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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에 출시한 반다이남코 게임즈의 SD 건담 G 제너레이션 프론티어(이하 SD 건담 GGF). 일명 지제네 시리즈로 알려진 시리즈의 스마트 폰 버전이다. 출시 당시 SRPG라는 느낌보다 카드 RPG가 득세하던 시기에 등장, TCG로 만나는 건담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작년 7월에 리뷰를 통해 소개했던 SD 건담 GGF.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언어의 장벽을 언급했지만,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지금 한글로 만날 수 있어 약점은 사라진 상태다.



▲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앱스토어)



▲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1년 만에 다시 접속한 SD 건담 GGF. 언어가 일본어라는 것을 제외하면, 본인이 힘들게 모았던 기체들을 어항에 사는 물고기처럼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리뷰는 일본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 국내 출시 버전은 액토즈소프트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SD 건담 GGF의 목표는 자신의 부대를 구성, 최강의 팀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이전에 등장했던 시리즈처럼 파일럿을 여성으로만 구성하거나 특정 원작의 기체만을 모아서 구성할 수 있다. 자칫 뽑기 놀이로 전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제네' 시리즈의 매력으로 보완한 셈이다.




물론 원작의 모든 시스템을 계승한 것은 아니다. 이전에 출시한 지제네 오버월드와 비교하더라도 스마트 폰이라는 기기 스펙에 맞춰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없애버렸다. 시리즈의 팬이라면 분노할만한 요소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게임의 일반적인 진행은 레벨에 따라 스테이지를 공략하고 클리어하는 것이다. 여기에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 '브레이크'로 인해 공략의 재미도 쏠쏠하다. 이를 통해 유저는 전함과 기체, 전함까지 모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스트레스가 있지만, 적당함을 유지하면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SD 건담 GGF도 초반과 중반의 몰입력은 시리즈 특유의 매력 발산으로 강한 편이다. 문제는 후반이다. 지제네 시리즈는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일정 수준이 되면 게임의 난이도가 급격히 하락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하나의 기체로 텐션 폭발을 일으켜 맵을 쓸고 다니는 밸런스 파괴가 심했다. 학살의 쾌감은 강했지만, 유저 스스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SD 건담 GGF는 다른 문제로 다가선다. 이미 완제품으로 출시된 전작들과 달리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가 계속 유입되는 탓에 질릴 이유는 없다. 다만 반다이 특유의 DLC 판매 노하우가 적용된 인앱 결제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사실 이 게임은 무과금 전사도 일정 수준까지 버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인앱 결제도 어디까지나 결제의 유혹을 견뎌낼 자신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도 무방하다.




일본 버전을 플레이하며, 블루스택을 통한 추천인 노가다와 거래 게시판을 통한 나눔 운동(?)을 떠올린다면 SD 건담 GGF의 매력은 강렬하다. 누군가 SD건담 G 제네레이션 프론티어를 기다리는 이유를 묻는다면 SRPG의 묘미, 파일럿의 기체의 향연, 추억과 향수 등을 말한다. 


구구절절한 사연보다 그냥 '건담'이니까 SD건담 G 제네레이션 프론티어를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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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SD건담 G GENERATION FRONTIER
 개발 : 반다이남코 게임즈
 장르 : S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quvU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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