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와 파트너 관계 정리, 독자 노선으로 갈아타




네오위즈의 필승조 인텔라 엑스(IX)의 예열이 시작됐다. 이미 네오핀(NPT)이 완성형 프로젝트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인텔라 엑스가 다시 용트림을 시작할 모양새다.

27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보라 거버넌스 카운슬(GC, Governance Council)를 탈퇴, 보라 노드 운영도 하지 않는다. 이로써 보라 연합군은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 V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카카오 패밀리를 포함해 18곳만 남는다.

2022년 국내외 암호화폐 시장에서 보라의 위치는 1분기에만 인도닥스, 게이트아이오, 오케이엑스 등에 연달아 상장, 상승세를 이어가는 시기였다. 그래서 네오위즈도 네오핀과 별도로 인텔라 엑스의 본격적인 판을 설계하기 전 관찰자의 역할로 적극 나서던 시기였다.

2024년 8월 보라(BORA) GC 현황 / 자료=보라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보라가 주춤한 사이 네오위즈는 인텔라 엑스에 공을 들였다. 목적 거래소 상장이 아닌 투자 유치와 파트너 모집 등 내실 다지기로 전환, 인텔라 엑스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 결과 현재 보라보다 생태계가 견고해졌다.

일각에서는 별도의 판을 설계해서 생태계를 구축한 이상 네오위즈가 독자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인텔라 엑스에 집중하기 위해 거버넌스 카운슬에서 탈퇴, 더 이상 네오위즈라는 이름으로 참여하는 거버넌스는 없다"고 말했다.

네오핀(NPT)은 디파이 특화로 부각, 인텔라 엑스의 색깔은 아직



네오위즈의 원투펀치 네오핀(NPT)과 인텔라 엑스(IX)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자는 거점을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해 현지 규제에 최적화된 프로젝트로 거듭나고 있고, 후자는 신중론 속에 거래소 상장 대신 내실 다지기에 한창이다.

1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인텔라 엑스(IX)는 파트너십과 스폰서십 체결 외에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일례로 블록체인 게임 온보딩 러시로 생략하고, 심지어 거래소(CEX) 상장이나 에어드랍, 런치 패드 등 이전에 보여준 프로젝트 팀의 활동 이력도 전무하다.

특히 비트코인의 1억 원 돌파 랠리에도 네오위즈 측은 인텔라 엑스의 상장 시기조차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짤막한 입장 표명 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네오핀의 국내외 거래소 상장과 사업 방식과 다른 방향으로 접근, 인텔라 엑스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넷마블이 네오위즈처럼 마브렉스(MBX)와 팬시(FNCY) 등 두 개의 프로젝트를 운용하고 있음에도 인텔라 엑스의 색깔 찾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네오위즈 측이 밝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라는 단초가 유일하다. 네오핀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디파이에 특화된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으로, 인텔라 엑스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게임을 앞세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표방한 덕분에 향후 게임포털 '피망'과 연계도 기대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인텔라 엑스의 거래 지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만능돌 인텔라 엑스(IX), 코인무스메 9번째 멤버로 합류?



블록체인 게임 코인무스메가 오아시스(OAS)에 이어 인텔라 엑스(IX) 생태계에 합류, 프로젝트 인지도와 일본 블록체인 게임 출사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7일 유레카 엔터테인먼트, 인텔라 엑스 등에 따르면 코인무스메 개발사 유레카 엔터테인먼트와 온보딩을 협력한다. 이로써 코인무스메는 인텔라 엑스에 합류하면 오아시스(OAS)와 폴리곤(MATIC) 기반 인텔라 엑스 등 총 2개의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코인무스메가 코인을 사람처럼 구현한 '모에화'를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향후 인텔라 엑스의 모에화 캐릭터도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

현재 코인무스메는 총 8개의 프로젝트를 캐릭터로 의인화했으며, 인텔라 엑스는 코드네임 IX가 로마 숫자 IX와 같은 덕분에 코인무스메의 9번째 멤버로 등극할 가능성도 커졌다. 

인텔라 엑스는 네오위즈홀딩스의 필승조 네오핀(NPT)가 언급되지만, 네오핀에 비해 목적 거래소 상장이 되지 않아 인지도나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이다. 대신 네오핀이 아랍에미리트에 집중하는 사이 네오위즈는 인텔라 엑스의 러닝 메이트를 폴리곤과 게임온으로 선택, 향후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곤은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분류돼 이미 현지 거래소에서 거래 중이며, 네오위즈도 위메이드처럼 일본 법인을 활용한 프로젝트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아직 쓰임새가 없는 인텔라 엑스의 약점을 폴리곤과 오아시스 등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과 협력, 친숙한 육성 게임의 캐릭터로 깜짝 등장하는 '카메오' 전략의 성패 여부가 기대된다.

일본 암호자산 시장 진출 천명



위믹스(WEMIX)에 이어 인텔라 엑스(IX)도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홀딩스의 필승조 네오핀(NPT)은 중동, 인텔라 엑스는 일본을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31일 네오위즈홀딩스, 네오위즈 등에 따르면 인텔라 엑스를 위해 일본 웹3 마케팅 에이전시 퍼시픽 메타(Pacific Meta)와 협력한다. 향후 네오위즈의 일본 법인 게임온이 인텔라 엑스의 또 다른 러닝메이트로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본 암호자산 시장은 금융청과 JVCEA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암호자산, 일명 화이트 리스트 코인만 1종 라이센스를 부여받은 거래소만 취급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협력을 두고, 일본 거래소 상장을 대비한 사전 작업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퍼시픽 메타의 파트너사 명단에 더블점프 도쿄의 얼라이언스에 포함된 크립토 게임즈와 아스타 네트워크(ASTR)가 포진했으며, 지난해 9월 아스타 네트워크는 60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비트뱅크에 입성한 바 있다.

이미 폴리곤(MATIC)은 기존 화이트 리스트 코인의 강점을 살려 네오위즈 측은 폴리곤 기반 프로젝트이자 생태계 구성원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퍼시픽 메타는 현지 마케팅을 위한 에이전시로 파트너십 체결 외에 암호자산 심사나 상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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