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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싶다면 어렸을 적에 찍었던 사진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 17일에 출시한 5byte의 라이프 이즈 어 게임(Life is a game)이라는 독특한 게임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 타인의 인생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의 구성은 참으로 독특하다. 오히려 현실과 닮아있어 묘한 느낌을 선사하고, 때로는 데자뷰처럼 '나도 저랬지!'라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순간 추억에 잠시 빠져든다.



특히 갓난아기부터 노년까지 살아오면서 생을 마감할 때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컷씬은 라이프 이즈 어 게임의 백미다. 아무런 생각 없이 플레이하다가 불과 몇 분 만에 인생을 정리하는 순간을 다시 보여줄 때는 묘하다.


자꾸 묘하다는 단어를 쓰는 것은 이 게임이 가진 오묘한 매력 중 하나다. 아기-유아-청소년-청년-중년-노년을 거치면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 이러한 선택 하나가 게임의 엔딩을 결정한다.



아마도 이는 현실과 마주했을 때 빛을 발한다.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오면서 수많은 선택을 했으며, 이러한 선택의 결과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는 것을 시간이 흐르고 깨닫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라이프 이즈 어 게임은 지금까지 소개했던 판타지와 액션, 약육강식과 생존이라는 코드에서 벗어나 무언가 울림을 던진다. 



그것은 바로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인생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화려한 그래픽과 멋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아님에도 플레이할 때마다 매번 다른 선택을 감행한다.


적어도 지난 인생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게임에서 후회 없는 인생을 살겠다고 마음을 바로잡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라이프 이즈 어 게임이 주는 또 다른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실은 선택한 것을 돌이킬 수 없지만, 적어도 게임이라는 공간에서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도 생기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군더더기 없는 딱 필요한 것만 구현, 절제된 콘텐츠와 시스템만으로 취향이나 스타일보다 선택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단순한 엔딩을 모으는 것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게임, 라이브 이즈 어 게임이다. 감히 죽기 전에 한 번 해볼만한 게임으로 추천한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Life is a game 인생게임

개발 : 5byte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게임의 법칙


안드로이드

https://goo.gl/Dqa3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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