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난해 플레이했던 타이니 픽셀팜으로 알게 된 일본 게임업체 게임스타트(GAME START). 최근 일본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 20에 익숙한 이름과 아이콘이 보여서 확인했더니 게임스타트의 게임이 보였다. 

그 주인공은 강아지의 크레페 가게(원제, 柴犬のクレープ屋さん)로 글로벌 서비스 이름은 Food Truck Pup: Cooking Chef로 '시바'가 푸드트럭의 사장이 되어 골목(?)을 누비는 쿠킹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픽셀 아트로 친숙한 그래픽 효과와 정겨운 8비트 사운드가 곁들여지며 험난한 개고생을 강조한 작품이다. 귀여운 그래픽과 달리 이 게임의 첫 번째 진입 장벽은 튜토리얼 없이 진행되는 게임 방식이다. 

모바일 RPG나 퍼즐에서 접했던 강제 튜토리얼 대신 오로지 실전이다. 초반에 게임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게임을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친절한 가이드로 약간의 짜증이 밀려올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바로 시작하지 않나. 공중파 TV 예능에서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게임에서 겪는다고 생각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이 게임의 목표는 이름 그대로 크레페 가게를 확장, 체인점은 아니더라도 분점까지 내는 것이다. 전단지를 돌리고, 밭에서 식재료를 모으고, 몰려드는 손님을 대응하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타이쿤의 반복 플레이를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알바생(?)이 4명이 될 때까지 참고 견뎌야 한다.

게임의 플레이를 세분화한다면 식재료 수집-전단지 돌리기-요리 모드 등으로 구분하며, 골드 파밍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3매칭 퍼즐 게임이 구현되어 있다. 

전단지를 열심히 돌려 손님이 몰려들면 휴식할 시간도 없다. 알바는 배고프다고 난리를 치고, 샤워를 하지 못해 드러눕고, 재료가 부족해 공황 상태가 오는 것도 혼자서 극복해야 한다. 적어도 알바를 구하기 전까지 이러한 고충을 견디지 못한다면 '강아지의 크레페 가게'의 플레이가 힘들어진다.

일본에서 개발한 게임임에도 묘할 정도로 국내 자영업자의 현실에 맞닿아있는 부분이 있다. 혼자서 주문부터 요리, 배달과 청소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부분이 게임이나 현실이나 씁쓸하다.

그럼에도 생긴 것과 달리 주인 '시바'가 되어 크레페 가게를 알차게 운영, 확실한 목표와 플레이 동기를 제시해 도전 욕구까지 자극하는 잘 만든 수작이다.

이름 : 강아지의 크레페 가게
개발 : 게임스타트(GAME START)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개고생


iOS
https://itunes.apple.com/kr/app/food-truck-pup-조리-요리사/id1437764328?mt=8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gamestart.Shibainu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