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스플레이어 알로디아(Alodia Gosiengfiao)

글로벌 코스플레이어 속속 영입해 엠버서더로 활동|영역 확장하며 코스프레 생태계 확장




일본의 코스플레이 토큰(Cosplay Token / COT)이 현지에서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진입하기 위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코스플레이 토큰은 일본의 큐어가 발행한 유틸리티 토큰으로 코스프레 모델부터 사진작가, 아티스트, 팬 등 코스튬 플레이 생태계에 특화된 프로젝트다. 한때 ICO까지 준비했지만, 일본에서 ICO가 금지되는 탓에 코스프레 플랫폼으로 체질을 개선해 다시 한번 정식 '암호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미호요가 '붕괴3rd'의 글로벌 코스프레 콘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코스프레 창작 플랫폼 '코스프레 월드'와 손잡았는데 바로 큐어가 운영 중인 플랫폼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어는 2018년부터 전 세계 유명 코스플레이어를 영입해 '엠버서더'로 참여시키고 있다. 이미 대만 Ely, 러시아 Gesha, 캐나다 Rikachuu, 중국 SeeU, 브라질 Isis Vasconcellos, 이탈리아 유리코 등이 '월드 코스플레이'에서 합류했으며, 코스플레이 토큰의 엠버서더로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필리핀 코스플레이어 알로디아(Alodia Gosiengfiao)

최근에는 SNS 팔로어 1,200만 명을 보유한 필리핀 코스플레이어 알로디아(Alodia Gosiengfiao)까지 월드 코스플레이에 팬클럽을 개설했다. 이들은 인플루언서이자 큐어가 준비하는 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큐어 측은 월드 코스플레이의 회원은 현재까지 92만 명으로 돌파했으며, 180개국 이상의 코스플레이어와 팬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도 몇몇 코스플레이어와 에이전시가 활동하고 있지만, 홍보 대사와 모델 활동에 그치고 있는 것에 비해 일본은 코스프레와 관련된 시장을 암호자산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미 일본 블록체인 기업 크루는 코스튬 플레이의 창작물(사진)을 블록체인으로 등록부터 판매에 이어 보호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 포타리(Portaly)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큐어의 코스플레이 토큰으로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세타(Xtheta)에서 진행된 상장 라운드의 후보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투표 당시 카르다노(ADA), 브레드(BRD), 딥코인(DEP), 엔진 코인(ENJ) 등과 함께 경쟁했을 정도로 모나코인(MONA)과 함께 일본의 토종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SNS 160만 팔로어를 보유한 이츠키 아키라(五木あきら)가 '월드 코스플레이'에 엠버서더로 합류했다. / 자료=큐어

코스프레 플랫폼 월드 코스플레이(World Cosplay), 'MyEtherWallet'에 서비스 구현


일본의 코스프레 문화가 암호자산과 만나 예년과 달리 '콘텐츠 생태계'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코스튬 플레이어, 이하 크리에이터)와 팬클럽 사이에 창작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팬은 코스튬 플레이어의 굿즈(사진, 화보, 의상)를 암호자산으로 사는 실증 실험이 진행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프레 플랫폼 'World Cosplay'를 운영하는 큐어는 마이이더월렛(MyEtherWallet, MEW)에 코스플레이 토큰(COT)을 구현했다. MEW는 이더리움을 관리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메타마스크와 비교해 보안이 강력하다는 평이다. 

코스플레이 토큰은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세타(Xtheta)에서 진행된 상장 투표에서 카르다노(ADA), 브레드(BRD), 딥코인(DEP), 엔진 코인(ENJ) 등과 함께 경쟁했던 프로젝트다. 다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세타의 사업성에 따라 일본 금융청의 정식 심사를 통과해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인정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 이미지=World Cosplay 홈페이지 갈무리

특이한 점이 있다면 코스플레이 토큰은 일본에서 개발된 프로젝트임에도 현지인은 살 수도 없고, 교환도 할 수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언어 목록에 12개가 포함될 정도로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 전 세계 코스튬 팬을 상대로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유명 크리에이터를 '엠버서더'로 영입하고, 팬클럽도 World Cosplay에 결성할 정도로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한창이다.

큐어 관계자는 "팬의 응원을 코스플레이 토큰으로 크리에이터에 전달할 수 있어 새로운 개념의 응원이 가능하다"라며 "앞으로 월드 코스플레이에서 토큰을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日 블록체인 기업 크루, 공유 코스프레 갤러리 서비스로 실생활 접목 실험


정품과 모조품, 명품의 진위, 한정판 제품의 진본 여부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정품 인증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생활에 연계된 콘텐츠에 주목, 사진이나 그림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생태계 확장에 나선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코스프레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실증 실험을 진행하면서 진화 중이다.

28일 일본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업 크루는 코스튬 플레이의 창작물(사진)을 블록체인으로 등록부터 판매에 이어 보호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 포타리(Portaly)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코스튬 플레이어로 가입된 회원들의 사진을 '디지털 콘텐츠'로 분류, 팬과 함께 코스프레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큰 이코노미로 구축하는 코스프레 생태계
국내도 스파이럴캣츠나 에이크라운, RZ COS, Team CSL 등 다수의 프로 코스프레팀이 활동 중이지만, 이들의 영역은 주요 포털이나 SNS로 국한된다. 인지도 상승과 업계 인식 제고를 위한 팬들의 순수한 '퍼가기' 문화는 권장되지만, 속칭 무단 펌질과 불법 사이트에 사진이 도용되는 이슈도 종종 발생한다.

크루 관계자는 "2019년 12조 엔 규모로 성장한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콘텐츠 산업 시장에서 코스튬 플레이처럼 크리에이터의 활동은 폐쇄적인 커뮤니티에 머물렀다"며 "코스어와 팬을 위한 장을 마련해 이들과 '창작 활동의 공유'에 초점이 맞춰진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할 포타리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크루가 선보인 포타리는 지난해 11월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이어 지난달 오픈 베타까지 진행했다.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 트위터 계정으로 연동하는 갤러리 공유 기능, 해시 태그, 피드 추출, 코스어 즐겨찾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지난달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전부터 한국을 비롯한 미국, 홍콩, 독일 등 다양한 코스튬 플레이어가 포타리의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페이스북 팔로워 15만 이상의 코스어도 대거 합류했다.


포타리가 선택할 암호화폐는?
크루가 공개한 포타리는 현지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독특한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기반의 알트코인을 활용한 디앱이 아닌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공유 코스프레 갤러리'를 표방, 일반적인 서비스나 제품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프레 생태계를 지탱하는 코스튬 플레이어와 팬의 접점을 찾았고, 이들과 함께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들이 선택할 암호화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회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암호화폐나 자체적으로 발행할 때 '미성년자'의 존재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내를 포함해 일부 국가는 미성년자와 외국인이 암호화폐 거래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블록체인 어드바이저'라는 블록체인 상담 서비스를 출시했던 크루의 이력에 비춰볼 때 회원가입과 서비스 최적화부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 관계자는 "우선 상품 등록과 사진 정리 등 편의성을 강화한 기능부터 추가할 예정이다"라며 "포타리를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업데이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으로 창작자 권리 보호, ERC721로 복제 검증
日 스카이 커뮤니케이션,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감정


블록체인이 저작권의 수호천사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 사진업계는 디지털 감정서를 적용한 화보집 판매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TV 애니메이션의 셀 애니메이션 원본을 판매하거나 사진작가의 작품도 블록체인으로 검증해 '단 하나의 작품'이라는 컨셉을 강조한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를 잡고 있다.

16일 스카이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사진작가, 코스튬 플레이어 등의 작품을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감정서를 부여해 화보집을 판매한다.

'전세계에서 다 하나의 작품'을 표방해 구매자는 블록체인으로 소유권을 등록한다. 이를 통해 작품의 가치를 보장하며, 구매자만 볼 수 있는 코스튬 플레이어의 특전 영상도 블록체인으로 보호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카이 커뮤니케이션은 폐교를 촬영지로 활용해 코스튬 플레이어의 성지로 떠오른 쿠라테학원의 '학원천국 2020' 시리즈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화보집 시장을 '디지털 아트 월드'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아트 월드는 블록 체인 기반 ERC721 토큰을 사용해 복제 방지, 사진이나 화보집 등의 디지털 데이터로 진위를 검증해 구매자와 판매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블록체인 기업 '피씨윙'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스카이 커뮤니케이션은 피씨윙과 또 다른 블록체인 기업 비코어 댑스(Bcoor dApps)의 복제 방지 기술까지 적용해 교차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 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사진과 디지털 아트 세계는 감정서가 없으면 복사를 쉽게 할 수 있어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디지털 감정서를 블록 체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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