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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4일 [기획] 1월 1주, 인디 게임 리턴즈 TOP5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헝그리앱의 인디게임 프로젝트가 11월 28일에 종료되었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정규 편성으로 꾸준히 소개했으며, 때로는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인디게임 관련 행사에 등장한 게임만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신작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따로 인디게임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고, 게임을 꾸준히 소개할 수 있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일종의 사명감처럼 묵묵히 해보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습니다.

2016년에 소개된 게임의 수는 485개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장르 기준에 따라 액션, 어드벤처, 아케이드, 보드, 카드, 카지노, 캐주얼, 교육, 뮤직, 퍼즐, 레이싱, RPG, 시뮬레이션, 스포츠, 전략, 퀴즈 등 총 17개 장르 중에서 카지노를 제외한 16개의 장르에서 선택, 지금까지 게임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흔히 유수 퍼블리셔가 포진한 메이저 업계처럼 국내 인디씬도 특정 장르에 몰리거나 인기에 편승하는 게임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클리커나 키우기, 방치형 스타일의 게임은 꾸준히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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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헝그리앱의 인디 유닛은 장르의 중복을 피하고자 매번 소개하는 게임의 장르를 명확하게 구분, 되도록 다양한 장르의 신기한 게임을 소개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잡았습니다. 그 결과 익숙함보다 신선함을 앞세운 게임들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또 개발팀에서 제공하는 소개하는 자료보다 인디 유닛이 직접 플레이, 짤막한 평가와 함께 소개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간혹 개발팀의 의도와 다른 성격으로 게임을 소개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힌 적도 있습니다.

핑계를 댄다면 매번 소개하는 5개도 수량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대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그중에서도 다시 플레이하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며, 인디 유닛의 숙련도를 갖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숙련도는 타성에 젖을 수 있고, 자칫 인디 유닛의 변화와 도전이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는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의식을 경계하면서 플레이, 게임을 소개하는 과정을 반복했던 것에 대한 지루함을 탈피하고자 12월 한 달 동안 휴식과 재정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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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앱 취재팀이 접근하는 인디게임의 기준은 단 하나 '홍보할 인력이 없는 개발팀이나 개발자의 게임'입니다. 이는 개발사의 규모나 자본금과 상관없이 최대한 넓은 범위에서 게임을 찾아낼 때 좋은 기준이 됩니다. 특히 소개된 게임을 플레이하는 그 순간 만큼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개인마다 인디게임에 대한 기준이 모두 다르고, 공식이나 정의처럼 정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인디 유닛에게 광범위한 기준에서 접근하라는 기준점이 있었기에 많은 게임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2017년에 진행할 인디게임 리턴즈도 반영될 예정이며, 헝그리앱 취재팀 내의 인디유닛에게 불변의 진리로 존재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모든 분들의 도움이 있어 헝그리앱이 성장했습니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과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사명감으로 헝그리앱은 전진하겠습니다. 

2017년 1월 2일 '1월 1주, 인디게임 리턴즈 TOP5'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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