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업비트는 상장 폐지 확정|빗썸에 이어 쿠코인까지 연쇄 상폐 시작할 듯




하루 거래량 2조원 규모의 쿠코인(KuCoin)이 고머니2(GOM2)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비트코인(BTC)과 테더(USDT) 마켓 점유율이 1%도 되지 않지만, 고머니2를 ST(Special Treatment Area)로 지정했다.

이는 업비트나 빗썸의 '투자유의' 아이콘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단순한 아이콘이 아니다. 사실상 ST로 지정되면 재심사가 진행되지만, 심사 기간에 '프로젝트 피노키오'로 의심되면 쿠코인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하는 '스캠' 리스트가 될 수 있다.

업비트의 상장 폐지 경고 후 쟁글의 풍문조회, 빗썸의 상장 폐지 검토 등에 이어 쿠코인도 움직였다. 점유율을 떠나 알트코인의 천국으로 통하는 쿠코인까지 나서면서 고머니2가 기댈 수 있는 거래소는 줄어들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코인은 고머니2를 ST로 지정하고, 30일 동안 재심사를 진행한다. 

쿠코인 관계자는 "상장 팀을 통해 고머니2 재단과 이야기를 나눠본 후에 ST 태그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련에 벌어진 상황은 고머니2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이미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가 오늘(18일) "GOM2 토큰을 구매하거나 투자하지 않았으며, 떠도는 정보는 모두 허위로 사기 가능성이 있다"고 고머니2의 투자설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상황은 사실상 종료됐다.

이후 업비트도 이례적으로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경 투자유의 종목 지정 후 19일 오후 2시까지 증빙 자료를 요청했지만, 이보다 앞서 오늘(18일) 오후 6시에 상장 폐지를 확정해 오는 19일 12시를 기해 고머니2의 흔적이 업비트에서 사라진다.

이번 상폐로 같은 날 경고한 업비트APAC의 업비트 인도네시아도 고머니2의 상장폐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고머니2는 업비트 비트코인 마켓에서 사라지면 빗썸과 코인원이 원화마켓에서 물량을 소화한다. 결국 고머니2는 원화마켓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빗썸에 기댈 수밖에 없다.
 
빗썸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빗썸도 고머니2를 내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