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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님, 작고 따뜻한 건물을 만들어 주세요



처음에는 이삭 토스트에서 키우는 영업냥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설치하고 기본 튜토리얼을 끝낸 다음에는 '네코아츠메' 스타일처럼 고양이와 느긋한 삶을 꿈꾸는 집사의 이야기였다.

예년과 달리 고양이 소재의 게임이 출시됐음에도 제대로 된 맛을 살리지 못했던 것은 모두 랜선 집사의 이야기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고양이 건물주 고영희는 대놓고 고양이 힐링 게임이 아닌 시뮬레이션의 장치로 사용한 것 외에는 가게 확장과 아르바이트 대신 활동하는 고양이를 지켜보는 매니지먼트에 가까운 게임이다.

물론 게임의 겉모습은 방치형과 클리커를 조합해 게임을 플레이할 때 시뮬레이션, 게임의 접속을 끊었을 때는 SNG처럼 흘러가는 레벨 디자인을 채택했다. 세로 화면에서 층을 쌓아 올리며,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인내심을 요구로 한다.

개발자는 이미 게임 이름에 고양이와 건물주를 명시, 유저에게 양자택일을 강조한다. 전자는 고양이 집사, 후자는 건물주로서 과일 가게에서 토스트 가게로 확장, 다음에는 털실 가게로 이어지는 속칭 '건물주 빌드업'을 통해 삶의 고달픈 현상을 반영한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유저는 앞서 언급한 상권 구축을 위해 책방이나 고양이가 미쳐 좋아하는 츄르샵, 심지어 생선가게까지 차리는 일종의 상인연합회 회장처럼 층층을 쌓아 올리는 게 목표다.

결국 모바일 MMORPG나 격투처럼 정점을 찍는 최고의 위치가 아닌 이상 느긋함과 여유로움을 앞세워 한적함과 사람 대신 일하는 고양이를 '쓰담쓰담'하면서 털뭉치를 치우면서 나오는 '깨끗해졌다'를 보면서 안도하는 게 전부다.

특히 소재와 별도로 개발자 스스로 고양이 육아를 공유하는 것처럼 자동청소, 보상 표시, 배경음악 꺼짐 등 간헐적인 이슈를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는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이츠에 나오는 '사장님 댓글' 기능처럼 유저와 호흡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은연중에 드러낸다.

메이저 퍼블리셔나 대작이 아닌 이상 콘텐츠 업데이트보다 뜨내기손님조차 단골로 만들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수작이자 오죽하면 유저들이 '결제할 테니 제대로 된 패키지라도 팔아봐요'라고 말할 정도다.

그럼에도 개발자가 이전에 선보였던 작품이 고양이 퐁퐁, 무한 꼬치 상점, 고양이랑 식빵 구울래?, 던져요 캣츠볼 등은 상술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순박한 집사의 경험담을 투영한 게임이라는 게 솔직해서 마음에 든다.


이름 : 고양이 건물주 고영희
개발 : dev.in99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고달픈 집사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3nlYjSg

 

‎고양이 건물주 고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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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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