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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성을 기억하도록 도와주세요



41148은 그 흔한 공략이나 소개 글도 전무한 독특한 매력을 가진 어드벤처를 표방, 비슷한 장르를 겪어보지 못했다면 불편함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5년 전 접했을 때 튜토리얼도 없고, 한글도 지원되지 않는 탓에 오기로 엔딩을 보면서 혀를 내둘렀던 기억만 아련히 남아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비록 스마트 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감히 작품이라 칭한 이유는 단점이 장점을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로 알찬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우선 41148의 불편함은 언어가 아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공황이다. 친절한 설명문도 없어 오로지 화면에 등장하는 각종 오브젝트(벽, 도구)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전진하는 게 전부다.

앞서 언급한 불편함이 바로 이 부분으로 방 탈출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감내할 수 있지만, 처음 접한다면 첫 스테이지에서 터치 몇 번만 하고 도중에 이탈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공략을 찾게 되지만, 다른 게임과 다르게 풍성한 공략은 없다. 다만 공략을 보면 게임 진행은 빠르게 나아갈 수 있지만, 정작 장르 특유의 재미는 반감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혹시 공략을 찾고 싶다면 개발사도 친절하게 '41148 walkthrough'라는 댓글이 리뷰란에 있으므로 참고해도 좋다.

만약 공략의 도움 없이 불편함을 견뎌낼 자신이 있다면 화면 곳곳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잠긴 문을 열려면 열쇠가 있어야 하고, 열쇠를 얻으려면 바닥이나 시체 주변의 빛나는 물체를 살펴보는 식으로 화면을 쓱 지켜보면 된다.

콘솔 게임처럼 장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보장하지 않는 게임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모든 힌트는 화면에 등장한다. 기자도 처음에는 버그인 줄 알고 삭제하려다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힌트를 찾았을 때 쾌감을 잊지 못해 다음 스테이지부터 쭉쭉 밀고 나갔다.

신기한 점이 있다면 1회차 플레이보다 2회차 플레이에서 풀리는 떡밥이 존재, 모바일 게임에서 다회차 플레이를 요구하는 플레이 동기다. 일반적으로 RPG나 퍼즐은 서브 캐릭터나 새로운 계정이 아닌 이상 이전에 지나온 스테이지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이에 비해 41148은 탈출에 신경 쓴 나머지 미처 놓쳤던 부분을 2회차 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오묘한 매력 덕분에 '다음은 어떻게 진행될까?'라는 호기심도 생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게임의 엔딩을 확인했어도 제일 중요한 '41148'의 의미는 풀지 못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 41148의 매력을 곱씹으면서 독특한 탈출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41148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이름 : 41148, Solve the Scary Mystery
개발 : Sbj Classes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극한직업

 

다운로드 경로

 

안드로이드

http://bit.ly/3Y4KhSg

 

41148, Solve the Scary Mystery - Google Play 앱

41148을 플레이하고 수수께끼를 풀고 주인공이 과거를 기억하도록 도와주세요.

play.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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