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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에 웨스트리버(WestRiver)가 출시한 던전 히어로즈. 출시한 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소개하는 이유는 장르의 희소성과 함께 게임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웨스트 리버는 던전 히어로즈 외에도 다수의 디펜스 게임을 출시한 바 있으며, 장르의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모색 중인 개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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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장르는 지금의 모바일 RPG 열풍보다 꾸준히 출시되는 장르 중 하나다. 스마트 폰 이전에 다른 플랫폼에서 선보인 적이 많고, 장르가 가진 특유의 끈기(?)가 탄탄한 팬층을 구성한다.

던전 히어로즈는 클래식 타워 디펜스에 타워 대신 캐릭터를 세워두는 것으로 대체, 이들의 활약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진다. 과거 타워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적화된 빌드를 구성했다면 이 게임은 캐릭터의 강화를 통해 빌드를 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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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초반에는 몬스터 웨이브를 막아내기가 쉽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원활한 스테이지 클리어가 힘들어진다. 난이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레벨 디자인'이 몇 번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예를 들면, 몬스터 웨이브에서 가끔 가출하는 몬스터가 등장하고, 혼자가 아닌 2마리 이상 가출한다면 캐릭터 강화와 편성에 대한 리빌딩이 필요하다. 특히 마지막 웨이브에서 보스는 인정도 없다. 그냥 보스를 못잡으면 미션 실패로 난도질 수준으로 이동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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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게임은 2배속 전투와 자동 배치를 지원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일정 수준의 최적화가 진행됐을 때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 무조건 자동 전투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AI가 배치하는 자동 전투와 유저가 직접 배치하는 것은 결과가 다르다. 타워 디펜스를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면 몬스터 웨이브가 시작되는 분에 전력을 집중하면 구멍이 생긴다. 독과 얼음으로 통하는 각종 디버프를 통해 몬스터 웨이브를 방해하고, 실질적으로 스플래시와 주력 딜러가 웨이브를 처리하는 교과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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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배운대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던전 히어로즈의 스테이지는 무난하게 공략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확연하게 드러나는 매력은 없지만, 이상하리만큼 꾸준히 플레이하는 묘한 매력을 풍긴다.

대놓고 시간 때우기 좋은 게임이자 클래식 타워 디펜스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 던전 히어로즈, 괜찮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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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던전 히어로즈
 개발 : 웨스트 리버
 장르 : 디펜스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디펜스 장인이 만든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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