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원더맨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사이먼 윌리엄스
지난달 28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원더맨(Wonder Man)은 기존 마블 스튜디오의 드라마와 결이 다르다. 분명 기이한 능력의 소유자임에도 영웅보다는 동네 아저씨 혹은 청년(?), 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회를 갈구하는 이들의 모습이 투영된다.
그래서 이전에 선보였던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의 영웅을 다룬 이야기와 달리 묘할 정도로 응원을 보내게 된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의지와 열정은 넘치지만, 정작 기회가 없거나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항상 뒤로 밀리는 사이먼 윌리엄스의 모습에서 기시감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작품에서 영화 원더맨의 주인공이 되려는 배우 사이먼 윌리엄스,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만다린으로 등장했던 트레보 슬래터리가 등장해 살짝 브로맨스의 감정도 엿보인다.
결국 사이먼을 포섭하고자 의도적으로 접근했지만, 사이먼이 자신을 대하는 모습과 자세에서 감화된 트레보가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양상이 달라지는 것도 작품의 포인트다. 특히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시즌 1에서 30분 남짓 분량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적당히 끊어간 것도 신의 한 수다.


자칫 장황한 설명이 이어졌다면 지루해질 수 있는 작품이지만, 원더맨은 영화 원더맨을 중심으로 감독과 배우가 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단면을 풍자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먼을 향한 응원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영웅 원더맨보다 영화 원더맨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사이먼을 향한 지지가 과거 아이언 하트와 사뭇 달랐다. 볼거리도 이야기의 이음새도 실패해 총체적 난국으로 통한 아이언 하트와 달리 사이언 윌리엄스와 영화 원더맨은 전혀 달랐다.


특히 에피소드가 적절한 비틀기로 자극적인 소재나 장면이 없어도 몰입할 수 있는 큰 줄기는 이어갔고, 회차마다 다른 감독의 시각으로 원더맨을 향한 깨알 같은 응원과 제작 행태를 풍자한 일부 장면이 재미 요소로 녹아들었다.
결정적으로 마블 스튜디오와 영웅으로서 원더맨이 아닌 평범한 이들의 성공기를 다룬 작품이었어도 보는 이에게 울림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오히려 원더맨의 출중한 능력과 맹목적인 희생정신과 영웅 심리보다 자신을 힘들 때 도와준 이와 함께 탈출, 그게 바로 스타가 되어버린 사이먼 윌리엄스와 원더맨의 행보가 기다려지는 여운을 남긴 원더맨이었다.
디즈니 플러스
https://www.disneyplus.com/ko-kr/browse/entity-555c5896-02e4-4873-8fa9-ce090dcd874b
원더맨 | 디즈니+
사이먼과 트레보, 서로 다른 커리어의 배우들, 인생을 바꿔줄 역할을 좇다.
www.disney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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