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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창작물로 볼 것인가 혹은 마진만 노린 되팔렘으로 볼 것인가.

유니티 엔진으로 게임을 개발한다면 한 번 이상은 눈여겨보는 유니티 에셋 스토어. 상대적으로 소규모 개발팀은 개발 시간과 인력 부족을 유니티 에셋 스토어에서 편하게 만들어진 에셋으로 극복하며, 개발 일정을 앞당긴다. 간혹 등장하는 국내 인디씬의 게임이 스타일이나 UI가 비슷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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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하늘비행3D 이미지

일반적으로 유니티 에셋 스토어에 있는 에셋을 활용, 게임을 개발한다면 문제는 없다. 유료로 판매 중인 에셋을 정상적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원스토어에 등록된 하늘비행3D와 유니티 에셋 스토어에 등록된 Flight Kit의 경우는 기준이 모호해진다. Flight Kit는 DUSTYROOM이라는 스튜디오에서 29.6달러에 유료로 판매 중이고, 하늘비행3D로 유료로 판매 중인 게임이다.

관점에 따라 유료 에셋을 그대로 사용해서 게임으로 출시했다면 2차 창작물과 도둑질을 가장한 리셀러, 속칭 되팔렘의 기준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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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티 에셋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Flight Kit 이미지

되팔렘으로 접근한다면 하늘비행3D는 원스토어에서 292건의 다운로드를 기록, 총 32만 1천 2백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Flight Kit는 29.5달러(한화 3만 3천 6백 원, 2월 16일 기준 환율)로 매출 발생만 따진다면 한 번의 구입으로 28만 7천 6백원의 마진을 챙겼다.

이에 대한 원스토어의 대책은 '지적 재산권 보호센터'를 통한 신고다. 그러나 해외에 거주하는 개발 스튜디오 DUSTYROOM은 원스토어 회원부터 가입한 이후에 신고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유니티 에셋 스토어의 편리함이 리셀러라는 또 다른 부작용을 만들어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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