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속 뉴미디어 발굴


# 6개월 전부터 유저들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을 준비했는데 부득이하게 유튜브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앞으로 유튜브나 트위치를 활용해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 A사 홍보팀장

# 메신저와 줌으로 재택근무의 성과 측정이나 업무 최적화는 성공했다고 본다. 하지만 신작 홍보를 위해 진행했던 기존 채널(기자 간담회, 인플루언서)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다른 업계의 온라인 간담회를 눈여겨보고 있다. - B사 마케팅팀 과장

#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행사에 익숙한 탓에 온라인은 생소해서 부랴부랴 공부하고 있다. 현장 상황을 통제했던 사안과 달리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변수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홍보대행사 C사 과장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 제한되면서 마케팅과 홍보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기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사용했던 것과 달리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는 지난 2월부터 재택근무로 전환해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게임의 24시간 서비스를 위한 업무 최적화와 관련된 실험을 진행했다. 이미 시간과 장소, 인원의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재택근무는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예상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유저 간담회, 게임쇼, 기자 간담회 등 다양한 사례를 학습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게임쇼가 취소나 연기된 가운데 온라인 게임쇼에 VR을 접목했으며, 온라인 간담회도 유튜브 일변도에서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현재 IT 업계에 따르면 기존 채널 진행, 온라인 간담회 진행과 더불어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하는 또 다른 실험이 진행 중이다. 대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대응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 지침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까지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서비스 3주년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또 다른 행사인 엔트리브소프트 신작 발표회 'TRINITY WAVE'를 기존 행사처럼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행사장 건물 입장 전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 등의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방역 당국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 간담회도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네트워크 환경과 불가항력으로 발생하는 서버 다운이다. 과거 PC 온라인 게임의 긴급점검이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프리징 현상, 페이스북 서버 점검 등이 대표적인 예다.

A 개발사 관계자는 "온라인 간담회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생방송을 진행하거나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보여줄 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할 수밖에 없다"며 "플랫폼 사업자가 동시에 멈춰버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유튜브와 트위치, 페이스북 등을 채널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B 개발사 관계자는 "최근 유저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채팅과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 처음 진행하는 온라인 행사인 탓에 노하우가 없어 당황했다"며 "올해 하반기에 진행할 온라인 간담회를 앞두고, TF를 구성해 운영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빠르고 냉정하게 집으로 돌아가세요


냥코대전쟁으로 알려진 포노스는 이전부터 독특한 게임을 선보여 그들만의 병맛 세계를 구축한 게임업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와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일상이 된 가운데 '저 오늘 쉽니다.'(영문 서비스 이름, Day Off)는 직장인의 애환이 서려 있다.

누군가의 사이다 발언일 수도 있고,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치며 출근하기 싫거나 월요병에 시달린다면 한 번쯤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게임이다. 목표는 단 하나, 휴식을 외쳤으니 회사의 메신저와 전화 등 각종 연락을 무시하고, 의자를 슈퍼카(?)처럼 오로지 전진하면 그만이다.

부스터를 활용해 전진하며, 울퉁불퉁한 장애물을 점프대로 삼아서 더 멀리 도망가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예년에 유행했던 멀리 던지기, 멀리 날아가기 등처럼 기록 경쟁이 재도전을 위한 동기다. 

보통 이런 게임의 특징은 느낌이 좋을 때 단 한 번의 시도로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이다. 두어 번의 플레이를 통해 감을 익힌 후에 고득점을 향한 약간의 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만 있다면 기록 경신은 힘든 일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 오늘 쉽니다.'는 가볍게 시작해서 가볍게 끝내야 한다. '이 정도면 상위권이겠지'라는 생각으로 글로벌 랭킹을 열어보는 순간 불타오르는 건 순식간이다.

정말 밥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이 게임에 모두 걸고 플레이하는 괴물들의 기록을 보고 있으면 당신은 결정해야 한다. 적당히 즐겼으니 스토어에 리뷰 남기고 삭제하는 경우와 글로벌 랭커가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것이다.

사실 운칠기삼 스타일의 게임은 운과 기술의 조합이 고득점으로 이어진다. 느낌 좋은 날에 플레이를 시작해 신기록을 달성할 때쯤 걸려오는 전화, 배터리가 얼마 없어 꺼지는 스마트 폰도 운이다. 

주변 상황을 통제한 사람만이 랭커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에 두세 판 정도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름 : 저 오늘 쉽니다(Day Off)
개발 : 포노스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언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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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쉽니다

‎빠르고 냉정하게 집으로 돌아가세요. ----------- 어쩔 셈이죠? 이런 일을 벌여서 얻는 게 뭐예요? 잡았다. 뒤를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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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냉정하게 집으로 돌아가세요. ------ 어쩔 셈이죠? 이런 일을 벌여서 얻는 게 뭐예요? 잡았다. 뒤를 돌아보세요. ****액세스 권한**** 앱을 이용하실 경우 다음 목적을 위해 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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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건강과 안전 유념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2차 실험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개학, 언택트 마케팅, 집콕 등 일상이 바뀐 가운데 게임업계는 재택근무에 이어 주 5일제를 대체할 수 있는 주 2·3·4일 근무 실험을 진행한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 4일제 근무(1일 유급휴가) ▲넷마블, 주 3일 출근·2일 재택근무 ▲NHN, 주2일(월/목) 자율출근 등을 4월 한 달간 시행한다.

한때 워라밸에 반하는 크런치 모드로 오명을 썼던 게임업계는 어느 때보다 '업무 성과'에 초점이 맞춰진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

A 개발사 대표는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히려 업무 강도는 쎈 편이다"라며 "카톡이나 전화, 화상 회의 등을 진행하면서 공동의 퀘스트를 해결하는 것처럼 소통이 이전보다 활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했지만, 업무의 정상화보다 성과와 효율에 맞춰진 두 번째 실험을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부터 모든 직원(4,000여 명)에게 매주 1일(총 4일)의 특별 유급 휴가를 부여하고, 순환 재택근무와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했다.

넷마블은 오늘(17일)부터 직원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3일은 출근하고, 2일은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NHN은 최소한의 협업을 위한 주2일(월/목) 자율출근을 유지한다.

365일 24시간 서비스하는 게임의 특성상 항시 대기할 수밖에 없는 업무 환경과 맞물려 일부 게임업체는 재택근무를 진행하면서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방책까지 병행했다.

부득이하게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사내 다중시설 이용제한 ▲공용공간 수시방역 ▲1층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운영 ▲엘리베이터 탑승인원 조정운영 ▲마스크 제공 및 손소독제 비치 등 예방 체계를 구축했다.

B 업체 인사팀 관계자는 "자율성이 생산성까지 담보할 수 있는지 재택, 선택, 자율 출근 등을 병행하면서 측정을 하고 있다"며 "중간 관리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회사의 시스템과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전보다 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운영 노하우가 출근의 유연함에 반영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매번 운영의 묘를 강조했던 게임업체가 직원들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탄력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셈이다.



일본에 이어 국내 게임업계도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가운데 상식에 어긋나는 행태를 보인 블라인드 회원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 직원으로 추정되는 'XAUY48'를 사용하는 블라인드 회원이 '회사 진짜 정떨어진다'라는 제목으로 '사람 가려가며 재택권장하는 회사 진짜 정떨어진다 ㅎ'이라는 글을 올렸다.

XAUY48 회원은 "회사 인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와중에 임산부와 임산부 배우자가 있는 직원만 재택근무 시행하라고 메일 와서요"라며 "사람 걸리는 건 다 똑같은데 누군 우선순위이고 누구는 그냥 출근하라고 하는 꼴이 기가 찬다"고 설명했다.

즉 재택근무 대상에 임산부와 임산부 배우자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대해 '차별'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 회사의 내부고발 대상을 '임산부'로 지적했던 처사에 대해 댓글로 성토의 장이 열렸다.

결국 라인게임즈가 28일까지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프로불편러'의 고발은 성과(?)를 맺었지만, 익명성에 기댄 비아냥이 도를 넘었다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5인 이상' 회식 금지, 화상회의 권장


일본 게임업계가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자가 하선한 이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1일 요스타, 코로프라 등에 따르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와 근무시간 단축, 크런치 모드 금지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업체마다 잠복기를 고려해 최소 2주에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진행한다.

코로프라는 2월 28일까지 임산부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위험군 지병이 있는 직원은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또 국내 여행과 해외 출장, 5명 이상 회식도 금지한다. 면접은 온라인 면접으로 대체하며, 러시아워를 피해 출퇴근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프라 전 직원과 파견업체 직원도 모두 포함된다.

코로프라 관계자는 "전 직원의 안전을 위해 2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기간 연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올스타즈'로 알려진 KLab도 출퇴근 시간 조절을 권장하며,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드래곤볼Z 폭렬격전 개발사 '아카츠키'와 요스타, 구미(gumi)도 재택근무를 진행하며, 석세스는 3월 31일까지 요스타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요스타 관계자는 "내용에 따라 기존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재택근무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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