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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인피니티(AXS) 성공의 숨은 조력자, YGG 일본 지사 설립



시총 33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일드 길드 게임즈(YGG)가 일본에 상륙했다. 현지에서 거래할 수 있는 암호자산 대신 지사를 설립, P2E 게임 태동기가 시작된 일본에서 '길드'의 개념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YGG 그룹, 포른(ForN) 등에 따르면 양사는 일드 길드 게임즈의 일본 법인 'YGG 재팬'을 설립하고, 현지 파트너는 ForN이 담당한다. 이미 파트너십 목록에 더블점프 도쿄와 크립토게임즈 등의 블록체인 게임업체와 로맨싱 사가와 드래곤볼 Z 폭렬격전 등을 개발한 아카츠키와 MCN 업체 'Kiii'도 YGG 재팬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일본은 국내와 달리 P2E 게임이 이더리움(ETH), 팔레트 토큰(PLT), 딥코인(DEP) 등 화이트 리스트 코인 기반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기존 이더리움 외에 화이트를 중심으로 베타 테스트와 정식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는 표준 NFT 정립을 통한 가스비 절감, IP 비즈니스의 확장으로 시작해 신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을 기반으로 거버넌스 토큰과 게임파이를 실험하는 다음 단계로 접어들어 YGG의 일본 진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길드가 재단과 개발사의 P2E를 홀더와 게이머 사이에서 가교 역할로 작용해 기존 블록체인 게임과 다른 체계적인 시스템을 실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일드 길드 게임즈는 '길드'라는 단어가 포함됐지만, 이는 게임업계에서 클랜, 레기온, 스쿼드, 혈맹 등을 의미하는 파티나 단체의 성격이 다르다. 전자는 일종의 임대 사업자 혹은 렌탈 업자 등 길드(guild) 본연의 의미에 충실한 일종의 상인 조합이지만, 후자는 스테이지 클리어와 아이템 파밍, 레벨업, 레이드 등 게임에서 이해 관계에 맺어진 일종의 커뮤니티다.

다만 엑시 인피니티(AXS)의 성공 이후 P2E 게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지만, 이면에는 YGG의 역할이 크다. 게임과 게이머, 재단과 홀더의 위치보다 게임에 정착을 돕는 일종의 초보자 지원 프로그램의 성격이 짙었고, 그 결과 초반 진입 장벽을 낮춰 엑시 인피니티의 경제 시스템을 지탱하는 축이라는 평이다.

이는 정착 지원 패키지, 초보자 지원, 출석과 복귀 보상 등 게임업계에서 잔존율(Retention rate)이라 불리는 동시 접속자를 유지하거나 늘려 결제 확률을 높이는 일종의 프로모션이기 때문이다.

흔히 P2E 게임을 개미지옥과 폰지 사기 등으로 평가 절하받는 이유도 초반에 작용하는 진입 장벽이다. 유료 게임은 최초 선행 결제하면 바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P2E는 플레이를 위한 초기 투자 비용과 이를 회수하기 위한 기회비용 등을 고려해 YGG와 같은 길드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됐다.

홀더이자 게이머는 초반 투자 비용을 길드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게임에 진입할 수 있고, 길드는 스칼라십(Scholarship)을 통해 임대 수익을 통한 길드의 규모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YGG 재팬 관계자는 "일본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게임 시장이다. 앞으로 YGG 재팬은 세계 진출을 준비하는 블록체인 게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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