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월드 코리아가 동방불패 모바일 서비스를 7월 28일 종료한다. 2020년 9월 10일에 출시, 4년 11개월(1,827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동방불패 모바일은 중화권에 선행 출시된 '신소오강호'의 국내 버전으로 소설 소오강호와 영화 동방불패를 원작으로 한 무협 MMORPG다. 원작 주인공 동방불패와 영호충을 비롯해 다섯 개의 문파, 피리와 현금 연주 등 영화 속 주요 콘텐츠를 게임으로 구현, 무협의 강호를 스마트 폰에 구현해 호응을 얻었음에도 자연스럽게 퇴장하게 됐다.
2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결제한 금액만 내부 기준에 따라 7월 28일 오전 11시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퍼펙트월드 코리아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 오픈부터 현재까지 동방불패 모바일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대협님께 감사드린다"라며 "더 오랜 기간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이아(KAIA, 옛 클레이튼)에서 솔라나(SOL)로 터전을 바꾸면서 네오핀 대신 메이플라워(MAY)로 이름까지 바꾼다. 이른바 타이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메인넷과 터전, 네오핀 1개를 메이플라워 1개로 바꾸는 스왑까지 준비하는 등 속칭 판갈이에 나선 프로젝트다.
이전부터 네오핀은 네오플라이에서 출발, 네오위즈홀딩스의 필승조 프레딕고(옛, 인텔라엑스)와 네오위즈홀딩스의 순혈과 혼혈로 통했다. 현재는 지분 관계가 두 팀 모두 수직계열화가 진행된 것처럼 각각 이름을 바꿔 미래의 원투펀치로 숨고르기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숨고르기는 네오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고통의 과정이다. 과거 네오핀이 2022년 3월 11일 빗썸의 원화마켓에 입성했을 때 시작가는 1개당 2만 2천원, 네오위즈 1주 가격은 2만 5천5백원, 네오위즈홀딩스 1주는 5만 2천5백원이다.
그래서 네오위즈와 네오핀은 커플링처럼 묶이기도 했지만, 네오핀이 적성(?)을 찾는 과정에서 각종 시행착오와 실험을 진행하면서 네오위즈홀딩스와 네오위즈와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된 특금법의 영향이 크고, 당시 특금법은 업비트와 빗썸 등의 거래소 외에 거래소의 기능을 모사하는 사업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던 시기였다.
일각에서는 네오핀 뒤에 네오위즈홀딩스와 네오위즈의 후광이 작용, 승자 효과의 혜택을 받은 프로젝트인 덕분에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네오핀은 순수한 게임파이 대신 디파이(DeFi)를 법의 테두리에 넣으려는 무모한 도전을 강행했다. 그 결과 중동에서는 규제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지향했지만,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처음이니까 그렇다. 말이 좋아 스테이킹과 론 등 금융 서비스를 암호화폐 업계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규제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탓에 항상 사각지대로 남는다. 하지만 스테이킹과 같은 서비스는 단순한 세포 분열 수준의 수량 복사처럼 보이지만, 은행을 떠올린다면 준비금과 신용이 디파이를 준비하는 프로젝트의 덕목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네오핀은 두 가지 요소를 지켰다. 단지 거래량 부족에 따른 상장 폐지를 앞둔 마지막 불꽃처럼 로드맵을 따라갔지만, 시장의 반응은 '도대체 하고 싶은 게 뭐야?'라는 물음표를 띄우면서 가격은 서서히 추락했다. 업계에서 속칭 그럴싸한 포장지로 쓸 만한 재료는 네오위즈 계열사에 쌓여 있었지만, 앞서 언급한 그룹사 거리두기가 작용했다.
'살아도 너 혼자 살고, 죽어도 너 혼자 죽으라'는 흡사 키우기 게임처럼 호되게 버틴 네오핀의 가격은 130원(빗썸 5월 21일 기준). 찬란하게 빛났던 2022년 3월과 비교해 초라하지만, 4년 동안 지켜본 네오핀은 성공보다 실패 노하우를 무섭게 체득한 프로젝트라 평한다.
어차피 단 한 번의 로켓이 아니라 실증실험이라는 명목으로 로켓 발사 실패처럼 실수를 반복, 결국 언젠가는 실패 노하우가 성공 확률을 높여 언젠가는 네오핀의 정체성이 발현될 것을 믿는다.
태양신 솔라나로 향하는 메이플라워의 앞길이 꽃길보다 또 하나의 시련을 향해가는 가시밭길이 되어 이전보다 강해지기를 바란다. 나머지 하고 싶은 말은 영상으로 갈음한다.
저주받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오스(EOS)가 볼타(Vaulta)라는 새로운 이름과 코드 네임 A로 바뀐다. 이미 바이낸스를 비롯한 주요 거래소는 스왑을 공식적으로 지원, EOS 거래쌍 제거를 포함한 상장 폐지 이후 A 거래쌍 개설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20일 이오스 네트워크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오스 1개를 볼타 1개로 스왑하는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교환이 진행 중이다.
현재 이오스 스왑을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글로벌 거래소 3대장 바이낸스, HTX, OKX 등을 포함해 비트마트, 쿠코인, 멕스씨(MEXC), 비트마트, 게이트(옛 게이트아이오), 크립토닷컴, 비트겟 등이다. 또 스왑을 지원하는 거래소는 이오스 재단 홈페이지에서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다.
이번 스왑은 거래소 스왑 지원 안내, 이오스 거래쌍 제거와 상장 폐지, 입출금 중단, 자동 거래 취소 등 사전 준비가 진행된 이후에 이오스와 볼타를 1:1 비율로 자동으로 바뀐다. 단 스왑 지원을 밝히지 않는 곳은 상장 폐지가 진행될 예정이며, 볼타 스왑 포털에서 직접 교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오스를 취급하는 국내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으로 스왑 지원에 대해 안내하지 않았다. 국내 바스프는 현물 거래만 취급하는 탓에 스왑 안내에 앞서 스냅샷(현재 보유량을 확인하는 용도)을 기준으로 마이그레이션(보유 수량과 변환 수량을 동기화)을 진행, 이후에 거래쌍을 개설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비록 국외 주요 거래소가 스왑을 진행하므로 국내 거래소 업계도 동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경우에 따라 스왑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게이오가 마로(MARO)를 정리한 것처럼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정작 거래쌍 개설은 동시 상장과 단독 상장을 고수하면서 스왑 안내는 늑장 처리로 일관, 국내 거래소 업계의 현주소다.
카이아(KAIA)가 페이셜 DNA 네트워크의 투자 리스트에 이름이 언급된 것을 두고, 가짜 뉴스에 반발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카이아 DLT 재단 측은 최근 SNS와 텔레그램, 유튜브 등 일부 미디어에 보도된 '페이셜 DNA 네트워크(FDN), 첫 투자 라운드 유치 성공'은 가짜 뉴스로 투자 사기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카이아 DLT 재단의 입장 전문.
오늘 몇몇 매체에서 보도된 하단 요약 내용의 기사와 관련해, 저희 카이아 DLT 재단(https://www.kaia.io/)은 실제의 페이셜 DNA 네트워크(FDN) 팀과 소통 중에 있긴 하지만, 재단 차원에서 어떠한 투자도 집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 드리고자 합니다.
이 보도자료를 배포한 제3의 업체는 저희가 협업 중인 실제 페이셜 DNA 네트워크(FDN)와는 다른 곳이며, 저희는 두 팀 모두에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해당 홍보활동을 통해 언론을 활용,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특정 활동들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기사 작성 시 긴히 주의를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쪽에서도 필요시 경찰을 포함한 당국과도 소통할 것입니다.
10년 차 넴(XEM)이 8년 가까이 거래 중인 업비트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과거 뉴 이코노미 무브먼트로 시작해 넴으로 이름을 변경, 업비트의 네 번째 원화마켓에 상장된 프로젝트임에도 사실상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했다는 평이다.
19일 업비트, 업비트 APAC 등에 따르면 6월 2일까지 업비트 원화마켓과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비트코인 마켓의 거래쌍 유지를 위한 재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6월 넴을 웨이브(WAVES), OMG 네트워크(OMG) 등과 함께 상장 폐지, 거래쌍을 정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 재팬도 넴을 정리했으며,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 GMO 코인과 코인체크, 비트트레이드 등도 상장 폐지해서 퇴출한 바 있다.
당시 국외 거래소는 내부 기준에 따라 상장 폐지를 확정, 이면에는 거래량 부족에 따른 수수료 급감이 원인으로 꼽힌다. 속칭 먹을 게 없어서 떨군다는 거래소의 수수료 원칙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없는 알트코인 정리에 나선 것.
업비트가 밝힌 사유는 4개 항목을 나열했지만, 결국 수명을 다한 알트코인의 최후를 의미한다. 이미 빗썸은 2년 전 상폐 재심사 과정에서 침묵하는 재단의 행태를 두고, 30일의 유예 기간을 거쳐 정리했다.
사실 넴의 거래량만 보면 오후 3시에 상장 폐지 경고로 인해 거래량이 약 200억 원이지만, 컴파운드(COMP)나 카이버네트워크(KNC) 등과 비교한다면 거래량이 약 70배다. 하루 거래량 10억 원 미만의 프로젝트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넴은 거래량보다 공간만 차지하는 창고 코인으로 전락, 악성 재고떨이로 읽힌다.
향후 업비트에서 퇴출되면 폴로닉스나 HTX의 테더 마켓에서 물량을 소화할 수 있지만, 재심사 기간에 진행하는 줍줍 거래는 신중해야 한다.
폐급 【상태 이상 스킬】로 최강이 된 내가 모든 것을 유린하기까지(원제, ハズレ枠の【状態異常スキル】で最強になった俺がすべてを蹂躙するまで)은 같은 이름의 원작을 TV 애니메이션으로 12화 분량을 1기로 구성한 작품이다.
제목이 곧 내용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주인공 미모리 토우카가 이세계로 오면서 E 랭크라는 최하 등급을 판정, 기술은 오로지 재우고 독을 거는 하급 마법만 보유한 캐릭터의 모험기다.
비록 물리 공격이 없는 단순한 마법 공격이지만, 유효 범위에서 100% 발동이라는 사기성 짙은 기술로 최강이 되어 복수의 대상 여신 비시스를 유린하기 위한 무한 레벨업이 주류를 이룬다.
그래서 토우카는 패럴라이즈, 슬립, 포이즈, 다크, 버서커 등 마법 등 레벨업으로 움직이는 마나 공장처럼 1,000레벨 이상의 상위 마법사의 위치다. 하지만 속칭 세계관 최강의 사기 캐릭터라는 설정과 달리 10화 금서마군대에 진입, 슬라임 피기와 말 슬레이가 최종 결전을 벌이는 것처럼 묘사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세계 장르의 '절대 최강'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하나의 장르로 굳어버린 이세계는 흡사 과거 무협지의 클리셰를 고스란히 답습한다. 최하에서 시작해서 최강으로 군림, 자신의 강함을 자각이 아닌 타인의 시선에서 설명, 멸시를 당한 복수의 대상 등 1에서 100으로 가는 과정이 주류를 이룬다.
이러한 측면에서 폐급 상태이상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복수의 쾌감을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죽기 직전까지 몰리는 극한의 위기보다는 극 초반부 폐기 던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했다. 일격필살보다 소위 몬스터를 말려 죽이는 메즈기를 활용하는 데 치중을 둔 탓에 주인공의 유쾌한 성격보다는 암울함과 우울함이 작품을 지배, 코믹 요소는 일절 없다.
다만 2D 작화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3D CG와 세라스 애슐린과 이브 스피드 등의 근접 전투 캐릭터의 호감도 쌓기 외에는 인간적인 면모보다 '복수는 곧 레벨업과 강함의 상징'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 양산형 이세계 OP 캐릭터 콘서트로 전락했다.
그 결과 1화부터 여신의 복수를 완성하는 토우카의 성장기 외에는 다소 밋밋한 감이 있다. 애니메이션이 게임과 달리 IF 스토리와 작품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창조할 수 없는 탓에 원작 전개를 우선, 확실한 임팩트가 될 만한 감흥을 주지 못했다.
요근래 접한 이세계 애니메이션 중에서 감흥도 감동도 최저치에 가까운 설명서의 느낌이 강한 탓에 2기도 기대하지 않는다.
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이 지난 15일 메이플스토리N 출시로 닻을 올렸다. 엄밀히 따진다면 넥슨 코리아의 자회사 넥슨 유니버스, 넥슨 유니버스의 손자 회사 넥스페이스의 실증 실험이 시작됐다.
이전에 출시했던 국내외 프로젝트 팀과 달리 메이플스토리N과 넥스페이스(NXPC)로 연결된 '하나의 게임, 하나의 프로젝트', 속칭 원코인 전략이다. 막연히 블록체인 게임에 탑재된 프로젝트는 상장과 동시에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이후 성과를 논할려면 블록체인 게임과 프로젝트는 별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넥스페이스는 말이 좋아 자체 메인넷이지만, 결국 아발란체 생태계에 물려있는 토큰에 불과하다. 하지만 폴리곤 에코시스템 토큰(POL, 옛 폴리곤)에서 아발란체로 교체한 이후, 지난 15일 업비트에 상장된 넥스페이스 출금 이슈는 '아발란체 C 체인'의 안정성에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상장 전에 진행한 에어드랍 이벤트가 당초 참여자 수 부족으로 20개에서 100개로 상향됐지만, 국외 거래소에 배정된 프로모션 물량이 많은 탓에 출금 요청이 순간적으로 폭발하면서 제때 출금되지 못했다. 비록 개연성은 떨어지지만, 특정 토큰 상장으로 아발란체의 출금 기능이 제때 동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거래소의 출금 기능과 네트워크의 부하량이 견디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넥스페이스는 상장 당일 합법과 불법을 통틀어 CEX와 DEX에 거래쌍이 동시에 30개 이상이 열리는 요근래 보기 드문 프로젝트로 꼽힌다. 하지만 백서에 명시된 쓰임새와 게임 출시, 출시와 동시에 시장이 풀려버린 에어드랍 물량으로 인해 거래소의 시작가가 무색할 정도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는 넥스페이스의 시세보다 시장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택한 어쩔 수 없는 공급 방식이다. 가격과 상관없이 시장에 풀어놓은 이후에 앞으로 활용 목적에 따라 가격 상승과 하락 등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원코인 전략은 강점보다 단점이 앞선다. 단지 국내 게임법 규제에 따라 환전과 사행 요소로 서비스할 수 없다고 하지만, 국내외 프로젝트 업계에서 말하는 면피성 설명에 불과하다. 서비스 금지 국가를 설명해 놓고, 정작 VPN으로 접속 시도를 막지 않겠다는 이중 잣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의 지표가 코인이나 토큰의 시세까지 영향을 준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처음부터 블록체인 게임을 위해 개발한 프로젝트도 아니고, 게임의 업데이트 성공이 네트워크 부하로 연결돼 시세에 영향을 끼친다면 그저 희망 고문에 불과하다.
넥슨은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닳고 닳은 저력의 게임업체지만, 프로젝트 업계는 이제 출발한 토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메이플스토리라는 때깔 좋은 포장지만 씌워놓은 블록체인 게임일 뿐 출시와 동시에 상장했다고 희대의 주인공처럼 특별 대우할 필요는 없다.
업계의 불문율 하나는 상장과 동시에 출발한 블록체인 게임은 상승보다 하락에 치우치고, 게임의 흥행과 가격은 별개의 사안이다. 넥슨의 코인팔이 게임에 그칠지 혹은 메이플스토리N의 의미 있는 실험이 계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