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에서 솔라나로, 네오핀에서 메이플라워로!




4년 차 프로젝트 네오핀(NPT)이 변신한다. 

카이아(KAIA, 옛 클레이튼)에서 솔라나(SOL)로 터전을 바꾸면서 네오핀 대신 메이플라워(MAY)로 이름까지 바꾼다. 이른바 타이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메인넷과 터전, 네오핀 1개를 메이플라워 1개로 바꾸는 스왑까지 준비하는 등 속칭 판갈이에 나선 프로젝트다.

이전부터 네오핀은 네오플라이에서 출발, 네오위즈홀딩스의 필승조 프레딕고(옛, 인텔라엑스)와 네오위즈홀딩스의 순혈과 혼혈로 통했다. 현재는 지분 관계가 두 팀 모두 수직계열화가 진행된 것처럼 각각 이름을 바꿔 미래의 원투펀치로 숨고르기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숨고르기는 네오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고통의 과정이다. 과거 네오핀이 2022년 3월 11일 빗썸의 원화마켓에 입성했을 때 시작가는 1개당 2만 2천원, 네오위즈 1주 가격은 2만 5천5백원, 네오위즈홀딩스 1주는 5만 2천5백원이다. 

그래서 네오위즈와 네오핀은 커플링처럼 묶이기도 했지만, 네오핀이 적성(?)을 찾는 과정에서 각종 시행착오와 실험을 진행하면서 네오위즈홀딩스와 네오위즈와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된 특금법의 영향이 크고, 당시 특금법은 업비트와 빗썸 등의 거래소 외에 거래소의 기능을 모사하는 사업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던 시기였다.

일각에서는 네오핀 뒤에 네오위즈홀딩스와 네오위즈의 후광이 작용, 승자 효과의 혜택을 받은 프로젝트인 덕분에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네오핀은 순수한 게임파이 대신 디파이(DeFi)를 법의 테두리에 넣으려는 무모한 도전을 강행했다. 그 결과 중동에서는 규제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지향했지만,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처음이니까 그렇다. 말이 좋아 스테이킹과 론 등 금융 서비스를 암호화폐 업계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규제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탓에 항상 사각지대로 남는다. 하지만 스테이킹과 같은 서비스는 단순한 세포 분열 수준의 수량 복사처럼 보이지만, 은행을 떠올린다면 준비금과 신용이 디파이를 준비하는 프로젝트의 덕목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네오핀은 두 가지 요소를 지켰다. 단지 거래량 부족에 따른 상장 폐지를 앞둔 마지막 불꽃처럼 로드맵을 따라갔지만, 시장의 반응은 '도대체 하고 싶은 게 뭐야?'라는 물음표를 띄우면서 가격은 서서히 추락했다. 업계에서 속칭 그럴싸한 포장지로 쓸 만한 재료는 네오위즈 계열사에 쌓여 있었지만, 앞서 언급한 그룹사 거리두기가 작용했다.

'살아도 너 혼자 살고, 죽어도 너 혼자 죽으라'는 흡사 키우기 게임처럼 호되게 버틴 네오핀의 가격은 130원(빗썸 5월 21일 기준). 찬란하게 빛났던 2022년 3월과 비교해 초라하지만, 4년 동안 지켜본 네오핀은 성공보다 실패 노하우를 무섭게 체득한 프로젝트라 평한다.

어차피 단 한 번의 로켓이 아니라 실증실험이라는 명목으로 로켓 발사 실패처럼 실수를 반복, 결국 언젠가는 실패 노하우가 성공 확률을 높여 언젠가는 네오핀의 정체성이 발현될 것을 믿는다.

태양신 솔라나로 향하는 메이플라워의 앞길이 꽃길보다 또 하나의 시련을 향해가는 가시밭길이 되어 이전보다 강해지기를 바란다. 나머지 하고 싶은 말은 영상으로 갈음한다.

 

1 티어(Tier) 마브렉스, 위믹스, 네오핀, 엑스플라, 보라




"일본 시장을 딱 집어서 진출하는 게 아니다. 일본만 거래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로드맵에 따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되면 필승조처럼 일본 거래소 입성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다"

위의 이야기는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법정화폐 엔화로 구입할 수 있는 암호자산)에 대해 프로젝트팀 관계자와 나온 대화 중 일부다.

분명 이전과 달리 일본 암호자산 시장의 위상은 달라졌다. 시장 규모보다 암호자산, 현물과 마진 거래, 파생상품, 스테이블 코인 등의 규제가 국내보다 체계적으로 정비된 이후 클레이튼(KLAY)과 마브렉스(MBX)가 언급되면서 일부 프로젝트가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믹스(WEMIX), 네오핀(NPT), 인텔라엑스(IX), 보라(BORA), 엑스플라(XPLA) 등은 각각 위메이드,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그룹 등이 운용하는 프로젝트팀이자 코드 네임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본에 현지 법인이 존재하고, 자금결제법에 따라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했다는 경험을 보유했다. 해당 법령은 암호자산이 포함된 법안이다. 

일례로 넷마블 재팬은 자금결제법에 따라 일본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의 운영, 마브렉스 이슈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A 업체 관계자는 "현지 법인은 웹3 사업에 특화, 체질 개선을 따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 다만 현지 규제 동향을 살펴보는 관망 수준에 가깝다.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원빌드가 아닌 블록체인 게임은 온보딩 빌드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므로 화이트를 위해 전력을 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게임업체는 초기 검증자, 커뮤니티, 포럼과 행사 참여 등 일본에 프로젝트팀과 프로젝트 설명에 나선다. 원칙은 단 하나, 정확하게 설명을 하지만 거래소 상장을 위시한 발언은 경계하고, 블록체인 게임보다 퍼블릭의 중점을 둔다.

흔히 블록체인 게임을 논할 때 과거 크립토키티와 엑시 인피니티를 논하지만, 지금은 블록체인 게임도 게임답게 뽑히지 않으면 버려지는 게 현실이다. 흡사 채굴농장에서 채굴기를 배치하거나 채굴기 임대가 아닌 이상 흔히 말하는 찍먹은 김치 프리미엄과 단타, 선물 거래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B 업체 관계자는 "거래쌍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개설되는 거래소의 인지도나 하루 거래량이 잘 따라오는 거래소에 상장하는 게 우선이다. 자칫 거래소만 상장하고, 정작 코인 홀더가 되더라도 쓰임새가 없다면 그냥 일반적인 알트로 전락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거래소 상장은 호재로 작용하지만, 일본 암호자산 시장은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앞서 언급한 게임업체 프로젝트는 태생이 게임이라 한계가 명확하다. 네오핀과 위믹스가 중동에 거점을 삼고, 현지 규제에 맞춰 사업 방향을 손질하는 게 이 때문이다. 네오핀은 디파이 대신 씨디파이, 위믹스는 게임의 흔적을 지우고자 퍼블릭 블록체인의 실험이 한창이다.

다만 클레이튼 기반으로 시작된 프로토타입 프로젝트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자체 메인넷을 구축해 독립할 수밖에 없고, 이전까지는 실패가 반복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래서 네오핀은 인텔라엑스와 차별점을 두기 시작했고, 아직 거래소 상장이 없는 인텔라엑스는 상장 특수를 노린 충실한 빌드업을 진행하는 이유다.

이는 위믹스도 마찬가지다. 지난달까지 위믹스는 블록체인 게임 15종 이상을 모두 정리했다. 100종 이상을 밀어 올리겠다는 블록체인 게임 온보딩 계획의 실패보다는 실전을 대비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물론 위메이드는 과거 위미(WEME) 시절 카카오 게임하기 대항마이자 브랜드 구축의 일환으로 물량 공세를 펼쳤지만,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모두 종료한 바 있다.

C 업체 관계자는 "세 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 확정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한 게 아니다. 사업 안정화와 규제가 정비된 국가, 합법적인 거래소와 일을 하기를 원한다. 상장은 분명 흥행 요소지만, 미완의 프로젝트가 거래소의 거래량으로 평가받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과 수익으로 평가받는 시기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텔라엑스(IX) 거리두기 본격화|이례적으로 재단이 호재 공개



네오핀이 변혁이 아닌 진화를 선택했다.

이미 게임업계에서 넷마블의 마브렉스(MBX)-팬시(FNCY)와 함께 네오위즈홀딩스의 네오핀(NPT)-인텔라엑스(IX)로 클레이튼(KLAY) 기반 토큰으로 인큐베이팅, 그룹 내 계열사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어 네오핀의 최근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8일 네오핀에 따르면 공식 텔레그램과 미디엄을 통해 '네오핀 앞에 놓인 세 장의 카드' 이미지와 함께 빅 뉴스를 예고했다. 이 중에서 오늘(8일) 공개된 리브랜딩 단행 알림이 첫 번째 카드였고, 아직 남아있는 두 개의 카드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상승 곡선이 반영되는 호재는 테스트넷과 메인넷 공개, 파트너십 체결, 투자 유치, 거래소 리스팅, 홀더 한정 에어드랍, 실증실험을 예고한 디앱 파트너 등이다. 

특히 재단이 직접 호재를 예고한 것을 두고 과도한 티저 마케팅이라는 의견과 홀더를 부추기는 펌핑 작업이라는 시선이 공존한다. 

이에 대해 네오핀 관계자는 "이전부터 착실하게 준비한 사안이 완벽하게 준비된 상황이라는 것까지만 언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거점을 싱가포르에서 아랍에미리트로 옮기면서 중동 시장에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게임업계에서 네오핀은 과거 네오플라이 시절에 'ISMS-KISA-2021-150'를, 위믹스는 위메이드트리로 'ISMS-KISA-2021-163'로 특금법 시행에 맞춰 제도권 진입을 시도한 바 있으며, 현재도 금융정보분석원의 신고 수리가 완료된 바스프로 입성할 준비를 갖췄다.

이러한 제도권 진입을 위해 네오핀의 사업 확장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정식 바스프로 입성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이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네오핀 측은 씨디파이(CeDeFi)로 네오핀 플랫폼 개편 이후 아랍에미레이트를 거점으로 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하며, 지난달 바라(VARA, Virtual Assets Regulatory Authority)가 공표한 'Virtual Assets and Related Activities Regulations 2023'의 규제를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라(VARA)는 대한민국 금융위와 특금법, 싱가포르 통화청과 지불 서비스법(PSA), 일본 금융청과 자금결제법, 인도네시아 상품선물거래제국과 상품선물거래규제 11호 등과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법과 규제 기구로, 라이센스라 불리는 제도권 진입에 성공하면 모든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클레이튼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입성하면서 넷마블 재팬과 게임온(네오위즈 일본 법인), 카카오게임즈 재팬, 위메이드 온라인(위메이드 일본 법인) 등이 클레이튼 수혜주로 점쳐졌지만, 모두 일본 시장 진출을 부인한 바 있다.

네오핀 관계자는 "현시점까지 공개할 수 있는 사항은 미디어에 배포된 리브랜딩 단행뿐이며, 나머지 2개는 공개할 수 없다"라며 "준비한 것을 제대로 공개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삼분지계 이후 등장한 호적수로 리턴과 리벤지 매치는 없어



2년 전 플레이댑·위믹스·보라 등을 게임업계의 천하삼분지계 프로젝트로 소개했던 적이 있었다. 이후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의 불황이 겹치면서 이들은 시련을 겪으면서 각자도생을 위한 알트코인의 성장통을 앓고 있다. 

이미 게임업계의 알트코인이 리버스 ICO 형태로 투자자, 모회사의 지원 등 인지도 싸움에서 각자의 특성을 살린 기술주로 변모하기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그중에서 하바(HVH)와 네오핀(NPT)는 인터체인과 멀티체인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는 프로젝트팀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인터체인, 멀티체인, 크로스 체인 등의 개념이 희미했지만, 폴카닷(DOT)이나 유니스왑이 널리 알려지면서 인터와 멀티의 개념은 명확해졌다. 인터체인은 전혀 다른 네트워크를 가진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출입구, 멀티체인은 전자와 비슷한 네트워크에 대응하거나 지원하는 출입구다.

이를 실생활에 빗대 설명하면 하바는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I.C), 네오핀은 고속도로의 톨게이트(TG)로 비유할 수 있다. 나들이를 갈 때 방향을 선회하는 인터체인과 하나의 요금소가 막히더라도 다른 요금소로 나가거나 들어올 수 있는 멀티체인이 미묘하게 방향성이 맞아떨어진다.

그래서 하바와 네오핀이 협력하면서 연결, 대응, 지원 등처럼 방향성이 같다고 설명한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하바는 루프체인의 파라메타(Parameta)에서 파생된 메인넷, 네오핀은 메인넷이 없지만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로 이들은 각각 루프체인과 클레이튼의 성격을 따라간다. 그 결과 하바는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의 스카이넷이라 불리는 폴카닷, 네오핀은 블록체인 대중화를 표방한 클레이튼처럼 오픈플랫폼을 당당하게 수식어로 앞세웠다.

하바는 3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에이다(ADA)처럼 아이콘루프, 투바이트, 웹3 솔루션즈 등이 각자의 영역에서 움직이는 구조다. 3개의 심장은 에이다가 카르다노 재단(Cardano Foundation)과 인풋 아웃풋 글로벌(IOG, Input Output Global), 이머고 등으로 재단, 개발, 사업을 분리한 삼권분립 구조로 운영하는 독특한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폴카닷이 릴레이 체인, 파라체인(Parachain), 파라스레드(Parathread), 브릿지로 구성되는 데 하바는 파라체인이라 볼 수 있고, 당연히 루프체인을 폴카닷이라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하바의 역할은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의 당근마켓처럼 쓸모가 없어진 NFT에 가치를 부여, 재활용하는 일종의 리폼 프로젝트다. 일반적으로 NFT는 특정 네트워크나 프로젝트팀이 개발한 결과물로 어디서 만들었는가에 따라 가치가 롤러코스터를 탄다.

프로젝트가 상장 폐지되거나 사라지면 해당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디앱은 다른 곳으로 이주한다. 하지만 NFT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특정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이를 받아줄 수가 없는데 코인판 당근마켓 '인터체인 NFT플랫폼' 나오면서 가능해졌다.

현재 하바는 이더리움(ETH), 폴리곤(MATIC), 바이낸스체인(BNB), 클레이튼(KLAY) 등과 연결할 수 있는 실증실험을 테스트넷 '베가'로 마쳤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인터체인의 면모를 갖춰가는 가운데 네오핀도 폴리곤에 대응하는 블록체인 게임 '인피니티 사가X'로 멀티체인의 첫발을 내디뎠다.

네오핀은 이더리움, 클레이튼, 트론(TRX), 폴리곤 대응을 완료했고,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과 코스모스(ATOM) 대응을 준비 중이다. 네오핀은 게임업계가 주로 사용하는 '같은 게임 다른 빌드'를 의미하는 멀티플랫폼처럼 멀티체인이라 강조한 것도 확장의 범위를 게임으로 한정 짓지 않았다.

처음에는 네오위즈홀딩스의 순혈 100% 네오플라이에서 출발한 리버스 ICO 프로젝트로 최근 이름을 알린 인텔라엑스(IX)와 결이 다르다. 흔히 게임업계에서 네오위즈 코인이라 불리지만, 실체는 네오위즈홀딩스가 퍼블릭 블록체인을 표방해 출발해 네오플라이와 네오핀이 막중한 책무로 다양한 영역에서 실증실험이 필요한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트' 프로젝트다.

네오핀이 거점을 같은 이름의 네오핀 지갑으로 설정한 배경도 게임만 집중하는 게 아닌 게임도 하는 블록체인 대중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디파이(스테이킹, 일드파밍, 스왑)를 위한 지갑이 필요하고, 자연스럽게 보관-전송-교환이 가능한 지갑의 쓰임새를 위해 게임이나 NFT가 언급된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방식은 네오위즈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피망에서 확인할 수 있는 라인업이 네오핀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 하나의 회원 ID로 온라인 FPS 아바, 보드게임 뉴맞고, PC 온라인 MMORPG 등 다양한 장르를 플레이할 수 있고, 피망캐시로 부분무료 게임의 상품을 구입하는 셈이다.

피망은 블록체인 오픈플랫폼을 표방하는 네오핀, 피망캐시는 네오핀 토큰 개념에 가깝다. 또 피망 회원 가입이 싫다면 네이버, 페이스북, 구글 회원으로 연동되는 과정이 네오핀이 다른 네트워크에 대응하는 멀티체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만 하바나 네오핀의 앞날에 쨍쨍한 햇빛이 비치는 꽃길이 펼쳐진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인정하지 않은 가상자산으로 명시된 특금법의 규제와 자금세탁의 위험성이 높은 NFT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전부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암호화폐, 스테이블 코인, NFT, 덱스(DEX), 디파이 등을 자금세탁의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들을 규제하라는 권고를 하고 있다. 권고 자체가 강제성은 없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즉각 그레이 리스트나 블랙 리스트로 평가해 하나의 국가를 테러단체 협조 국가로 낙인을 찍는 게임업계 용어처럼 FATF 메타다.

국내는 가상자산의 범위나 역할, 이를 취급하는 바스프(가상자산사업자)를 규제하는 특금법으로 울타리를 세웠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그래서 NFT나 디파이가 가상자산의 범위에 포함되면 하바와 네오핀을 비롯한 관련 사업자가 규제의 사정권에 들어온다.

혹자는 국내가 아닌 해외로 가면 되지 않는다고 반문하지만, 가상자산은 과거 크립토 커런시에서 크립토 에셋, 다시 버추얼 에셋(virtual asset)으로 용어를 통일한 FATF의 규칙이다. 당연히 가상자산, 디지털자산, 암호화폐, 디지털화폐 등으로 명시된 단어는 다르지만, 적어도 FATF 회원국끼리 합의한 규제안은 글로벌 스탠다드로 골격이 만들어진 이상 규제의 대상과 범위가 바뀌면 특금법도 개정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하바와 네오핀은 협력자이자 경쟁자로서 계속 지켜봐야 할 프로젝트들이다.

엔씨소프트 재팬과 함께 일본 블록체인 협회 회원으로 활동



네오위즈홀딩스가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네오위즈홀딩스의 원투펀치 네오핀(NPT)과 인텔라엑스(IX) 등 넷마블과 함께 프로젝트 2종을 운영하는 게임업계 맏형으로 최근에는 게임온까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네오위즈홀딩스, 네오위즈 등에 따르면 네오위즈 일본 법인 게임온은 하쿠호도 DY 퓨처 디자인 펀드와 함께 아리바 스튜디오(Arriba Studio) 투자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쿠호도 DY 퓨처 디자인 펀드는 일본 미디어 그룹 '하쿠호도 DY 홀딩스' 자회사 하쿠호도 DY 벤처스가 운영하는 펀드로 이전부터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와 연이 닿아있다. 2년 전 더블점프 도쿄와 구미(gumi)를 중심으로 설립된 일본의 '블록체인 콘텐츠 협회'의 초기 회원으로 2018년 9월에 공개된 '하쿠호도 블록체인 이니셔티브'라는 블록체인 광고 솔루션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에 비해 게임온은 일본 현지에서 이번에 투자한 아리바 스튜디오, 엔씨소프트 재팬 등과 함께 일본 블록체인협회(JBA, Japan Blockchain Association)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웹3 스타트업 업계의 현실을 아는 사업자끼리 주고 받는 '품앗이' 투자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본 자금 결제법에 따라 금융청의 인가를 받은 거래소 협회 JVCEA와 달리 JBA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프로젝트팀, 거래소, 길드 등이 뜻을 모은 단체로 업계의 의견을 수집해 목소리를 내는 일종의 학회 개념에 가깝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아리바 스튜디오는 웹3 전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10개월 차 VC로 오아시스(OAS), 더블점프 도쿄, 일드길드 게임즈 재팬 등에 투자해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는 블록체인 자회사를 설립해 재단을 겸하고 있지만, 거래소의 상장 특수 외에 자체 생태계 기반이 약해 '직접 발행, 간접 투자'라는 방식 중에서 네오위즈-게임온의 사례처럼 간접 투자로 암호화폐 위기관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위즈홀딩스 자회사, 네오플라이-네오위즈 선의의 경쟁



네오핀(NPT)이 항간에 알려진 네오위즈의 프로젝트 인텔라엑스(IX) 유통량 이슈에 관련해 선을 그었다. 

이미 게임업계에서 네오위즈 코인이라 불리는 네오핀은 네오위즈홀딩스와 네오위즈의 관계에서 비롯된 오해를 바로잡으면서 투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네오위즈홀딩스에 따르면 네오플라이는 지분 100%의 자회사로 네오핀 재단 역할을 겸하는 네오핀 싱가포르 법인(NEOPIN PTE.LTD.)가 실질적인 네오핀(NPT) 팀이다. 이에 비해 인텔라 싱가포르 법인(INTELLA PTE.LTD.)은 네오위즈(30.8%)-네오위즈 플레이 스튜디오 홍콩(100%)-BNG 소프트웨어(100%)-인텔라 아메리카(100%)로 이어진 구조다.

즉 네오핀은 네오위즈홀딩스 시절부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네오플라이'의 DNA를 계승한 네오플라이가 블록체인 사업추진을 위해 구축한 전략 법인이며, 네오위즈는 13개의 자회사를 일종의 수직계열화로 활용해 게임사업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게임업계 유수 퍼블리셔로 꼽힌다.

네오핀과 인텔라엑스의 재단이 다름에도 '네오위즈'라는 이름의 특성상 빚어진 오해로 공식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퍼드와 잘못된 소문이 퍼지자 진화에 나선 것. 특히 다른 텔레그램과 달리 딱딱한 기계식 답변 대신 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네오핀 공식 텔레그램에서 "그룹차원의 투트랙 전략은 맞습니다만, 인텔라X의 내용이 네오핀으로 오해를 받고 있어서 네오핀과 무관하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린 부분입니다", "이번 이슈와 네오핀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그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 재차 말씀 드리는 부분입니다" 등 일반적인 프로젝트팀의 딱딱한 기계식 답변 대신 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네오핀 관계자는 "인텔라엑스와 네오핀은 별개로 움직이는 프로젝트로 사전에 오해가 없도록 정확하게 설명한 것뿐"이라고 전했다.

왼쪽이 공식, 오른쪽이 네오핀 사칭

공식 텔레그램처럼 운영해 가로채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


네오핀과 네오핀 토큰(NPT)을 사칭하는 텔레그램 채팅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전부터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공식 텔레그램과 미디엄, 디스코드, 트위터 등을 활용해 이른바 복제방을 별도로 운영해 선량한 투자자들을 유혹해 네오핀 토큰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핀을 사칭하는 텔레그램은 'Official NEOPIN'과 'NEOPIN Korea'로 실제 네오핀이 운영하는 ▲NEOPIN Official Announcements ▲NEOPIN Official Korean Group ▲NEOPIN Official English Group 등을 교묘하게 복제했다.

특히 네오핀의 공식 한글 텔레그램 채팅방(3,925명)보다 이를 사칭하는 'NEOPIN Korea'가 5,705명으로 많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사칭방에 입장하게 된다. 단지 공식 주소는 'neopin_kor'로 표기되어 있지만, 사칭은 'neopin_kor_chat'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그룹 정보나 공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왼쪽이 공식, 오른쪽이 네오핀 사칭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복제방은 공식방을 그대로 따라했다. 예를 들면, 그룹 채팅방 정보와 노출되는 썸네일 이미지를 기본적으로 등록하고, 오히려 공식 텔레그램 방보다 상담과 대화를 유도해 사칭방이 공식방을 뛰어넘는 게 부지기수였다.

또 모든 공지와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사칭방에서 노출하고, 심지어 도둑 상장과 납치 상장 등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함께 곁들여 사칭방의 행태가 공식방을 앞섰다.

또한 일정 회원 수에 도달하기 전까지 지갑 주소나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일부 인스타그램이나 셀럽 등의 이미지까지 도용해서 수익 인증을 올리면서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는 게 일반적인 수법이다.

현재 네오핀의 사칭에 대해 네오플라이와 네오핀은 문제를 알고 있지만, 텔레그램의 신고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수시로 사칭방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노출하고 있다.

네오플라이 관계자는 "이미 텔레그램 사칭방은 제보를 통해 확인했으며, 신고를 병행하면서 공식 커뮤니티 주소를 안내하고 있다. 향후 네오핀을 사칭한 커뮤니티나 이벤트는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것 외에는 모두 가짜이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클레이튼 스코프서 이동 겸 전송 테스트 정황 포착


한국의 에이다(ADA)를 꿈꾸는 네오핀 토큰(NPT)이 시운전에 들어갔다.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네오플라이'에서 출발, 네오위즈홀딩스의 전략 법인으로 거듭난 네오플라이가 네오핀 토큰의 전송 테스트를 통한 담금질이 진행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핀 토큰은 네오핀 오퍼레이션과 투자 부문에 배당된 일부 물량이 2021년 12월과 2022년 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전송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네오핀 토큰은 클레이튼 기반의 프로젝트로 이미 코드 네임을 NPT로 확정해 백서(2022년 1월 27일 버전)에 공개된 자료에 따라 ▲에코 시스템 50% ▲파트너 18% ▲네오핀 오퍼레이션 15% ▲리저브 10% ▲마케팅 5% ▲투자자 2% 등 총 발행량 10억 개로 설정됐다.

클레이튼 스코프에 공개된 네오핀 토큰(NPT) 물량 / 자료=클레이튼 스코프(2022년 2월 7일 기준)

클레이튼 스코프에서 네오핀 오퍼레이션(0x3eb8e0f2c0c0d850d1c312f1ce1cad169d5bf5ee)에서 0.48%에 해당하는 480만 개가 이동했다. 해당 물량은 향후 네오핀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4월에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배포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네오핀 토큰의 사업 전개는 에이다와 비슷한 양상이다. 네오위즈홀딩스는 네오위즈(30.8%)와 네오플라이(100%), 단 2개의 자회사로 암호화폐 사업을 이끌고 있다.

세부적으로 네오플라이 싱가포르 법인이 네오핀 토큰 발행 주체인 재단, 네오플라이는 동명의 플랫폼 '네오핀' 운영, 네오위즈는 네오핀과 네오핀 토큰이 적용된 P2E 게임의 서비스와 운영 등으로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이는 에이다가 카르다노 재단(Cardano Foundation)과 인풋 아웃풋 글로벌(IOG, Input Output Global), 이머고(EMURGO) 등으로 재단-개발-사업을 세분화시킨 것과 비슷하다.

최근 위메이드트리의 위믹스(WEMIX) 이슈로 불거진 대량 이동, 소위 재단의 물량 녹이기가 투자자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학습 효과로 네오위즈와 네오플라이가 선택한 방법으로 보인다.

특히 네오핀 토큰은 스테이킹과 P2E 게임, 디앱 서비스 등으로 내실을 다지고, 4분기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준비하는 전략을 선택해 위믹스와 상반된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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