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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대 통신사 KDDI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현지 5G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스마트 폰이 아닌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으로 일본 5G 시장을 두드린다. 이달 초 현지 이동통신사 KDDI의 5G 네트워크 솔루션 파트너에 이어 일본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로컬 5G' 사업의 솔루션까지 제공하게 된 것.

 

22일 교세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하 KCCS)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로컬 5G 솔루션 제공을 위해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로컬 5G 기지국 장비를 비롯해 5G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코어 네트워크와 원격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KCCS는 기지국 설치 공사부터 면허 신청 지원, 응용 프로그램까지 로컬 5G 솔루션을 제공한다.

KCCS 측은 일본 내 제조시설에 로컬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 팩토리 실현을 위한 네트워크 솔루션 시연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CCS는 현지 통신사 KDDI가 지분 23.4%를 보유한 기업으로 일본 IT기업 교세라 자회사다. 특히 삼성전자와 함께 KDDI가 설립한 5G 얼라이언스를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5G 얼라이언스 네트워크 서비스 파트너(좌), 네트워크 솔루션 파트너(우) / 자료=KDDI

5G 얼라이언스의 정식 명칭은 'KDDI 5G 사업 공동창조 얼라이언스'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서비스 파트너▲5G 기지국 설비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솔루션 파트너 ▲5G 단말기를 제공하는 장치 파트너 ▲5G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비즈니스 파트너 등 4개 부문으로 구분해 기업용 5G와 로컬 5G를 활용한 사업 전개를 위해 결성됐다.

삼성전자와 교세라(kyocera)는 네트워크 솔루션과 장치 파트너, KCCS는 네트워크 서비스 파트너로 참여했다.

조은지 KOTRA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폐쇄 공간에서 사적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로컬 5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로컬 5G는 스마트공장, 스마트농업, 건설 현장 내의 건설기기 원격제어, 하천 감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 많은 기업 및 단체가 참가 의욕을 보인다"고 말했다.

로컬 5G는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5G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절충안이다. 국내 5G 시장이 통신사 중심의 중앙집권화라면 일본은 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 등 4대 통신사 외에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방송사, 케이블TV 사업자 등도 라이센스를 신청할 수 있다.

 

또 라이센스가 없는 기관이나 기업도 기존 라이센스를 획득한 곳과 협력해 로컬 5G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일본은 국내보다 약 1년 정도 늦게 올해 3월 25일 NTT도코모가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신 후발주자로서 통신사의 5G 서비스와 로컬 5G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통신 서비스 향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오 메구미 삼성전자 재팬 네트워크 사업본부장 상무는 "삼성전자의 로컬 5G 네트워크는 다양한 사업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며 "KCCS와 협업해 5G가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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