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나게 된 아기와 함께 세상의 끝을 향한 여정


가끔 스토리보다 액션에 특화된 RPG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다. 복잡한 것은 필요 없고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통해 강해지는 열망을 자극하는 장르가 바로 핵앤슬래시다.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보다 오로지 강함을 추구, 시간과 노력에 비례해 성장하는 참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PC, PC 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영역을 확장한 지 오래다.

이번에 소개하는 '파이널 데스티니 - 세상의 끝을 넘어서(이하 파이널 데스티니)'도 쓸 어담기의 기본에 충실한 게임이다. 투박한 도트 그래픽과 경쾌한 타격감, 액션의 느낌을 살려주는 콤보와 곁들어지는 배경 음악 등이 잘 어우러진다.

처음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했지만, 플레이하는 내내 게임의 첫인상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스토리를 과감하게 덜어낸 대신 레벨과 아이템으로 말하는 액션 RPG에 충실해진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인디게임치고는 평타 이상이다. 횡 스크롤 방식의 좌우를 번갈아 가며 싸우는 주인공의 모습은 묘하게 삼국지의 조자룡이 생각난다. 조자룡이 아두를 업고 적진을 누비는 묘한 느낌이라고 할까.

파이널 데스티니의 제약이자 약점은 아기다. 아기를 놓친다면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보스와 잡다한 몬스터와 싸울 때 일반 공격이나 스킬 사용도 할 수 없다. 강함을 표출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것만큼 강렬한 자극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도트 그래픽임에도 아이템 등급에 따른 착용 샷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스킬 조합에 따라 파밍 속도도 달라진다. 처음에는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치중하지만, 중반부터 업적과 유물 모으기가 필수로 떠올라 1-30 스테이지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유물 수집에 따라 파밍 속도와 스테이지 격파 속도가 달라지는 탓에 반복적인 전투는 불가피하다. 아마도 이러한 과정이 파이널 데스티니를 플레이하는 데 있어 느끼는 지루함과 진입 장벽이 될 수도 있겠다.

다만 지루함을 벗어나면 쾌속 레벨업이 기다리고 있어 맵 상단에 보이는 몬스터의 숫자를 지워나간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파이널 데스티니는 겉모습과 달리 속이 꽉 찬 게임으로 '몬스터 지우개'처럼 액션에 충실한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또 보상형 광고로 인앱 결제의 유혹을 견뎌낼 수 있으며, 나름 공식 카페에서 공략을 정독한 후에 플레이하면 조금은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으니 한 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름 : 파이널 데스티니
개발 : 예마(YEMA)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조운과 아두 판타지 버전

 

다운로드 경로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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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데스티니 - 세상의 끝을 넘어서 - Google Play 앱

슬래시 액션! 파이널 데스티니! 우연히 만나게 된 아기와 함께 세상의 끝을 향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아기를 등에 업은 소녀. 그리고 그녀의 끝없는 전투. 평화로운 지역을 찾아 떠나는 소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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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Making Fun에서 출시한 메이지 앤 미니언즈(Mage And Minions)로 전형적인 핵앤슬래시, 일명 닥사 게임이다.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만 있다면 무과금 전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판단, 리뷰를 통해 소개한다.

게임의 첫인상은 과거 PC 패키지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그래픽을 앞세워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충실한 디아블로 시리즈의 향기가 묻어난다. 현재 빌드에서 직업은 전사와 마법사 단 2가지만 존재,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만레벨을 향해 달려가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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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디아블로 시리즈를 경험한 유저라면 게임에 등장하는 콘텐츠나 시스템이 유사,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과금을 하는 유저라면 충분히 결제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나는 결제를 하지 않겠다!'라고 마음을 먹은 유저라면 근성으로 만레벨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는 간단하다. 일반적인 모바일 RPG의 난이도처럼 Normal-Heroic-Legendary로 스테이지 난이도를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 노멀 난이도로 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Heroic 난이도로 진입할 수 있다. 물론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올라가서 캐릭터가 사망 확률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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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아이템 파밍을 꾸준히 진행했다면 이전보다 어려워진 환경에서 캐릭터의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계속 이어간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게임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굳이 특정 시리즈를 꼽는다면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 사이에 디아블로 1.5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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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2개의 직업이 주는 제약은 정작 게임 플레이를 시작하면 의식하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심리만 이겨낼 수 있다면 세트 아이템을 착용, 일종의 교복처럼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아이템 파밍의 반복이다.

비록 한글은 볼 수 없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아이템 등급은 색깔로 구분, 옵션은 간단한 영어로 되어 있어 언어의 장벽 탓에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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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매력은 게임 시작과 동시에 무섭게 빨려 들어가는 중독성에 있다. 자동 전투에 익숙해진 유저라면 가상 패드와 공격과 스킬을 사용할 때 터치로 진행해서 불편함을 느낄 수는 있다. 그러나 과거에 등장했던 모바일 RPG가 채택했던 방식이고, 지금도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는 게임들이 많다.

더욱 iOS 버전이 2013년 10월에 출시된 것을 고려한다면 아직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이 많다. 그만큼 출시한 지 3년 가까이 흘렀어도 게임의 재미, 전형적인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해볼 만 한 수준의 게임이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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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Mage And Minions
 개발 : Making Fun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디아블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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