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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에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에스티플레이의 모바일 RPG 레이븐 with NAVER(이하 레이븐). 이번 리뷰는 사전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에스티 플레이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참고로 이번 리뷰는 찬양일색과 아쉬움만 남는 밋밋한 리뷰도 아니고, 대다수가 호평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대다수 의견이 아닌 지극히 소수의 의견으로 작성된 주관적인 리뷰라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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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레이븐 리뷰의 관점은 '레벨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다. 흔히 말하는 튜토리얼 끝나고 바로 참전하는 동선에 따라 레이븐을 접했던 소수의 의견을 정리한다.

우선 게임의 2차 목표는 준비된 3명의 캐릭터의 성장이다. 지금까지 모든 모바일 RPG가 성장을 빌미로 성장-과정-재미 지속 등의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이는 레이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전 테스트를 통해 알아본 레이븐의 1차 목표는 세트 방어구 파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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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선택한 장비는 만레벨을 달성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면 당연히 시간과 노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허들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손쉽게 얻을 수 있지만, 누군가는 노력을 동원하더라도 얻지 못하는 장벽. 화려한 전투와 다양한 모드를 통해 동선을 짜임새있게 배치했지만, 레이븐의 1차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레이븐을 즐기는 목적은 세트 방어구 준비를 1차로 삼고, 나머지는 3명의 캐릭터를 전투 스타일을 확인하면서 만 레벨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하나 있다. 레이븐의 매력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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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유저들은 자신의 기준으로 하나씩 나열한다. 이들의 의견을 종합한다면 레이븐이 아니라 다른 게임도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과서 콘텐츠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모바일 RPG의 기본 공식 답습과 벤치마킹을 통한 동선의 재배치, 이점이 사전 테스트 빌드의 레이븐이다. 전신을 감출 수 있는 방어구와 무기로 판별할 수 있는 강함의 정도까지 백 마디 말보다 캐릭터의 외형으로 설명하는 게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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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레이븐이 가진 스킨을 모두 걷어낸 그 자리는 전형적인 모바일 RPG만 남는다. 특정 게임이 연상되는 듯한 그래픽과 전투 스타일은 부수적일 뿐 레이븐의 매력을 강하게 발산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찾아야 한다.

본디 게임이 이성적으로 재미를 측정할 수 없지만, 레이븐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이라는 질문을 계속 던진다. 그럼에도 질문을 상기할 수 없도록 동선을 촘촘히 배치, 유저에게 쉴 새 없는 전투를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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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에게 중요한 것은 화려한 그래픽과 묵직한 전투, 편리한 자동 전투와 레이드, 편의성을 강조한 자동 전투와 아이템 장착 시스템 등이 아니다. 분명 일정 수준까지 흥행을 논할 수 있는 상품성의 가치는 충분하고, 이를 만족시켜줄 행보도 기대된다.

그러나 까마귀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적어도 사전 테스트 빌드에서 명쾌한 대답은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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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레이븐
 개발 : 에스티 플레이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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