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할머니를 도와 손님에게 요리를 대접합시다



과거 SNG 전성시대를 몰락시켰던 방치형 RPG는 SNG와 RPG의 강점을 계승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다. 1024에서 키우기, 방치형, 클리커 등으로 이종 장르를 선보이고 있음에도 정작 신선함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 흔한 자기복제라면 국내가 아닌 해외의 소소한 게임을 찾아서 게임을 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운 시기가 됐다. 이번에 소개하는 '추억의 식당 이야기 Neo'는 추억의 식당 이야기와 오뎅집 인정이야기 시리즈로 알려진 GAGEX의 최신작이다. 최신작이라고 해봐야 작년 7월에 출시된 게임으로 1편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네오'편에서 이어진다.

이전에 이야기 시리즈를 접한 유저라면 '추억의 식당 이야기 Neo'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혹여나 지루함을 느낀다면 시리즈의 교과서 콘텐츠 계승이 아닌 자기복제와 답습에 지쳤을 수도 있지만, 강점 하나로 게임 중간에 보이는 불편함을 단숨에 해소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추억의 식당 이야기 Neo'는 엔딩이 존재한다. RPG의 만레벨이나 퍼즐의 올클리어처럼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주인공의 사연을 도감에 기록하는 그 순간 등장한다. 보여줄 콘텐츠가 없어서 환생과 무한반복만 시키는 국내 방치형 게임에 비해 '짧고 강렬하게'라는 스타일을 추구, 평소 MMORPG의 레벨업이나 레이드처럼 집중해서 게임을 하면 3일 이내에 특전을 볼 수 있다.

특히 배달 콘텐츠가 추가된 것도 이채롭다. 이전 시리즈까지는 손님이 찾아오는 방식이었지만, 할머니와 함께 일하는 스짱이 맞춤형 배달을 나가는 콘텐츠도 요즘 세태를 반영해 색다른 시도로 보인다. 

목표는 타이쿤 스타일처럼 음식을 만들어서 손님이 오면 대접하고, 가끔 등장하는 사연을 보거나 때로는 스킵으로 넘기면서 식당의 서서히 확장하는 식이다. 그래서 손님마다 좋아하는 음식과 단골처럼 방문하는 날을 기억해둔다면 게임의 여정이 지루하지 않다.

처음에는 미약하지만, 보상형 광고로 하트를 채우거나 피버 모드를 발동하면서 천천히 식당을 키우는 것이 게임의 재미다. 그래서 RPG에서 광속 레벨업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느릿느릿하지만, 게임 자체가 느긋함이 은연중에 묻어나는 게임이라 답답함보다 여유를 강조한 게임이라 생각하면 된다.

GAGEX가 시리즈의 재미를 간직한 자기복제와 신선함의 경계 끝에서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색깔을 잃어버린 채 무던한 방치형 게임만 출시되는 국내 게임업계의 현실이 씁쓸하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게임으로 들어보고 싶다면 추억의 식당 이야기 Neo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추억의 식당 이야기 Neo
개발 : GAGEX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다시 돌아온 할머니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3Chiwgb

 

‎추억의 식당 이야기: Neo

‎오래된 작은 식당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형식의 식당 육성 게임 입니다. 할머니는 오늘도 부지런히 식당을 꾸려갑니다. 그 맛에 매료된 단골들이 주린 배를 채우러 옵니다. 할머니 옆에는

apps.apple.com

안드로이드

http://bit.ly/3jKVub4

 

추억의 식당 이야기: Neo - Google Play 앱

오래된 작은 식당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형식의 식당 육성 게임 입니다.

play.google.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