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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시로 게임즈가 출시한 에보랜드(Evoland)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일반적인 모바일 RPG는 성장 본연의 재미보다 영웅 뽑기와 아바타 놀이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지만, 에보랜드는 우리가 즐겼던 RPG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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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프랑스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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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프랑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더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으로 2D에서 3D, 도트에서 HD 그래픽으로 진화하는 게임의 모습을 보면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리뷰의 가치는 충분하다.

젤다의 전설이나 파이널 판타지, 디아블로 스타일까지 RPG가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게임의 매력은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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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천 원이라는 유료 출시와 평균 8시간의 플레이 타임까지 일종의 진입 장벽은 있지만, 적어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사실 게임의 전형적인 스토리는 권선징악이다. PC 패키지 게임 시절에 봤음직한 마을을 돌아다니며, 집안에 숨어있는 보물 상자도 열어보고, 히든 스테이지도 발견하는 재미와 필드와 던전으로 구분된 레벨업 등 RPG의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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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에보랜드의 태생은 인디 게임이다. 철저히 이윤 추구가 목적인 게임들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RPG의 역사를 보는 것 외에는 게임의 재미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4방향에서 가상 패드로 진화하는 과정, 즉 에보랜드의 재미는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이 맞춰진다.

게임의 그래픽과 사운드의 변화를 하나의 게임을 통해 한 번에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에보랜드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다만 스토리를 기대하고 들어왔다면 주인공이 눈물을 흘릴 때 감정 이입을 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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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흑과 백, 도트와 픽셀, 8비트와 16비트처럼 시대를 관통했던 RPG의 코드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에보랜드의 재미는 진한 여운이 남는다. 비록 허무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지만, 시간을 내서 6천 원을 투자해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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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에보랜드
 개발 : 시로 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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