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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베낄 게 없어서 그걸 베끼냐고요"

금일(9일) 리코소닉은 라키온의 IP를 활용한 '집행자 라키온'을 출시했다. 순발력 RPG를 표방, 좌우 공격 버튼을 활용해 몬스터를 처치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전형적인 키우기 게임이다. 그러나 게임 소개 페이지에서 의심스러운 이미지를 발견, 게임을 설치한 이후에 투 버튼 플레이 방식이 특정 게임과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전에 인디게임 개발사 넥스트도어즈가 출시한 집행검 키우기와 요정키우기 FASTAR (파스타)의 UI와 UX가 동일했다. 시쳇말로 스킨만 바뀐 집행검 키우기였고, 요정키우기의 라키온 버전이라 생각할 만큼 모든 면에서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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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게임이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리면 이후 등장하는 게임은 카피캣이나 스타일로 굳어지는데 이번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인디게임 개발팀의 게임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중소 개발사가 라키온이라는 IP를 앞세워 출시한 셈이다.

더욱 Enforcer: Rakion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버전까지 출시, 넥스트도어즈의 글로벌 빌드 전략과도 겹친다. 아무리 하늘 아래 다른 게임은 없다고 하지만, 규모가 제법 되는 회사가 인디게임을 모방하는 것이 정상인지 의문이다.

베끼려면 게임이 아니라 인디게임의 절박함만 베꼈으면 이러한 사단도 나지 않았을 것이다. 

헝그리앱은 넥스트도어즈에 집행자 라키온과 관련하여 UI와 UX 그리고 게임의 유사성에 대해 문의 메일을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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