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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발행량 210억 개 중 1.5% 해당하는 3억1500만 개 발행


레이븐코인(RVN)이 해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커가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재단과 투자자 모르게 임의대로 코인을 발행해 주말 내내 관련 커뮤니티는 불안에 떨었다.

6일 레이븐코인 팀에 따르면 해커가 레이븐코인의 취약점을 공격해 채굴을 생략하고 무단으로 코인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또 해커는 3억1500만 개를 발행했으며, 이는 총발행량 210억 개의 1.5%에 해당한다. 이는 레이븐코인 44일 분의 채굴량으로 한화 70억 원 상당이다.

레이븐코인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1440억 원 규모 TOP 64 프로젝트로 특정 홀더에서 다른 홀더로 토큰과 같은 자산을 전송하기 위해 특별히 최적화된 블록체인을 구축, 알트코인의 난제인 사용처 확보에 나선 유즈 케이스 전용 블록체인을 표방한다. 
 
레이븐코인 팀은 사건이 발생한 3일 전후로 바이낸스, 비트포렉스, OKEx, 업비트 등에 요청해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지만, 이미 시중에 1.5%에 해당하는 코인은 풀린 상황이다.

레이븐코인 팀은 보안의 취약점을 인정했다. / 이미지=레이븐코인 팀의 공식 입장 갈무리

현재 코인마켓캡, 코인게코 등 코인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레이븐코인은 총발행량 210억 개중에서 31%에 해당하는 65억3339만5000개가 유통됐으며, 이번 사태로 종전 29.5%에서 1.5% 증가해 31%가 됐다.

이는 유통 중인 레이븐코인의 시세에 직결돼 재단의 소각이 필요하지만, 재단 측은 회수보다 유통을 선택했다. 시중에 풀리면서 일부 거래소를 통해 세탁이 끝나 회수보다 취약점을 보완하는 업그레이드로 가닥을 잡았다.

레이븐코인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보안 취약점은 레이븐코인 자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자산 잔액은 안전하다"라며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문제를 찾아 즉시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보안의 취약점을 수정한 프로그램부터 배포하고, 레이븐코인이 안정될 때까지 취약점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배포 중인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트랜잭션을 최소로 유지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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