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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거래소 사업 철수 앞두고 출금까지 막아버려 투자자 자산 낼름


결국 중국계 거래소의 엑소더스를 빙자한 먹튀가 시작됐다. 지난 9월 말 중국 정부의 규제에 따라 자국민 서비스가 막히면서 해외에서 레버리지 거래와 상장 등으로 살길을 모색했지만, 결론은 서비스 종료로 위장한 먹튀 거래소 러시가 자행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인베네는 오는 15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미 지난 5일 거래를 위한 입금이 차단됐으며, 11월 31일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는 일반적인 거래소의 사업 철수 절차지만, 실체는 종료 사실을 안내하면서 출금까지 차단해 버젓이 먹튀를 하겠다는 심보를 드러냈다.

국내는 지난 3월 특금법 시행에 따라 9월 24일까지 기존 사업자를 대상으로 신고 수리 서류를 마감하면서 바이낸스나 쿠코인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가 서류를 접수한 사례는 없었다.

서류 마감이 끝난 9월 말 중국 정부는 자국민을 상대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모두 차단했다. 이면에는 거래소뿐만 아니라 관련 미디어조차 안내를 요구할 정도로 중국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었다.

코인베네 측은 정부의 요구에 따라 사업을 철수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지만,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거래쌍을 제거하고 상장을 폐지했던 거래소다. 상장 폐지 2~3일 전에 공지로 안내하고, 즉시 상장 폐지하는 무통보 거래소로 각종 소문이 불거졌던 거래소다.

지금은 빗썸과 계약을 종료한 비트 글로벌(구 빗썸 글로벌)처럼 입금과 출금 처리를 제때 확인하지 않아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들의 불만이 컸으며, 이번에는 출금을 거래소 사업 철수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고객을 무시한 행보로 정점을 찍었다.

코인베네는 앞서 언급한 정부 규제에 따라 중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의 중화권 서비스를 9월 26일 종료하면서 철수설이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지만, 결국 이러한 행보는 보여주기식 기획파산이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현재 코인베네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국내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늦게 알아차린 투자자들이 코인베네의 텔레그램 방에 입장해 성토하고 있지만, 사실상 고객 서비스를 방치한 코인베네의 조치에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출금을 문의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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