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개 언어 지원 독자 엔진 ErudAite v7.5 탑재




일본의 고전 인물 모모타로를 서구권 문화에 맞춰 북유럽 신화의 토르(Thor)로 각색하면서도 작품 전체의 고유명사나 캐릭터 말투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AI 번역이 가능해진다. 

금융·법률 AI 번역 분야에서 기술력을 다져온 스타트업 에루다이트(ErudAite)가 TGS 2026 참가를 확정, 창작물 전용 AI 번역 플랫폼 그리모와르(Grimoire)를 공개한다.

5일 에루다이트에 따르면 그리모와르는 게임 시나리오, 애니메이션 자막, 만화 등에 특화된 AI 로컬라이제이션 플랫폼이다. 59개 언어를 지원하는 독자 엔진 ErudAite v7.5를 탑재해 전체 작품의 톤앤매너, 캐릭터 간 관계성, 인물별 말투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문장 단위 단순 직역에 그치지 않고 대사, UI, 아이템 설명, 퀘스트 안내까지 동일한 번역 방침을 통일되게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2024년 7월 설립된 에루다이트는 그동안 금융 IR, 법률, 공시 문서 등 정교함이 필요한 B2B 문서 AI 번역 시장에 집중해 온 기술 기업이다. 에루다이트는 사업 영역을 게임 및 서브컬처 산업으로 확장하며 TGS 2026을 게임업계 공식 데뷔 무대로 삼았다.

그리모와르는 현지화 작업 시 자주 발생하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본 고전 설화 인물인 모모타로처럼 문화색이 강한 단어를 접했을 때, 고유명사를 유지할지 의미를 풀어쓸지 서구권 대중에게 친숙한 토르 같은 인물로 대체할지 현지화 감독이 방침을 정하면 AI가 이를 학습해 작품 전체에 일관되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번역 방침을 설정하는 웹 앱 그리모와르 스튜디오와 실무 작업용 엑셀 가동 프로그램 그리모와르 트랜스레이터로 구성된다.

비즈니스 데이인 9월 18일 오후 2시에는 에루다이트의 이다 쿠라도 대표가 직접 세미나 강연자로 단상에 오른다. 이다 대표는 "모모타로를 토르로 번역할 수 있는 AI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 가져왔다"라는 주제로 가상 게임 대본을 활용한 현장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그리모와르가 실제 적용된 출시 게임이나 상용 계약 사례는 없다. 에루다이트는 TGS 2026 부스 운영과 강연을 기점으로 첫 번째 게임 적용 사례를 만든다는 목표다. 현장 부스에서는 제품 체험과 현지화 상담을 진행하며, 10개사 한정으로 운영되는 알파 버전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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