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3곳과 송금 테스트 진행




리플 동생 스텔라루멘(XLM)이 MCC로 불리는 Mastercard Crypto Credential 솔루션에 합류, 형을 잡기 위해 필리핀과 브라질 등에서 결제 테스트를 진행한다.

22일 스텔라루멘 재단(SDF, 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에 따르면 MCC 솔루션을 스텔라 네트워크를 통합한다. 이로써 MCC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H), 비앤비(BNB) 등에 이어 스텔라루멘을 여섯 번째 프로젝트로 허용했다.

특히 스텔라루멘 실증실험은 필리핀의 코인스닷피에이치, 브라질의 메르카도 비트코인, 이탈리아의 와이어렉스 디지털 서비스가 운영하는 와이어렉스 등이 참여한다. 참고로 메르카도 비트코인은 지난해 2월 위믹스(WEMIX)를 상장, 국내에 알려진 브라질 바스프다.

앞서 마스터카드는 비자(VISA)와 페이팔 등과 함께 친(親) 암호화폐 기업으로 변신을 모색 중이다. 2021년 거래소 제미니(Gemini)와 협력해 신용카드를 발급한 적이 있으며, 그해 보안업체 사이퍼 트레이스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 마스터카드의 MCC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실증실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MCC를 공개하면서 테스트 국가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프랑스, ​​과테말라,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우루과이 등을 1차 테스트 국가로 공개했으며, 당시 지갑업체 폭스비트(Foxbit)가 합류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MCC는 바스프가 아님에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트래블 룰을 준수, 암호화폐 결제와 송금 테스트를 위해 폭스비트를 비롯해 비트투미(Bit2Me), 리리움(Lirium), 메르카도 비트코인 등이 바스프가 생태계 결속 파트너로 합류한 바 있다.

이미 테스트가 진행 중인 메르카도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2차 파트너로 합류한 필리핀과 이탈리아 바스프는 스텔라루멘을 상장한 곳이다. 즉 MCC는 기본은 스텔라루멘을 취급하는 바스프로 한정, 각 국가의 법령에 따라 트래블 룰을 준수하는 라이센스 사업자로 제한돼 적어도 불법 송금과 같은 이슈는 사전에 차단한 셈이다.

이전부터 스텔라루멘이 리플의 동생으로 불렸던 이유는 국가와 기업 송금에 특화된 리플과 달리 스텔라루멘은 개인으로 한정, MCC가 추구하는 P2P 거래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특히 스텔라루멘으로 필리핀-브라질-이탈리아 등에서 진행되는 실증실험 결과에 따라 MCC의 생태계는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MCC, BOPO, ETC, VOLLAR, ELA, CIT 등 암호화폐 6종 상장폐지
지난해 11월부터 당일 상장 폐지 적용, 출금은 30일 이내 제한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BCEX Global'도 알트코인 지우기에 나섰다. 특히 BCEX Global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기존보다 강화된 상장 폐지 정책을 적용해 '무통보 상폐'를 진행 중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 재심사 기간을 두는 것에 비해 거래쌍 제거를 생략, 바로 상장 폐지를 진행한다. 이후 출금 서비스만 상폐일 기준으로 30일 이내에 처리한다.

3일 BCEX Global에 따르면 무빙클라우드(MCC), 보코클라우드(BOPO),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CK USD, 브이 디멘젼(VOLLAR)과 엘라스토스(ELA)는 BTC, 캐리넷(CIT)은 ETH 마켓에서 퇴출했다. 

이더리움 클래식(ETC) 1년 시세 변동 추이 / 자료=코인마켓캡

BCEX Global은 지난해 3월 오픈 베타테스트 형태로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BCEX Korea'의 본진으로 하루 거래량 1조 원 규모(코인마켓캡 기준)로 50개의 거래쌍으로 운영 중이다. 거래량을 기준으로 P2PB2B와 MXC와 비슷한 수준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TOP 30이다.

특히 이번 상장 폐지에 언급된 CK USD는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에서 통용되는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로 캐나다에 상장된 Cascadia Blockchain Group의 전액 지주 회사 'CK Fintech Corp'가 개발한 프로젝트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9천억 원 규모의 TOP 20 '이더리움 클래식'이 ETC/CK USD 거래쌍 삭제는 프로젝트의 유동성보다 거래소가 거래할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250개 가까운 국내외 거래소가 이더리움 클래식을 1개당 8,400원 선에서 거래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상장한 프로젝트도 아니다.

후오비 글로벌 테더마켓에서 거래 중인 ELA / 자료=후오비 글로벌

반면에 MCC, BOPO, CIT 등 3종의 프로젝트는 BCEX Global 상폐와 동시에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해 사라진다. 이들의 공통점은 공식 홈페이지가 폐쇄될 정도로 프로젝트가 중단돼 거래소가 정리한 셈이다.

ELA는 시가총액 35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상폐 영향이 덜하다. 후오비 글로벌의 테더마켓이 점유율 36.4%를 통해 가격 방어선을 형성했으며, 뒤를 이어 코인이엑스(CoinEx)의 BTC와 엘뱅크(LBank)의 ETH 마켓까지 포함해 50% 이상 점유율로 상폐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 총발행량 3,613만3629개에서 전체 물량의 50% 수준인 1,841만7952개를 유통해 1개당 1,930원 선에 거래 중이다. 비록 투자 수익률이 -87.43%로 적신호가 켜졌지만, 아직 남아있는 50%의 물량과 로드맵에 명시된 3분기 계획 실행 여부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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