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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8월 안드로이드 버전별 점유율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접속한 기록을 바탕으로 집계한 것으로 구글은 매달 초 안드로이드 버전별 점유율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8월 통계를 보면 1위는 롤리팝(5.0~5.1)으로 0.4% 증가한 35.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킷캣(4.4)이 7월 대비 0.9% 감소한 29.2%를 기록했다. 또 젤리빈(4.1.X~4.3)은 1.1% 감소한 16.7%, 진저 브레드(2.3.3~2.3.7)는 전월 대비 0.2% 감소한 1.7%,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3~4.0.4)는 0.1% 감소한 1.6%, 프로요(2.2)는 0.1%를 차지했다.

마시멜로(6.0)는 7월 대비 1.9% 상승한 1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8월 통계를 살펴보면 롤리팝이 깜짝 반등에 성공 35.5%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킷캣은 30% 점유율의 벽이 무너졌다. 현 상황이라면 롤리팝과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하던 킷캣이 이전보다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롤리팝-킷캣은 70%의 벽이 무너진 이후 60%까지 내려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 이유는 2015년 11월 0.3%라는 미세한 점유율로 시작했던 마시멜로가 2016년 8월에 15% 고지를 넘어섰다. 한때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호령했던 젤리빈을 역전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변수는 현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최종 버전 누가(7.0)의 존재다. 이전과 달리 최신 운영체제를 구글의 레퍼런스 기기에 탑재하는 것에 비해 LG의 플래그십 스마트 폰 V20에 탑재, 9월 1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가 예정대로 9월 1일에 출시한다면 9월 안드로이드 버전별 점유율 현황에 누가(7.0)의 점유율이 최초로 집계된다. 레퍼런스 기기가 아닌 스마트 폰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제품에 탑재, 마시멜로의 최초 점유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대를 모았던 삼성의 갤럭시 노트 7은 롤리팝을 기본적으로 탑재했지만, 향후 누가 안정화 버전 업그레이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삼성까지 누가 진영에 가세한다면 기존 롤리팝-킷캣 체제에서 마시멜로-누가 체제라는 또 다른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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