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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다니...오버히트, 글로벌·국내 이어 日도 종료
서비스 3년도 채우지 못하고 중단|히트 이어 오버히트까지 넷게임즈 잔혹사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의 효자 게임으로 등극한 V4. 넥슨은 자회사까지 7개 부문을 휩쓸었지만, 정작 넷게임즈는 히트에 이어 오버히트도 국내외 서비스를 중단해 넥슨 일본 라인업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14일 넥슨, 넷게임즈 등에 따르면 오버히트(현지 서비스 이름, オーバーヒット) 일본 서비스를 2021년 2월 25일 종료한다. 2018년 5월 29일에 출시한 이후 약 2년 9개월(1,004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이로써 넷게임즈는 히트에 이어 오버히트의 개발사로 이름을 알렸음에도 정작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까지 없어지면서, 차기작 외에 현재 서비스 중인 V4만 남게 됐다.

특히 넥슨의 일본 라인업 중 마지막까지 버텼던 오버히트가 사라짐에 따라 수집형 RPG의 명맥을 끊겼다. 올해 피파 모바일과 V4로 일본 라인업을 긴급 수혈했지만, 메이플스토리M-트라하-V4로 이어지는 모바일 MMORPG로 2021년을 준비할 수밖에 없게 됐다.

넥슨은 오버히트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파이널 이벤트를 진행한다. / 이미지=오버히트 공지 갈무리

오버히트의 일본 빌드는 과거 '글로벌 원빌드'에서 '같은 게임 다른 스타일'로 시장 공략에 나선 넥슨의 전략이다. 국내 빌드와 콘텐츠 업데이트, 레벨 디자인, 현지 미디어 믹스 등 일본 시장만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음에도 흥행에 참패했다.

더욱 지난달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종료한 국내 빌드 이후 일본 빌드도 서비스 종료설이 돌았지만, 일각에서는 넥슨이 오버히트 일본 서비스까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를 두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넥슨의 일본 라인업보다 넷게임즈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고, 일본 서비스까지 포기하는 순간 업계의 시쳇말로 '믿고 거르는 개발사'의 이미지가 굳어지면 넷게임즈가 일본에서 준비 중인 '블루 아카이브'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넥슨 관계자는 "신규 영웅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하게 돼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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