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량 분탕질은 거래소 분노 스위치 '연타'
2년 전 벌어진 위믹스(WEMIX)의 저주일까.
포튜브(FOR)가 업비트의 분노 유발 스위치를 연신 두들긴 모양새다. 6년 차 프로젝트 포튜브가 지난 2월 상장 재심사 대상이었던 플레이댑(PDA)에 이어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 11월 12일까지 2주간의 재심사가 진행된다.
30일 DAXA, 업비트 등에 따르면 포튜브는 2020년 12월 23일 업비트 비트코인 마켓에 상장된 이후,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업비트만 취급하는 '업비트 나 홀로 상장' 프로젝트다.
포튜브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 사유는 유통량 초과로 앞서 언급한 위믹스의 유통량 초과와 같다. 단 특금법 시절의 위믹스와 가상자산보호법 시행 이후 유통량 이슈는 사안의 결이 다르다. 전자는 DAXA의 공동 대응이지만, 후자는 업비트 단독 대응이다.
유통량 이슈는 과거의 사례처럼 이른바 거래소의 역린(逆鱗)을 건드려 현재 응답을 거부한 재단의 상황이 이어질 경우 상장 폐지가 예견된다.
일각에서는 업비트의 사후 모니터링의 사각지대가 발생, 재단이 제출한 계획서와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 등에서 집계된 발행량과 유통량의 간극 탓에 특금법-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외에 세부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계는 DAXA를 중심으로 상장부터 재심사, 유통량과 같은 가이드라인이 문서로 규정됐음에도 정작 제3자가 확인할 수 있는 심사 프로세스가 없다. 이는 곧 거래소의 영업 비밀에 해당, 심사 기준에 대해 거래소 업계는 함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거래소 업계의 불문율로 통하는 '재단이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에 개입하지 않는 거래소의 면책 조항'이 혼선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DAXA가 아닌 거래소의 단독 대응 사유가 유통량 이슈로 불거진 터라 향후 포튜브를 향한 업비트의 대처가 또 다른 선례를 남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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