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무한의 탑과 공성전, 챕터 6 아스가르드로 반등 노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빌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현지 서비스 이름, オーディン ヴァルハラ・ライジング)은 일본 서비스 1주년을 맞이했다. 정식 출시 전에 진행한 사전 예약자 100만 명 돌파, 오다기리 조를 앞세운 TV CM 등으로 주목받았지만, 출시 1년이 흐른 지금 오딘은 '라이징'이 되지 못했다.

17일 데이터에이아이(옛 앱애니)에 따르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일본 앱스토어 128위, 일본 구글 플레이는 124위다. 일본 양대 오픈마켓의 최고 매출 부문에서 100위 권을 벗어났고, 하반기 업데이트에 따라 흥행의 반등을 노릴 것인지 혹은 주저앉을 것인지 결정될 전망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일본 앱스토어 3개월 매출 추이 / 자료=데이터에이아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일본 구글 플레이 3개월 매출 추이 / 자료=데이터에이아이

앞서 언급한 사전 등록 100만 명보다 출시 이후 계정 블럭만 1,589,800만 개(2023년 6월 17일~2024년 6월 1일)를 적발해 사전 등록 수치보다 상회하는 계정이 접속을 차단당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지난해 12월 중순 1주일 동안 9만 개에 육박하는 계정을 차단할 정도로 정점을 찍고, 지난 5월부터 계정 차단이 10,000개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를 두고 올해 초 단행한 오딘을 실행할 수 있는 기기를 등록하는 시스템으로 1차 차단에 나섰고, 3월에는 서버 이전 아이템 판매를 고지해 도시와 시골 서버의 간극을 메우는 업데이트를 예고해 안정 수순에 접어들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국내 빌드는 3년 차, 일본 빌드는 1년 차에 불과해 콘텐츠 보강이 시급하다. 그래서 카카오게임즈 재팬은 하반기 로드맵에 따라 무한의 탑, 공성전, 챕터6 아스가르드 적용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보다 앞서 프리스트의 전직 클래스 바드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바드는 국내 빌드 2년 차에 추가된 클래스로 국내와 일본 빌드 1년 차의 틈을 메울 수 있는 일종의 극약 처방인 셈이다. 

다만 계정 블럭 수치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서비스 안정화와 자연 유저 감소와 유저 이탈 가속이라는 요소를 포함, 올해 하반기 업데이트 향방에 따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운명이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2년 차 오딘, 카카오게임즈 재팬 필승조로 나서


드디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카카오게임즈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일본서 첫 발걸음을 뗀다.

지난 4월 14일 오딘(현지 서비스 이름, オーディン:ヴァルハラ・ライジング)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 공개 이후, 27일 숨가쁘게 달린 미디어 간담회에 이어 후쿠오카·오사카·삿포로·센다이 등 전국 투어까지 진행한 결과 출시 전 사전 예약 100만 명을 돌파했다.

15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재팬 등에 따르면 출시와 동시에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 삼성전자 재팬의 플래그십 스토어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오딘 홍보대사 MC 츄니가 스페셜 게스트로 오다기리 조와 시노자키 아이가 출연하는 오후 9시에 스트리밍한다.

이로써 오딘은 2년 전 국내에서 선행 출시, 지난해 1분기 중화권, 올해 일본까지 흥행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재팬의 라인업 중에서 AAA급 모바일 MMORPG와 크로스 플레이까지 지원하는 타이틀을 서비스, 현지 법인의 역량에 따라 오딘의 흥행 성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재팬의 달빛조각사 일본 빌드는 사전 예약 10만 명에 그쳤지만, 오딘은 100만 명을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에 돌파하면서 전환율(사전 등록 이후 게임 설치와 실행, 접속까지 이어지는 수치)도 달빛조각사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웹소설 프로모션처럼 오딘도 미디어믹스 진행 여부에 업계의 시선이 몰린다. 앞서 일본에 진출한 달빛조각사의 사례처럼 카카오게임즈 재팬과 카카오픽코마의 미디어믹스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의 매력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면서 올해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사업 비전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적용된 북 3.0 업데이트가 일본 빌드는 오판이었나


일본에서 국내 모바일 MMORPG의 반란은 없었다. 지난 5월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출정에 나섰던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서비스 100일 성적표는 녹록지 않은 일본 게임 시장의 벽을 여실히 증명했다.

1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에 따르면 달빛조각사(현지 서비스 이름, 月光彫刻師)의 매출 순위는 애플 앱스토어 363위, 구글 플레이는 267위를 기록했다.

일본에 5월 25일에 출시된 지 4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2위와 구글 플레이의 무료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신 서버 추가와 출시 특수를 노렸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면서 100위 권 밖으로 밀렸다.

카카오게임 재팬 측은 달빛조각사의 반등을 위해 출시 이후 업데이트 형식으로 뒤틀린 하수도 미로, 폭군의 음산한 신전, 미르칸의 탑 등 솔로부터 파티, 레이드 콘텐츠를 추가했지만, 오히려 순위가 떨어졌다.

달빛조각사 일본 출시 이후 3개월 간 애플 앱스토어 매출 현황 / 자료=앱애니
달빛조각사 일본 출시 이후 3개월 간 구글 플레이 매출 현황 / 자료=앱애니

달빛조각사의 국내 빌드를 기준으로 이들의 입장 레벨은 ▲뒤틀린 하수도 미로(레벨 40 이상 이상) ▲미르칸의 탑(레벨 80 이상 입장) ▲폭군의 음산한 신전(129레벨 이상) 등이며, 이는 일본 빌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위에 언급된 콘텐츠는 국내 빌드와 비슷한 시기(출시한 지 한 달 이내)에 적용됐지만, 한국과 일본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한 언어의 현지화보다 모바일 MMORPG를 플레이하는 방식과 환경 등을 고려한 업데이트 플랜을 현지 사정에 맞춰 긴 호흡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후 7월 바로크 산맥과 브리튼 연합, 8월 와이번의 둥지(레벨 190 이상 입장)와 와이번의 서늘한 둥지(레벨 219 이상 입장) 등을 적용했지만, 첫 번째 업데이트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들은 입장 레벨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국내 빌드에서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릴레이 업데이트로 사전 예약까지 별도로 진행할 정도로 달빛조각사의 최종 콘텐츠에 해당한다. 특히 국내에서 북 3.0 업데이트는 반등을 노렸던 달빛조각사의 구원투수 성격이었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패전투수로 사용했던 셈이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연달아 선보였음에도 반등의 기색이 없는 달빛조각사. 서비스 100일 이벤트보다 빌드 정비가 필요한 시기다. 

카카오게임즈 "아직 일본 출시 일정 확정되지 않았다"



'월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현지 서비스 이름, 月光彫刻師)가 일본 나들이 준비에 나섰다.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사전 등록을 시작한 달빛조각사는 오랜 만에 카카오게임즈 재팬을 통해 출시되는 모바일 MMORPG로 카카오 재팬에서 서비스 중인 원작 '달빛조각사'와 함께 카카오-카카오게임즈, 원작-게임 등으로 이어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0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재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공식 트위터 개설로 시작해 게임 콘텐츠 소개, 트위터 팔로우 이벤트, 체험회 개최 등 현지 미디어 믹스를 통해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을 거쳤다.

특히 지난 9일 종료된 3일 간의 체험기 종료 후 다음 테스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2차 테스트 대신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재팬 측이 공개한 달빛조각사의 출시 일정은 올해 상반기로 6월 출시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는 국내 빌드를 기준으로 일본 빌드와 약 1년 8개월 분량의 차이가 난다. 최근 국내 빌드는 오데인 요새와 오데인 평원, 바스람 마굴 등을 추가할 정도로 저레벨보다 고레벨 집단 이탈을 막기 위한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까지 달빛조각사의 일본 출시 일정은 확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재팬 통해 상반기 서비스 예정|원작은 이미 픽코마서 연재 중



이제 일본에서도 달빛이 차오를 전망이다. 월광(月光)이라는 별칭이 붙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가 일본 출시를 앞둔 것.

이로써 지난해 10월 29일 중화권에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라는 이름으로 감마니아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본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 재팬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14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재팬 등에 따르면 달빛조각사(현지 서비스 이름, 月光彫刻師)의 공식 트위터를 개설하고,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중화권과 달리 카카오게임즈의 일본 법인이 서비스를 진행하며, 사전 예약 일정 대신 일본 출시만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부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카카오 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에서 연재 중인 원작 달빛조각사의 존재다.

모바일 게임보다 앞서 웹툰에서 연재됐으며, 이미 픽코마가 현지 웹툰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원작과 게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전까지 존재감이 없었던 카카오게임즈 재팬이 달빛조각사로 서비스 2년 차에 접어든 국내 빌드와 비교해 해외 법인의 미디어믹스와 퍼블리싱, 게임 서비스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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