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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창읍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야 한다


지금은 호러와 고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예전에는 납량(納涼) 특집이라고 해서 무더위에 지친 이들을 위해 TV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특히 펄펄 끓는 폭염에 열대야에 잠까지 설치다보니 어느덧 4편까지 마무리한 게임이 있어 소개한다.

※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 샷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개발사의 공식 트레일러를 갈무리하고, 스팀 상점 페이지의 일러스트를 갈무리했습니다.

이번 리뷰는 종이 혼례복 4 붉은 실타래(이하 종이 혼례복 4)로 1편 '종이 혼례복'에서 시작, 편을 거듭할수록 타이틀을 상징하는 부제(장령촌, 원앙빚)에 걸맞은 공포 게임이다. 더욱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앞세운 모바일 MMORPG와 달리 이어폰까지 착용하면 게임의 재미는 배가 된다.

흔히 공포심은 상상력에 비례한다는 말에 따라 종이 혼례복 4는 국내 정서가 아닌 중국식 공포다. 여름 극장가에 올라오는 태국이나 필리핀 스타일의 공포와 결이 비슷한 심령이나 스릴러 장르처럼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훔쳐보던 심리와 '도망가, 피해, 뒤에 있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답답한 상황을 스마트폰 터치 기능으로 해결하는 것도 게임의 묘미다. 

물론 게임에 설정된 분기는 어디까지나 개발사가 준비해 둔 선택에 불과하지만, 1편부터 꾸준히 플레이한 유저라면 공포의 내성이 생겨 시트콤처럼 플레이하는 유연함이 생긴다. 

기자가 느낀 4편의 공포는 종이 인형과 게임 플레이하는 내내 들었던 배경음악과 특히 노래였다. 오죽하면 '아이 Eighteen'이라는 육두문자가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중간중간에 순간적으로 튀어 오르는 공포감은 '개발자 싸우자' 수준이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자문화권의 공포인 탓에 한자가 또 다른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던 것도 사실이다. 전작에서 겪었던 한자의 압박이 강렬해서 다행이었고, 그나마 4편은 수월해져 쉬워졌다는 느낌이 강했다. 단 4편이나 1편부터 접한 게 아니라면 종이 혼례복 시리즈의 진정한 공포는 한자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공포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일반적인 퍼즐이나 탈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빠른 엔딩을 본다면 어림잡아 5일 이내에 엔딩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이러한 장르는 2회차 플레이 동기가 RPG나 액션에 비하면 약할 수밖에 없는 대신 플레이하는 내내 각인된 기억이 전부다.

그럼에도 종이 혼례복은 방치형, 키우기, 머지, 레벨업과 파밍, 스테이지 클리어 등으로 점철된 대세나 유행과 거리가 멀지만, 장르물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시간을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종이 혼례복 1편부터 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개발사의 또 다른 '13호 병원'부터 먼저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종이 혼례복 4 붉은 실타래
개발 : Heart Plus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 PC(스팀)
비고 : 납량 특집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bit.ly/3Qqhpmb

안드로이드
https://bit.ly/3QoWJ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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