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의 일방 통보로 거래소와 홀더 일정 뒤범벅
에이아이식스틴즈(AI16Z)가 엘리자 오에스(ELIZAOS)로 바뀌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이미 국외 거래소는 엘리자 오에스 거래쌍을 개설하고 거래를 시작하는 등 스왑이 마무리됐지만, 국내 거래소 업계는 입출금 중단 외에는 공식적인 스왑 일정을 공표하지 않은 탓에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국외 거래소 업계는 스왑 마무리
현 엘리자 오에스 재단은 엘리자 랩스로 지난 10월 8일 에이아이식스틴즈와 엘리자 오에스의 스왑 기간을 2025년 11월 7일부터 2026년 2월 5일까지 진행한다는 공지를 냈다.
혹자는 10월 공지에 스냅샷 일정이 11월 11일을 기준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을 앞세워 재단 측은 정상적으로 스왑 일정을 공개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미 내외경제TV가 지난달 7일 토큰 분배도와 스왑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바스프 리스트를 작성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스냅샵 일정은 없었다.
실제 엘리자 랩스의 최초 공지는 'No snapshot prior'로 표기, 기간이 없었다. 어차피 기존 에이아이식스틴즈에서 엘리자 오에스로 바뀌면서 유통량 변동이 생기고, 교환 비율도 에이아이식스틴즈 1개를 엘리자 오에스 10개다.
다만 실제 교환은 홀더를 대상으로 1개를 6개로 바꾸고, 나머지 4개는 일종의 리저브 개념으로 할당된다. 적어도 교환하는 데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유통량도 에이아이식스틴즈 66억 개가 엘리자 오에스 110억 개로 바뀌었다.
하지만 국내외 거래소는 사정은 미묘하게 달랐다. 국내외 달리 국외 거래소 업계는 스왑 지원 여부를 사전에 고지하고, 스왑 일정에 맞춰 입출금 중단과 거래쌍 제거, 상장 폐지 등 일련의 절차대로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쿠코인과 바이낸스는 11월 6일까지 에이아이식스ㅌ즈의 입출금을 중단하고, 다음 달 7일부터 엘리자 오에스의 거래쌍을 추가해 거래를 이어갔다. 앞서 다른 프로젝트는 스왑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내고, 입출금 중단과 거래 재개를 하지 않겠다고 공표할 정도로 바스프마다 사정이 다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국외 거래소는 11월 7일 이후에 스왑을 마무리, ELIZAOS/USDT와 같은 거래쌍으로 이전과 다름없는 거래를 시작했다. 이미 입출금을 중단한 시점을 거래소가 스냅샷으로 판단, 재단 측에 스왑 물량을 요구하는 식이다. 그래서 일부 거래소는 신규 상장에 준하는 거래왕 이벤트와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국내 거래소는 11월 11일 스냅샷 일정 일방 통보
엘리자 랩스는 지난달 12일 기존 10월 8일자 공지를 수정, 'No snapshot prior' 대신에 화이트 리스트 스냅샷 '11:40 UTC November 11th 2025'을 추가했다. 이를 두고, 이미 스왑을 마무리한 국외 거래소에 비해 보수적으로 일정을 계획한 국내 거래소 업계는 스냅샷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
당연히 스냅샷 일정이 공표된 이후 국내 거래소 업계의 공지는 늦어졌고 3개 사업자 모두 사후 통보로 인한 혼선이 빚어졌다. 속칭 '인증샷 시점이 지나버린 물량은 스왑 대상이 아니다'라는 또 하나의 기준이 세워지며, 변수가 생겼다.
그 결과 입출금 중단도 늦어졌고, 11월 12일 이후 거래소 3곳이 '리브랜딩 및 토큰스왑 관련 안내' 공지를 올리기 전까지 거래된 물량은 스왑 대상이 될 수 없었다.
빗썸과 코인원, 코빗 측은 엘리자 랩스가 스냅샷 일정을 공개한 11월 12일보다 늦은 공지 탓에 무형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홀더들의 주장이다. 실제 엘리자 랩스의 화이트리스트 스냅샷은 이미 스왑을 마무리한 바이비트, 쿠코인, 멕스씨(MEXC), 크립토닷컴 등을 언급하면서 공개됐다.
공개된 시각은 11월 12일 오전 7시 24분(엘리자 오에스 디스코드, 랩스 어나운스먼트 기준)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외 주요 거래소가 스왑을 마무리, 국내 거래소 3곳이 소화하는 물량을 무시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국내 거래소 업계는 ▲코인원, 2025년 1월 8일 ▲코빗, 2025년 3월 11일 ▲빗썸, 2025년 4월 29일 순으로 상장,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장한 지 1년도 안 된 프로젝트다. 에이아이식스틴즈가 지난해 10월 25일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한 프로젝트로 분류하지만, 올해 2월과 5월에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서 사실상 에이아이식스틴즈는 보안 사고 1회를 기록한 프로젝트다.
그래서 리브랜딩 차원에서 엘리자 오에스로 바꾸면서 국내 거래소 업계와 홀더의 현실을 무시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이미 국외는 마무리했으니 국내는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홀대, 이후 거래 지원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움직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참고로 앞서 언급된 거래소 ▲바이비트, 2025년 1월 6일 ▲쿠코인, 2024년 12월 27일 ▲멕스씨(MEXC), 2024년 12월 13일 ▲크립토닷컴, 2025년 5월 8일 등 에이아이식스틴즈가 상장, 거래를 시작한 날짜다. 크립토닷컴을 제외하고, 나머지 거래소는 국내보다 거래 일정이 빨라 당연히 스왑도 빠르게 진행됐다.
이는 재단의 스왑 계획 공개와 동시에 스왑 지원 여부를 바로 공개한다는 국외 거래소 업계의 불문율이다. 이러한 불문율이 통하지 않은 국가는 인도네시아의 CFX 리스트 코인,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 등이 대표적이다. 두 국가는 현지 규제 기구가 토큰의 기반이 A에서 B로 바뀔 때도 일정 기간에 두어 별도의 심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카이아(KAIA)는 기존 클레이튼(KLAY)에서 바뀌면서 바이낸스 재팬과 오케이 재팬 등은 일본 금융청과 JVCEA의 규제에 따라 심사를 진행, 거래를 재개한 지 시간이 걸린 바 있다.

DAXA 공동 대응으로 엘리자 오에스 운명 고비
엘리자 랩스는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DAXA의 존재를 등한시한 게 2차 불씨다. 이미 10월에 바운스리스(ZKC)의 상장 폐지 경고를 두고, 거래소들은 DAXA의 이름으로 공동 대응으로 전환해 바운드리스의 추가 해명을 이끌어냈다.
현재 거래소 3곳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DAXA 공동 대응으로 전환하면서 불성실 공시 위반의 사유로 투자 유의 종목 지정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스냅샷 일정이 최초로 공개된 곳은 엘리자 랩스의 디스코드다. 제3의 시선에서 디스코드 회원 가입과 채널을 추가해야 하는 일종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 이른바 로그인하지 않고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공지나 공시해야 하는 규칙을 어겼다는 귀책 사유가 발생한다.
또 일방적인 통보로 인한 거래소의 늦장 공지로 각 거래소의 회원은 모든 책임이 거래소에 있다는 질타가 이어지면서 재단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졌고, 국내는 스왑 가두리와 아비트리지(Arbitrage, 차익거래)가 뒤엉키면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DAXA의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에 따르면 엘리자 오에스는 ▲발행주체 또는 운영주체가 작성한 것으로서 가상자산 관련중요사항을 설명하는 자료(백서)가 확인되지 아니하는 경우 ▲발행주체 또는 운영주체의 가상자산 관련 중요사항에 대한 공시여부 및 정도 ▲가상자산의 총 발행량, 유통량계획, 사업계획의 변경 내역 및 정도, 변경에 필요한 절차의 존재 여부, 변경 절차의 투명성 및 합리성 등 위반 소지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DAXA는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엘리자 오에스의 거래 지원 종료라는 최악의 결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도 관계자들이 익명을 전제로 설명한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재단 측이 11월 11일 이후 스냅샷은 없다는 최초의 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내 거래소 3곳이 각자 기준에 따라 스냅샷 기준을 설정하고, 재단 측에 스왑 물량을 요청해 거래소가 스왑까지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변수는 있다. 스왑 지원이 엘리자 오에스까지 상장 심사까지 통과하는 것은 아니므로, 스왑과 거래 지원은 별도라는 원칙을 고수하면 재단과 홀더는 졸지에 역풍을 맞는다. 즉 '에에이이식스틴즈를 엘리자 오에스로 바꿔주는 것은 인정, 이후 ELIZAOS/KRW라는 거래쌍 개설은 글쎄'라는 최악의 결말이 나올 수도 있다.
업비트를 비롯한 DAXA 회원사는 메인넷 이전, 하드포크 적용, 에어드랍, 스왑 등은 기술 지원 항목으로 분류, '전후' 업데이트를 분석해 거래 지원 여부를 판단한다. 이는 거래소의 고유 권한으로 엘리자 랩스가 절대적으로 불리, 국내 거래소를 상대로 시쳇말로 유통량에 준하는 역린을 건드려 최하 상폐 경고와 최악 상폐를 초래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DAXA는 권고사항일 뿐 '같은 상황, 다른 결정'이 나오면 거래소마다 동상이몽이 연출돼 잔류와 방출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DAXA 회원사 한 곳은 익명을 전제로 내부적으로 스왑 지원을 마무리하고, 투자 유의 종목 지정과 거래 지원 종료를 두고 장고를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거래소 업계도 국외 바스프처럼 거래소 입장 표명, 출금 중단, 기존 거래쌍 제거와 상장 폐지, 스냅샷, 스왑, 신규 거래쌍 개설 및 거래 재개 등 스왑 지원 프로세스를 가이드라인에 명시해 잡음을 없애야 한다는 중론이 부각, DAXA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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