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시작...넷마블, 테라M 이어 테라 오리진 접어
개발사 스콜 폐업으로 시한부 선고 받은 테라 오리진|테라 콘솔 버전도 서비스 불투명




개발사가 폐업하면서 게임도 같이 망했다. 

결국 넷마블 재팬의 테라 오리진이 사라진다. 지난 2월 개발사 스콜의 폐업이 결정된 이후 테라M에 이어 테라 오리진까지 과거 PC 온라인 게임 '테라'를 기반으로 출시된 모바일 게임 2종이 사라지게 된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재팬은 테라 오리진 일본 서비스를 2021년 1월 28일 종료한다. 2019년 10월 10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4개월(477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테라 오리진은 지난해 4월 넷마블 재팬이 '프로젝트 T'로 공개했던 모바일 게임으로 PC 온라인 게임 '테라'를 기반으로 출시된 모바일 게임이다. 개발사 스콜은 폐업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넷마블과 테라M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일본 법인을 통해 테라 오리진까지 출시했다.

문제는 일본에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서버 5개를 통합할 정도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 수가 현격히 줄어들어서 적신호가 켜졌고, 2월에 개발사의 폐업이 결정되면서 테라M과 테라 오리진이 사실상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이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테라M'은 지난 2018년 스콜에서 크래프톤으로 이관돼 관리 중이며, '테라오리진'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크래프톤과 논의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결국 콘텐츠 유지 보수에 필요한 인력이 사라지가 게임도 같이 사라지게 된 셈이다.

이로써 지난달 서비스를 종료한 테라M에 이어 테라 오리진까지 사라지면서 현재 테라 기반의 모바일 게임은 테라 클래식(카카오게임즈), 테라 히어로(레드사하라), 테라 엔드리스워(조이시티, 소프트런칭) 등 총 3종만 남게 됐다.

테라M, 9월 22일 서비스 종료...테라 IP 모바일 게임 첫 실패


지난 2월 개발사가 폐업하면서 서비스가 불투명했던 '테라M'이 결국 사라진다. 또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테라 오리진(テラオリジン)도 운명도 서비스를 중단할 운명에 놓였다.

24일 넷마블에 따르면 테라M 서비스를 9월 22일 종료한다. 2017년 11월 28일에 출시한 이후 약 2년 10개월(1,030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이로써 PC 온라인 게임 '테라'를 기반으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은 테라 오리진(넷마블), 테라 클래식(카카오게임즈), 테라 히어로(레드사하라), 테라 엔드리스워(조이시티, 소프트런칭) 등만 남게 된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개발사 스콜 폐업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크래프톤이 자회사 '스콜'의 폐업을 결정하면서 테라M과 테라 오리진의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몰렸다.

당시 넷마블은 테라M의 모든 권리를 크래프톤에 이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테라M과 테라 오리진 개발사가 폐업이 결정된 이상 콘텐츠의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인력이 사라진 이상 서비스 종료는 확정된 상황이었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테라 오리진도 상황도 위험하다.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서버통합을 진행할 정도로 유저 수가 급감해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현지 미디어나 커뮤니티에서도 운영을 포기한 게임으로 추천하지 않을 정도다.

개발사가 사라진 상황에서 테라 오리진도 테라M의 전철을 밟게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 "테라M 서비스 종료 정해진 게 없다"




테라M과 테라 오리진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크래프톤이 자회사 '스콜'의 폐업을 결정하면서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의 업데이트와 각종 밸런스 패치 등 콘텐츠 유지 보수에 적신호가 켜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테라M'은 지난 2018년 스콜에서 크래프톤으로 이관돼 관리 중이며, '테라오리진'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크래프톤과 논의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7일 크래프톤, 스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박진석 스콜 대표는 회사를 폐업한다고 직원들에게 공유했으며, 다음날(6일) 장병균 크래프톤 의장은 스콜과 결별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발송했다.

스콜은 2013년 7월 10일에 설립돼 전설의 돌격대 for Kakao, 라인 판타지 히어로즈, 테라M, 테라오리진 등을 개발했다. 2015년 4월 크래프톤과 포괄적 주식교환계약을 체결해 자회사로 합류했다. 

이듬해 3월 블루홀스콜로 사명을 변경해 넷마블을 통해 테라M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8년 11월에 다시 블루홀스콜에서 스콜로 사명을 바꿨다.

크래프톤의 2019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스콜의 영업 이익은 6억6530만 원으로 전분기 38억4560만 원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 15일 서버 통합으로 실낱 희망 이어갈까


지난해 10월 10일 일본에 출시된 넷마블 일본법인의 테라 오리진(현지 서비스 이름, テラオリジン)이 참혹한 성적표를 받았다.

6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최고 매출 순위 500위를 벗어났다. 이는 게임 이름을 따로 검색하지 않으면 스마트폰의 차트에서 매출 순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의미다.

테라 오리진은 지난해 4월 넷마블 일본법인이 공개했던 프로젝트T 티저 사이트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정식 이름을 공개하면서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넷마블의 테라M, 카카오게임즈의 테라클래식과 함께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3종 세트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 10월 10일 카카오게임즈가 달빛조각사를 출시한 날에 넷마블은 테라 오리진을 출격시켰다. 출시 초반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TOP 30까지 진입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지만, 출시 한 달만에 순위가 급락했다.

특히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10월 31일 최고 매출 232위 이후로 순위조차 집계되지 않는 실정이다.

출시 이후 할로윈 이벤트와 필드보스 추가, 만레벨 100 상향, 크리스마스 업데이트 등을 진행했지만, 떠나간 유저를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오는 15일 넷마블 일본법인은 테라 오리진 서버 통합을 진행한다. 기존 5개 서버를 '카이아' 서버로 통합해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일 경제 갈등 100일 지났어도 분위기 쉬쉬
소재나 부품 산업도 아닌데 여전히 위축




# 1 "굳이 알릴 필요가 있을까요. 간혹 확인 요청 외에는 일절 일본 출시 사실을 알리지 않습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도 없는데요"

# 2 "최선보다 최악부터 고려하는 위치에 있다 보니 일본 사전 등록이나 출시에 관련해 보도자료는 배포하지 않는다. 최악의 경우 일본 프레임에 갇혀 국내 여론을 자극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 3 "안타깝긴 하죠. 예년만 하더라도 일본 출시 전부터 국내에 적극적으로 알렸지만, 지금은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현지 홍보 외에는 국내는 일절 알리지 않습니다"

지난 7월 4일부터 시작된 한일 경제갈등이 100일을 넘어섰다. 이를 지켜본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한숨은 이전보다 깊어졌다. 다른 업종에 비해 '문화'라는 것을 강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현실은 정반대다.

상장 업체들의 일본 출시 소식은 종적을 감췄고, 현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더라도 이조차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 게임은 이와 상관없이 게임 출시와 이벤트, 업데이트 소식을 꾸준히 알릴 정도로 변화가 없다.

A 업체 관계자는 "오랫동안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해 출시한 이후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잘되고 있지만, 국내 분위기와 상황 탓에 적극적으로 알릴 수도 없다. 회사 내부에서만 조촐하게 회식한 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비아이뉴스>가 7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일본에 출시한 국내 모바일 게임의 현황을 확인한 결과 총 17개로 나타났다. 7월 17일 하운드13의 헌드레드 소울을 시작으로 10월 24일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까지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7월 요괴워치 메달 워즈를 출시한 이후 10월 10일 테라 오리진에 이어 총 3개의 게임을 출시한다. 뒤를 이어 라인게임즈는 8월 28일 퍼스트 서머너에 이어 크로스 크로니클까지 총 2개의 게임을 현지에 출시했다.

또 네오위즈, 조이시티, 넥슨, 조이맥스, 와이디온라인, 그라비티 등 상장 업체도 게임을 출시했으며, 블루스톤소프트나 스푼 게임즈 등 중소 게임사도 일본에 국내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예년 같다면 '국내 모바일 게임 일본 시장 공략'처럼 국위 선양을 위시한 각종 기사가 쏟아졌겠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일각에서는 다른 업종에 비해 유연하지만, 갈등의 불씨가 여전해 먼저 나설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고 의견이 나온다.

B 업체 관계자는 "국내는 부진했지만, 제2의 도약을 위해 일본에 진출했다. 플레이 성향이 다른 덕분인지 매출 성적이 나쁘지 않다. 분위기와 상관없이 업데이트와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비록 상황은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그래도 우리 갈 길은 알아서 간다'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의 판호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일본에 출시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도도 숨어있다.

지금까지 일본에 진출한 국내 게임업체는 로컬 빌드(현지화), 현지 파트너 선정 후 출시, 일본 법인을 통한 출시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했다. 해외 모바일 게임, 특히 중국 게임이 물량공세로 퍼붓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선택지 중에 하나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C 업체 관계자는 "일본 수출 규제까지 신경 쓰면서 게임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우리는 게임 서비스업이라는 사업만 할 뿐 정치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중국 게임에 밀리는 판국에 일본 강제 진출도 아닌데 지금 분위기만 보면 왜 얼어붙었는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본 사전 등록 중인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과 함께 출격



넷마블이 테라 오리진을 10월 10일 일본에 출시한다. 

1일 넷마블 재팬에 따르면 테라 오리진(현지 서비스 이름, テラ オリジン)은 10월 10일 일본 양대 오픈마켓에 출시된다. 지난 4월 프로젝트 T로 티저 사이트를 공개한 이후 6월에 현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9월 5일부터 사전 등록을 진행했다.

테라 오리진은 테라 오리진은 스콜(구 블루홀 스콜)이 개발,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테라M'의 개발사다. 테라M은 2017년 11월 28일에 출시된 게임으로 PC 온라인 게임 '테라'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테라 오리진의 행보는 일본에 안착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달리 조용하게 출시한다. 현재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일본에 진출한 국내 모바일 게임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7년 4월 28일에 사전 등록을 시작해 4개월 뒤 8월 22일 사전 등록자 수 163만 명과 함께 정식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에 비해 테라 오리진은 사전 등록 개시 한 달 만에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했지만, 정작 사전 등록 돌파와 관련된 공식 수치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로써 넷마블은 로컬 빌드로 서비스 중인 세븐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테라 오리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일본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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