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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애니메이션 셀을 디지털로 변환, 블록체인으로 데이터 변조 방지



TV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신들의 역린(원제 : 七つの大罪 神々の逆鱗) 명장면을 블록체인으로 소장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명품과 한정판 운동화, 미술 경매 등 디지털 저작권 수호천사로 등극한 블록체인이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까지 바꾸고 있는 것.

셀(Cel)로 작업한 셀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디지털로 변환하면서 소유자 권한 이전과 창작자의 부가 수익 창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블록체인으로 구축하고 있다.

29일 고단샤(Kodansha), 애니큐 등에 따르면 TV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3기 명장면을 방영 시간에 맞춰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셀을 7만 엔(한화 약 75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앞서 애니큐는 '진격의 거인' 디지털 아트 26점으로 시작해 레인(serial experiments lain), 슈타인즈 게이트, 마법사의 며느리, 로봇 걸즈 등 TV 애니메이션 디지털 아트 소유권을 블록체인의 NFT로 기록해 현지 애니메이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셀 원본이 경매장에 나올 정도로 국내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셀'은 소장 가치가 높은 재테크로 통한다. 단 진품 여부를 판매자의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가짜도 판치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일본 IT 업체 애니큐는 2019년 5월부터 '셀 애니메이션' 판매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일본 게임업체 아카츠키의 'Heart Driven Fund' 로부터 투자를 받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카츠키는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게임 '드래곤볼Z 폭렬격전'을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했으며, 미소녀 축구 게임 '신데렐라 일레븐'의 개발사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는 국내에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로 서비스 중이며,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애니큐 관계자는 "셀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만들었던 셀은 상품을 넘어 미술품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애니메이션의 한 컷은 한장 한장이 엄청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디지털 아트의 보유 내역은 블록체인으로 매각 후에도 100% 입증받을 수 있고, 좋은 작품과 작품을 사랑하는 팬들의 인연을 영원히 남길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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