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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시작 보름도 못 채우고 C2X 거래 중단



트래블 룰 리스크로 곤혹을 겪은 비트겟이 결국 C2X(CTX)를 상장 폐지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현재 베리파이바스프 싱가포르 법인과 업비트 APAC 등이 개입된 트래블 룰 회원사 권고안이 즉시 발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비트겟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테더마켓(USDT)에서 거래를 시작한 C2X(CTX)를 이미 상장 폐지했다. 이로써 2022년 3월 21일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2일 만에 상장 폐지, C2X 거래 수수료보다 트래블 룰 연합에서 활동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겟은 트래블 룰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업비트 진영과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비록 C2X 상장으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지만 네오플라이의 네오핀(NPT)와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가 공식적으로 상장된 거래소로 업비트의 원화 마켓 매도를 통한 수익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C2X 탓에 네오핀과 위믹스를 포기하면 비트겟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거래 기간을 한 달도 채우지 못한다면 프로젝트팀의 러그풀 시도나 거래량 미비로 간주한다. 즉 프로젝트팀의 로드맵이 부실하거나 이를 이행할 수 없는 역량 부족 등의 이유로 거래소가 사후 심사를 통해 걸러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C2X는 예년과 달리 특금법 시행 이후 적용된 트래블 룰이라는 변수가 작용했고, 비트겟도 '신고 수리 미완료 사업자'라는 오명이 따라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없는 탓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특히 베리파이바스프의 싱가포르 법인의 권고가 이번 트래블 룰 리스크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회원사들을 향한 제약은 이전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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