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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리뷰를 통해 소개한 희대의 문제작(?) 대출산시대의 후속작 대출산왕국이 출시됐다. 본격 자식 농사 시뮬레이션을 표방하는 게임은 독특한 게임 스타일과 현실을 꼬집어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에 출시한 대출산왕국도 전작에 비해 만만치 않다. 더욱 결혼한 아내를 전쟁터로 보내 왕국의 부를 축적하는 방식은 색다른 수준을 넘어서 파격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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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대출산왕국은 튜토리얼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저의 센스로 플레이해야 한다. 그래서 다소 초반 진입 장벽이 존재하나 하나씩 터치하면서 메뉴 파악을 하는 것이 좋다. 당연히 연애가 아닌 결혼을 통해 자식을 생산(?)하는 것이 전작이나 대출산왕국의 1차적인 목표다.

당연히 인구가 없다면 왕국 확장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초반에 결혼을 통해 자손을 낳고, 이들을 훈련해 또 다른 왕국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물론 인구가 많으면 전쟁터에 보내서 인구수를 줄일 수 있고, 이들의 사냥으로 쌓은 골드로 다시 확장에 나서는 구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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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선택은 전략적으로 진행, 백수보다 직업이 있는 배우자와 임신 확률도 높다면 금상첨화. 그 이유는 폭탄과 치료 약을 개발하기 위한 직업이 의사와 과학자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불편하더라도 모든 메뉴를 스스로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요즘 등장하는 게임에 비해 불편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지만, 본격 현실 풍자 게임이라는 관대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배우자와 연애하고, 청혼 성공 확률을 보면 정말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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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알게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주변의 시각 때문에 부부 한쌍이 탄생하기까지 현실은 힘든 과정이다. 게임에서 터치 몇 번으로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 과정을 보면 허무할 정도다.

또 하나의 비참한 현실. 돈이 없으면 대출산왕국도 비참하다. 왕국 확장이나 결혼을 커녕 연애, 자식 교육도 할 수 없다. 그때는 자연스럽게 리셋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게임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현실도 이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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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산왕국이 게임으로 불편한 점은 많지만, 이를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비유한다면 '인생에 튜토리얼은 없고, 실전만 존재한다!'는 말만 떠오를 뿐이다.

전작을 즐겨본 유저라면 다시 해보는 것을 추천. 처음 접하는 유저도 색다른 게임에 빠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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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대출산왕국
 개발 : 똥똥배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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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본격 자식 농사(?) 시뮬레이션을 표방한 똥똥배의 대출산시대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대출산시대(The age of procreation)는 말 그대로 출산을 장려, 화면을 캐릭터로 가득 채우는 것이 목표다.

게임의 설정부터 일부다처제 권장, 애 한명당 출산 장려금 1억 지급, 돈 없으면 헌팅이랑 청혼도 하지 못하는 현실 등 이전에 소개했던 게임들과 궤를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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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소개부터 아내를 잔뜩 만든다!, 부자가 된다, 아이를 많이 낳는다, 대통령이 된다!는 무서운 현실 테크 트리를 시뮬레이션의 콘텐츠로 포장, 예사롭지 않은 게임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게임의 목표는 명확하다. 헌팅을 통해 미래의 배우자를 만나서 청혼하고, 애를 낳아서 대대손손 번창하는 것이다. 자식을 또 하나의 프로젝트(?)로 접근, 자식 농사까지 책임지는 육아와 인생 설계까지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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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신을 하기 위한 정자와 난자는 종 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으로 등장, 일종의 미니 게임처럼 최선을 다해 난자를 정복해야 한다. 다소 직설적인 표현이지만, 정자의 파워와 스피드에 이어 보호막까지 수술(?)을 통해 난자 공략을 위한 비용도 벌어야 한다.

화면에 가득찬 캐릭터(아내와 자식)를 보고 있으면, 인베이더나 갤러그가 떠오른다. 말 그대로 출산으로 시작해서 출산으로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에 설정된 비용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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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자산이 마이너스라면 청혼은 고사하고, 헌팅도 하지 못한다. 또 자식 뒷바라지 비용만 나가고, 수입이 없어 결국엔 아내와 자식이 모두 떠나가는 비참한 현실을 맞이한다.

섬뜩한 현실을 게임으로 풀어놓은 해학과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과정을 흡사 비행 슈팅 게임으로 표현한 것도 기발하다. 더욱 인앱 결제나 광고가 없어 즐기는 데 있어 부담도 없다. 참고로 초반 튜토리얼이나 도움말이 없어 게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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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이나 B급 개그가 아닌 본격 현실 풍자 게임이라 생각되는 대출산시대. 색다른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대출산시대의 막나아 공화국의 일원이 되어 대통령이 되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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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대출산시대
 개발 : 똥똥배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nbm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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