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나먼 왕국이 클리커로 돌아왔다. 이름하여 Tap! Tap! Faraway Kingdom이라는 이름으로 캐나다 앱스토어에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출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리뷰는 소프트 런칭 버전으로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다이노쿨러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또 원활한 진행을 위해 탭탭 파러웨이 킹덤보다 탭탭 머나먼 왕국으로 표기한다.

우선 전작과 달라진 점은 장르의 전환이다. 원작이 RPG의 향기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RPG가 양념처럼 추가된 클리커 장르다. 원작이 동굴에서 열심히 싸우던 전사들의 노동(?)을 구경했다면 이번에는 직접 터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스마트 폰의 화면이 부서질 때까지 터치하는 것이 아니지만, 일정 부분 클리커 장르에서 요구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이 게임은 원작의 플레이 경험에 따라 게임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사실 탭탭 머나먼 왕국은 이전에 경험했던 클리커 방식의 교과서 콘텐츠를 구현했다. 처음에는 혼자서 싸우지만, 골드 파밍을 통해 용병을 하나둘씩 영입하여 이들과 함께 던전으로 모험을 떠난다.
던전 원정대의 공대장인 용사는 꾸준한 레벨업과 스킬을 배워 효율적인 공격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배울 수 있는 스킬은 일정 레벨마다 존재, 순간 화력을 드높이기 위한 골드 파밍은 필수다.

여기에 혼자서 싸우기 외로운 탓에 화력이 좋은 용병도 꾸준히 영입해야 한다. 당연히 관건은 골드 파밍이다. 골드를 어떻게 파밍하느냐에 따라 팀의 전투력이 달라진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몬스터를 녹일 기세로 화면을 두드리지 않으면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다.
원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품고 클리커로 돌아왔음에도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이는 탭탭 머나먼 왕국의 문제가 아닌 클리커 장르가 가진 성장통이다.

일반적으로 클리커 장르는 초반에 일정 수준까지 빌드를 구축, 골드 파밍을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인게임 상태에서 RPG처럼 플레이하고, 게임의 접속을 끊었을 때 방치형으로 전환한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자칫 게임의 방향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 이유는 화면에 보이는 DPS 수치를 올리려는 방편으로 초반에 맹목적으로 플레이하지만, 특정 구간에서 지루함이 찾아온다. 이 구간은 신선하다고 느꼈던 게임의 첫인상이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익숙함으로 바뀌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지루함으로 바뀌는 구간이다.

그래서 업적과 회군(다른 게임의 환생 개념)을 통해 자연스럽게 반복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전력을 보강하는 것을 되풀이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탭탭 머나먼 왕국도 '클리커의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수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탭탭 머나먼 왕국 이전에 다수의 클리커 게임이 출시, 이를 통해 클리커의 학습과 재미를 결정짓는 요소를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등장했다면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줄 '필살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iOS
![]() | 이름 : 탭탭 머나먼 왕국 개발 : 다이노쿨러 장르 : 클리커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iOS 비고 : 체험 광클의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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