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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열풍 다음으로 찾아올 차세대 먹거리 부상|日 코인체크도 NFT 거래소 내달 공개 예정


2021년은 NFT가 테마주로 떠올랐다. 하루 거래량 1,200억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이 NFT 시장을 노린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가 디파이 열풍 이후 프라이버시 코인과 NFT를 2021년 테마주로 낙점해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인 가운데 'NFT 거래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체크'는 올해 NFT 마켓을 준비 중이며, 앞서 미국 거래소 제미니(Gemini)도 지난해 NFT 마켓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를 인수한 바 있다.

19일 쿠코인에 따르면 자체 스테이킹 서비스 풀 엑스(Pool-X)를 통해 이미 상장된 디에고 파이낸스(DEGO, Dego Finance)를 입금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20일부터 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회사 측은 풀 엑스 기반으로 향후 NFT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이를 NFT 거래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쿠코인의 풀엑스는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선보인 스테이킹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 유동성을 확보한 서비스다. 기존 스테이킹이 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락업(Lock-Up)을 걸어버려 정작 홀더는 묶이고, 대행업체나 업자, 에이전시 등만 수익을 가져간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대신 쿠코인은 락업을 마일리지 개념으로 접근해 트론의 TRC20 기반 폴(POL, Proof Of Liquidity) 토큰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스테이킹과 리워드를 결합해 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즉 쿠코인의 NFT 거래소는 풀엑스 서비스를 확장해 별도의 거래소를 설립하는 셈이다.

쿠코인의 NFT 1호는 디에프 파이낸스로 낙점됐다. 이전에 디파이 테마주였지만 이번 NFT 거래소를 위해 채굴을 비롯한 경매, 거래 등을 할 수 있는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해 'Dego.Finance NFT'로 별도의 프로젝트를 개발해 쿠코인과 협력한다.

이는 일본에서 NFT 마켓을 준비 중인 코인체크가 더 샌드박스의 토큰 랜드(LAND)와 엔진(ENJ)을 NFT 파트너로 제휴한 것과 비슷하다. 대신 쿠코인은 초기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해 디에고 파이낸스에 쿠코인에서 발행한 거래소 토큰 쿠코인쉐어(KCS) 10만 개를 기부했다.

KCS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가 총액 670억 원 규모로 1개당 8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에 쿠코인의 기부 금액은 1억 원도 되지 않지만, 투자보다 기부를 통해 쿠코인의 NFT 사업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쿠코인은 NFT의 미래 가치를 NFT 데이터 분석 사이트 NonFungible.com의 보고서를 인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NFT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증가한 2억3000만 달러(한화 2,563억 원 규모, 11월 19일 기준 환율)로 활성 사용자 수도 전년 대비 5.7% 증가한 78,881명을 기록했다.

이미 한계에 도달한 알트코인 생태계에서 NFT 거래소를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함과 동시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니 류(Johnny Lyu) 쿠코인 CEO는 "현재 NFT는 시장의 주목을 제대로 받고 있지 않지만, 보험이나 채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NFT의 가능성을 고려해 NFT 거래소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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